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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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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소식 : 대학생 동계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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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동계 수련회

 

 

 

첫째 날  12월 27일. 동계 수련회 개회식

  지난 하계 성지순례에 이어 8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대학생 동계 수련회. 오후 2시 20분, 참가한 대학생들은 한복을 갈아입고 영대로 올라가 들어가는 봉심을 드렸다. 곧이어 교무부장(선감 김욱)의 개회식사와 77명을 대신한 학생 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3박 4일 간 수련회의 막이 올랐다. 첫날 교화는 ‘본부도장 소개’와 ‘대순진리회의 이해’라는 주제로 신앙의 대상, 교리개요, 신앙생활, 의식 등 기초 교화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교화 후 부녀회에서 준비한 정성이 깃든 저녁식사를 마주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저녁에 진행된 화합의 시간. 낯설은 얼굴에 대한 어색함 반 호기심 반, 각자의 방면은 다르지만 친화 프로그램을 통해 조별로 서로 금방 한마음이 되었다.


 

 

둘째 날  12월 28일. 교화의 시간들


  오전 7시. 정각원에서 기도를 모시고 있는 지금 온도는 영하 11도. 태을주와 기도주의 주성이 추위를 조금씩 잊게 했다. 오전 교화는 ‘선천 종교와 대순진리회의 차이점’과 ‘종통의 이해’로 기초 교화보다는 좀 더 심화된 내용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난 탓일까, 학생들은 나른한 눈동자에 힘을 주고 하나라도 더 깨우치려고 기를 쓴다. 오후에는 간단한 실내 운동으로 움츠러든 몸을 펴고, 다시 ‘상제님 신앙 교단들의 연합운동과 대순사상’이란 주제로 교화가 진행되었다. 상제님을 신앙하는 타 교단들의 연합운동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종단 대순진리회의 3대 기본사업과 3대 중요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 종단의 대내외적 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셋째 날  12월 29일.
『전경』 속의 공사지 및 문화유적 답사 


  삼한사온의 겨울 날씨 중에서 어제 오늘은 삼한에 해당하는가 보다. 버스 연료인 경유는 영하 13도에서 냉각된다고 하는데, 2조 차량의 연료가 얼어서 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니 말이다. 오전 답사지는 만동묘와 화양구곡.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사약을 받고 죽기 전에 명나라 황제인 신종과 의종의 사당을 세워 제사 지낼 것을 그의 제자에게 유언으로 남겼고, 그 유언에 따라 만동묘(萬東廟)가 세워졌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폐허로 변한 이곳은 3년간의 공사 끝에 2005년 11월에 복원되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상제님께서는 만동묘가 있으므로 중국에 있는 황극신을 우리나라로 옮겨올 수 있었다고 하셨다. 화양 5곡의 첨성대 밑에는 ‘非禮不動(비례부동)’의 넉 자가 새겨져 있는데, 『전경』 교운 2장 50절의 공사 내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일부 학생들은 자못 경이로운 눈빛들이다. 추위에 언 몸을 녹이며 만동묘 옆 식당에서 주인이 직접 기른 나물과 채소로 만든 산채비빔밥을 먹고 속리산 법주사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미륵불이 있는 사찰로, 미륵이 이 땅에 오기를 바라는 중생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 미륵도량이다. 팔상전과 희견보살상 등 법주사에만 있는 문화유산들을 통해 선천 종교를 대표하는 불교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의 기온도 여전히 살갗을 엔다. 법주사 근처에 여장을 풀고, 저녁에는 조별 장기자랑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하계 때 보다 단합되고 재미있는 그리고 젊음의 열정이 넘치는 자리였다. 어디에 저런 끼들이 숨어 있었을까!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모두 하나가 되는 밤이다.

 

 

 

넷째 날   12월 30일. 동계 수련회 폐회식
  어제 저녁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부족한 잠을 떨치고 아침식사를 한다. 오전 답사지는 탄금대와 충주 중앙탑이다. 탄금대는 삼국시대에 음악의 성인인 우륵이 이 장소에서 가야금을 연주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이곳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전사하였다. 또한 이곳 탄금대에는 광복 이후 충주 지역의 전몰 장병 및 전몰 경찰관들의 넋을 기리는 충혼탑이 있다. 충혼탑 앞에서 그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우리 종단의 이념이 해원상생(解相生) 아닌가. 미미하나마 해원을 위한 몸짓을 실천하고 중앙탑으로 이동하였다.
  충주지역은 과거 삼국시대에 영토 분쟁의 중심지로 얼마 전까지 행정구역상 중원군이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나라의 중앙을 표시하기 위하여 중앙탑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점심을 따끈한 순두부로 먹고 난 뒤 본부도장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각자가 4일 동안 수련회를 통해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이다. 하계 때 참석한 학생들은 물론 많은 학생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하나씩 간직하고 간다고 하였고, 대순진리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학생들도 있었다. 오후 3시 20분, 영대 앞에서의 짧은 기다림 후 나가는 봉심을 드리고 신축회관에서 폐회식을 가졌다. 서로에게 헤어짐의 인사를 나눈 뒤,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하계 때를 다시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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