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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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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生民들에게 제생의 권능 보이셔

生民들에게 제생의 권능 보이셔

            

 <교무부>  

 

  二월이었다. 상제께서는 계속 굴치에 계셨다. 어느 날 아우 영학이 상제님을 찾아가서 도술을 가르쳐주시기를 바랬다. 그는 자주 그런 청을 하곤 했다. 상제께서는 그 말을 듣고 대학을 읽으라고 권하면서 도술을 가르치지 않으셨다.

  영학은 그 분부를 물리치고, 황주 죽루기와 엄자능 묘기만을 읽었다. 이것을 듣고 상제께서는 마음이 아프셨다. 상제께서는 이도삼(李道三)에게 『대죽자는 죽을 때 바꾸어 가는 말이고, 묘기는 제문이다. 멀지않아 영학은 죽을 것이다.』고 슬픈 말씀을 전하시고, 『골폭사장전유초 혼반고국조무인(骨暴沙場纏有草 魂返故國吊無人)』이란 글귀를 영학에게 전하라고 분부하셨다. 영학은 이 시를 받았으나, 깨우치지 못하고 제 고집을 버리지 않더니, 기어코 병으로 드러눕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으시고 곧장 상제께서 김갑칠을 데리고 밤재로 길을 떠나셨다. 중로에서 한 주막에 들르셨다. 거기에 허리가 굽어서 엎드려 기어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상제께서 연고를 물으시니, 그 사람은 십여 년 전부터 곱사가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상제께서 손으로 그의 허리를 펴주고, 사례금 열 닷냥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그 곱사는 하늘을 날아갈듯이 기뻐 뛰면서 『선생님은 진실로 재생지은인(再生之恩人)이옵니다. 그 은혜를 갚으려면 태산이 오히려 가벼우나, 지금 몸에 돈을 지니고 있지 않으니 무엇으로 갚으오리까』고 난처함을 표시하였다. 그 사람은 이어서 『저는 널 장사를 하고 있사오니 널로 갚으려고 합니다. 널 한 벌 값이 열 닷냥이올시다.』고 말하였다. 이 말에 상제께서 『그리하라』고 이르고 본댁으로 길을 재촉하셨다. 집에 들어가서 영학을 보았다. 엄지 손가락을 아우의 입에 대고 『이것을 떼면 곧 죽을 것이니, 유언이라도 하여두라』고 말씀하셨다. 영학은 부모에게 유언을 하였다. 유언이 끝난 후에 상제께서 손을 떼니 영학은 숨을 거두었다. 때는 갑진년 二월이었다. 얻은 널을 가져다가 아우의 장사를 지내셨다.

  二월 보름날에 상제께서 고부지방을 주유하셨다. 이때에 김갑칠이 따랐다. 주유하시다가 거문 바위에 이르러 한 주막에 들르셨다. 이 무렵에 고부에 화적이 성했다. 그 화적들의 횡포를 막으려고 순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복근무를 하였다. 한 순검이 사복(私服)하여 야순(夜巡)하다가 그 주막을 들렀다. 이 순검이 있는 자리에서 상제께서 주모에게 『저 사람은 곧 죽을 것이니, 주식을 주지 말라. 주식을 주었다가는 죽은 후에 대금을 받지 못하리라. 손해를 볼 것이니 알아두라』고 알려 주셨다. 이 말을 듣고 그 순검은 화가 치밀어 올라서 상제님을 마구 때렸다. 매를 맞으면서도 상제께서는 태연스럽게 『죽는 사람에게서 맞는 것이 얼마나 아프겠느냐』는 말씀을 남기고 갑칠과 함께 주막을 떠나셨다. 떠난 뒤에 주모는 그 순검을 보고 『저 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외다. 하늘 사람이니 빨리 따라 나가서 사과하고 연고를 물으시오.』라고 일러 주었다, 순검은 쫓아 나가서 상제님을 만나 사과하고, 까닭을 물었다. 상제께서 대답하시기를 『오늘밤에 임무를 파하고 다른 곳으로 가라. 화적들이 몰려 올 것이다.』그제서야 순검은 까닭을 알고 다른 곳으로 황급히 뛰어갔다. 얼마 후에 화적들이 많이 몰려와서 순검의 거처를 대라고 조르면서 주모를 마구 때렸다. 그들은 순검을 죽이려고 몰려왔다가 놓친 것에 화가 나서 소란을 피우다가 주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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