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 대순사상과 우주의 운행
대순사상과 우주의 운행
신윤기 <교감ㆍ부전방면> <대진대 전자공학과 교수>
무변의 우주는 항상 우리에게 열려있으나 우리는 언젠가부터 마음을 닫기 시작했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를 우리는 어떤 절차를 거쳐 알아 갈 수 있을까? 그 답은 청계탑(靑鷄塔)에 있다고 보여진다. 그것은 청계탑이 여타의 종교에 있는 탑과는 달리 우주의 모형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각혼(覺魂)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생각 속에서 산다. 그래서 모든 것에 의문을 품는다. 『아 왜 그럴까?』에 대한 답이『...해서 그렇다 (然)』입니다. 한 손에는 다른 사람이 먹다가 땅에 떨어뜨린 사탕을 놓고 다른 손에는 내 입으로 뱉은 침을 놓고 어느 하나를 먹으라하면 대부분은 남이 먹다 버린 사탕을 취한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 몸에서 나온 것도 믿지 않습니다 인연(人然)은 사람에 나온 것이지마는 사람이 믿지를 않는다. 청계탑의 제일 밑부분이 심우도(尋牛圖)이다. 여기에는 사람이 인연의 차원을 벗어나 더 높은 차원을 알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이 나온다. 사람이 자신에게 뼈에 사무친 실망을 느끼지 않으면 인연의 차원을 벗어날 수 없다. 이 자연과 천연의 연관을 가르쳐 주시는 부분이 청계탑의 네 번째 단계인 이십사절후(二十四節候)와 다섯 번째 단계인 이십팔수이다. 생명을 조화하는 시간의 흐름인 동지, 소한, 대한,... 이십사절후를 맡고 계시는 신명이신 장손무기, 효공, 두여회,.... 동서 남북 사방에 배열되어 있는 이십팔수라는 천체를 맡고 계시는 신명이신 등우, 마성, 오한.... 즉, 이를 확대하면 모든 무형의 시간과 모든 유형의 천체가 제각각의 신명의 주관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청계탑의 이 부분에 해당하는 이십사절후 주문과 이십팔수 주문은 우리에게 너무도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천지에 신명이 가득 차 있으니 비록 풀잎하나라도 신이 떠너면 마를 것이며 흙바른 벽이라도 신이 옮겨가면 무너지나니라』하셨으니 신명의 존재가 바로 우주의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먼지 하나로부터 하늘 끝까지 신이 응해 있으니 대주천제세입미진(大周天際細入微塵) 우주가 광대무변한만큼 귀신세계가 광대무변하고 조화의 극치를 이루니 이 천연의 단계를 설명하는 것이 청계탑의 여섯 번째인 운형구층탑(雲形九層塔)이다. 하늘 위에 하늘이 있고, 또 그 하늘 위에 하늘이 있고...., 첩첩이 포개져 있는 천연의 세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