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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6년(1996)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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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道를 알게 된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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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를 알게 된 나의 마음

 

         

이미연 <선무ㆍ잠실3방면>

 

  나는 늘 하늘을 보면서 살아왔다.

  변화무쌍했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아름다움에 나도 모르게 벅찬 가슴으로「저곳에서 살고 싶다. 진정으로...」라고 외쳐보았다.

  그러나 나는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부족한 한 고민 많고. 결점 투성이의 가엾은 인간이었고, 하늘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단 한 순간이라도 정말 조화롭고 깨끗한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나의 꿈은 정말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나는 하늘을 향한 노스탤지어적(?)인 그리움과, 다다를 수 없다는데에 대한 절망으로 뒤범벅이 된 마음을 달래면서 터벅터벅 걸어 다녔다.
  웃는 사람, 찡그리는 사람, 무표정한 사람, 무슨 생각엔가 잠겨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그들도 나처럼 그 무엇인가를 향한 막연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을까하고 혼자 갸우뚱거려 보았다. 집에서의 나는 착한, 그러나 약간 덜렁거리고 건망증이 심한 조금은 걱정스런 둘째 딸이었다. 부모님은 지극정성으로 나를 돌보아주시고 겉으론, 아무 부족함 없이 자라왔지만, 내 마음은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친구들 속에서 나는 잘 웃고 약간은 낯을 가리지만 그런대로 착한 애이다.

  특별히 노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노는데 빠지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 친구들과 시간 속에서도 허전함을 느꼈다.
  나의 마음은 온전한 동그라미의 모습이 아니었다. 어그러졌던 찌그러졌던 상관없이 나는 온전한 모습이기만을 바랬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언제나 이가 빠진 부족한 동그라미였다. 나는 지금까지 그 이 빠진 부족한 동그라미의 원인을 나의 지나친 욕심에서라고 생각했다.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은 그 무언가를 찾는 노력이 아니라 그 무언가를 찾으려는 나의 마음을 잊으려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잊는다」는 건 정말 불가능했다.
  나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 백번 울고 어려워 하였기 때문이다. 그 허전함을 채워 달라고 내 마음은 나에게 하소연하였다.

  그러던 중 나는 도를 접하게 된 것이다. 도에 입도한지 1년 여가 지났다. 도에 들어온 후의 하루는 정처 없이 보냈던 그 지난 날들의 1년보다 길게 느껴진다. 나는 도에 입도한 그날부터 무척 열심이었다.
  이런 나를 보고 선각께서는「무엇을 믿고 이것을 따르느냐」고 물으셨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단순하고 간단했다.

  「이 道를 닦고 계신 분들의 정성스런 모습이 저에게 확신과 믿음을 줍니다.」나는 아직 이 도가 어떠한 형태의 것인지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수련해 가는 가운데 무언가 내가 찾던 진리의 세계가 보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하루 하루 변함없이 진리를 열심히 찾고 계신 분들과 반짝이는 눈에서 나 역시 맑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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