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37년(2007) 5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6) 청계탑 도인탐방 답사기 영상화보 수기 대순학생회 대학생 코너 대원종 독자코너 포토에세이 종교산책 인물소개 고사한마디 금강산이야기 아름다운 세시풍속 상생의 길 철학과의 만남 영화 속으로 이달의 책 & 십자말 맞추기 알립니다

청계탑 : 길성소조(吉星所照)

길성소조(吉星所照)

 

 

글 교무부

 

 

“사람들이 예로부터 길성소조(吉星所照)라 하여 길성을 구하러 다니나 길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때는 해원시대이므로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라. 여기서 길성이 빛이 나니 이것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교법 2장 20절)

 

  사람들은 앞으로 닥쳐올 천재지변이나 전쟁 같은 재난을 피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며 자손을 후세에까지 길이 보존시키기 위해서 피난할 곳을 찾아다녔다. 이것은 혼란스러워 살기 어려운 시대일수록 더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조선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피난처를 찾아다니곤 하였다.

  조선시대 민간에 많이 유포되었던 『정감록』 「양류결(楊柳訣)」에는 “曰然則可居地, 何也. 吉星所照之地. 曰 吉星何星也 曰二十八宿也(그러한 즉 어느 땅에서 살아야 할꼬? 길성이 비치는 땅이라. 길성이란 무엇인고? 이르기를 이십팔수로다)”라고 하여, 길한 별[吉星] 즉 28수(二十八宿)가 비춰주는 땅이 피난처라고 적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길성소조(吉星所照 : 길한 별이 비춤)는 ‘특정한 어느 땅’과 관계되니, 결국 길성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노력은 신명들이 땅에 봉해져 사람들의 길흉화복이 땅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던 지존(地尊)시대의 조류에 발맞춰나간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는 상제님의 공사에 의해 지존시대는 가고 인존(人尊)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인존시대는 신명이 사람을 받들면서 조화(調化)를 이루어나가며, 사람이 천지간에 가장 존귀해지는 시대를 말한다. 지존시대가 길성이 땅을 비추는 시대라고 본다면, 인존시대는 길성이 ‘사람’을 비추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사람’은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는 사람’이라고 상제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자리를 탐내지 말며 편벽된 처사를 삼가하고 덕을 닦기를 힘쓰고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라. 신명들이 자리를 정하여 서로 받들어 앉히리라.”(교법 1장 29절)고도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덕을 닦으라고 하심은 곧 마음을 크게 가지고 남 잘되게 하는 것을 실천해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남을 잘되게 하면 그 공덕으로 자기도 더불어 잘되게 되니, 이것은 바로 상생대도(相生大道)이다. 그러므로 덕을 닦는다는 것은 곧 상생대도를 실천하는 일이며, 나아가서 이것은 신인조화(神人調化)에 의해 너도 나도 모두 존귀하다는 인존을 구현하는 것이 된다.

  한편 상제님의 공사에 따라 해원시대가 열렸고, 이에 따라 모두가 각자 자유의사에 따라 해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해원이라고 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억울함을 풀어내는 원풀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해원상생(解相生)이라 하였듯이 우리는 상생을 전제로 한 해원을 하여야만 한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는 “때는 해원시대이므로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지존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재난을 피하기 위해 길성이 비치는 땅을 찾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존시대를 맞이하여 이제는 스스로가 얼마나 마음의 그릇을 크게 하고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 잘되게 하는 지, 그 노력 여하에 따라서 길성이 빛을 발하게 되어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됨을 깊이 명심하여야겠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