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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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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정성어린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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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어린 열매

 

             

전현숙 <선무ㆍ원평5방면>

 

  보통 사람들이 100일 정성 드린다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100일일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씨를 심어서 최소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100일이 걸린다고 한다. 내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끈기와 정성인 것 같다. 씨가 자라서 열매가 되면 반드시 쓰임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도 또한 한 때의 쓰임이 아니라 후천 오만년의 쓰임이 되기 위해 수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처음에 어떤 씨를 뿌리냐에 따라 열매는 달라진다. 그래서 보통 「말씨, 마음씨, 솜씨」라는 말을 쓰는데 그것도 또한 씨라 생각한다. 처음에 입도식을 하고 나면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도할 수 있는 씨를 뿌린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의 씨를 잘 가지면 그것이 자라서 좋은 말이 나오게 되고, 나아가서 좋은 사람만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씨가 중요하다.
  한편 그것은 입도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첫째는 도인이 되기 위한 관문이요, 수도의 시작이고, 둘째는 조상신명을 해원 시키고 의통 · 도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셋째는 구천상제님의 도인이 되어 열심히 수도하겠다고 언약하는 것이다. 넷째는 보은신, 해원신이 나에게 응해 계심으로써 보은상생, 해원상생의 법리가 나오는 것이다. 다섯째는 인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통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생사와 질병은 전생업보에 의한 원한신의 작용임으로 수도를 통해 도력을 쌓아 원한신의 작용을 막는다. 또한 우주의 기본 기운인 상제님을 통한 천지기운(우주의 에너지)을 주문 수도법에 바르게 갖춤으로써 진정한 인간완성과 도통군자에 도달하기 위해 기도, 수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내가 이렇게 많이 입도식에 대해 늘어놓은 이유는 그만큼 포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뒤가 문제이다. 씨만 잘 뿌렸다 해서 모든 게 다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정성을 드리냐에 따라 1년 뒤, 2년 뒤의 모습이 수도의 결과로써 달라진다.
  대순지침에 「성(誠) 자체는 하늘의 도요, 성(誠) 하고자 함은 사람의 도이니 지극한 성으로 바르게 도 닦기를 힘써야 한다」라든가 「성은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이 한결같이 상제님을 받드는 일이다」와 같이 성(誠)이라는 것이 정말 크다는 것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 전경에 「보라, 선술을 얻고자 십년 동안 머슴살이를 하다가 마침내 그의 성의로 하늘에 올림을 받은 머슴을」(예시 83절)과 같이 정성을 드리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고 잘 될 수 있다. 또 전경의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이는 일심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일심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없이 베풀어 주리라.」(교법 제 2장 4절)는 구절에도 일심을 지키는 것이 정성이며 그렇게 하면 상제님께서 베풀어 주신다고 나와 있다. 또 만사분이정(萬事分已定)이라는 것은 모든 일이 다 정해져 있다는 것인데, 일만이천명의 도통군자의 자리는 정해져 있어도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도의 경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정성을 다하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오셔서 누구나가 정성을 드리면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고, 가고 싶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수도하면서 정성이 부족했던 이유는 어린애처럼 바라기만 하고, 어른처럼 공경하여 모시려는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한 나무를 보더라도 뿌리부터 줄기, 열매가 연결이 다 통해져 있듯이, 뿌리에 정성을 드린다면, 다시 말해 선각과 잘 통해져 있고, 위를 향하려는 마음으로 정성하면 다시 새롭게 열리고 사업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선각들의 정성에 의해 이 자리에 수도할 수 있게 되어서 선각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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