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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6년(1996)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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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제주도 연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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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연수를 다녀와서

 

은혜 갚는 道人되고자 결심

 

               

강해경 <선무ㆍ잠실11방면>

 

  작년 12월말에 몇년 전 같은 학원을 다녔던 친구를 우연하게 만났다.(지금 생각해보면 필연이었지만)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나눴던 대화가 내 인생을 결정할 계기가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그 당시 나는 대순진리회라는 이름 자체가 매우 생소하던 때였고 단순히 심신수양을 하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것도 입도 후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것도 입도 후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입도할 당시는 단순히 기(氣) 수련하는 수련장으로만 알고 있었으므로.

  그러니 선각들이 하시는 도담들이 내 귀에는 모두 추상적인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때 나는 몸이 상당히 좋지 못했고 그 때문에 계속 연락소에 나와서 수련은 했으나 몸이 건강해지기는 고사하고 되려 나빠지기만 했다. 치성이나 도장참배를 갔다 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뭔가 끌리는 느낌 때문에 수련은 하러 나왔으나 그 이상의 시간은 뺏기지 않으려고 무척 몸을 도사렸다. 그러다가 운 좋게 제주도 연수를 갈 기회가 생겼다.
  그때 나는 제주도 연수를 여행가는 것과 비슷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지만 그것이 내 인생과 사상을 바꿔 놓을 줄 꿈에도 상상 못했다. 제주도에서의 5박 6일 동안 처음에는 내가 잘못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교화시간과 도의 이치를 돌아보는 시간에는 머리가 너무 멍하여 거의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어지럽기까지 했다. 그때 문득「아! 이런 것이 바로 기운을 받아 업장이 올라오는 것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선감께서 하시는 도담들이 내게는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고 또한 절반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가슴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내가 한 종착역에 왔고 이제는 차를 갈아 탈 때가 왔다는 것이었다. 이제야 비로소 찾던 것을 찾았다는 느낌 그리고 내가 가야 할 길도 희미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그 느낌은 마지막날 저녁 7시 수련과 영대에서 배례드릴 때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수련 후에 왠지 모르게 몸이 가볍고 머리가 상쾌해지면서 정신이 점점 밝아져 왔다. 둔한 나로서도 무엇인가 한가지 풀려서 나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후 포덕도 하고 내 후각들이 생기면서 내가 그 동안 선각들의 마음을 얼마나 안타깝게 했는지 또한 선각들이 얼마나 내게 정성을 들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선각들이 내게 해주신 말씀들이 거짓이 없으며 진심으로 날 위해 하신 말씀이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도를 전혀 모르고 살아갔을 나를 깨쳐서 도를 알게 해준 선각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리며 나 역시 후각들에게 최선을 다해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양위 상제님과 천지신명 그리고 선각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라고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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