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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5년(1995)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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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福과 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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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과 德

               

천기상 <차선감ㆍ용산1방면>

<대진대 수학과 교수>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본성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복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데 복 받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복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덕이 있어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덕이 없으면 아무리 재주가 능하고 또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복을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복과 덕이라고 하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덕이 먼저 서야만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는 덕을 쌓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상 사람들은 덕을 무시하고 재물을 더 높이 숭상하고 있다. 예로부터『덕본재말(德本財末)』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덕이 근본이요 재물은 말단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재본덕말(財本德末)』로 전락되어 가치관이 전도되고 있다. 즉 물질적, 경제적인 재물을 더 앞세우고 덕은 아주 뒷전으로 밀려 버리고 말았다.

  어떤 미친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아주 낚시질을 좋아했다. 그 사람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더니 그 사람은 큰 대야에 물을 떠놓고 병실안에서 낚시질을 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그 사람에게『여보게 낚시질을 하는가본데 고기는 잘 잡히는가? 고기는 몇마리나 잡았는가?』라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 미친 사람이 의사선생님에게 하는 말이『별 미친놈 다 보겠네. 이 대야물에서 고기 잡는 것 어디서 봤어』하면서 오히려 의사선생님을 미친 사람으로 몰아 부쳤다. 그러니까 완전히 거꾸로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지금 세상 사람들은 가치관이 거꾸로 된 줄 모르고 말하자면『재본덕말』의 가치관에 사로 잡혀서 덕을 모르고 살고 있다. 사람은 덕이 있어야 사람이지 덕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덕이 없으면 짐승이나 다름없는 것이며 덕이 있어야만 사람이 사람다운 인격을 갖추게 된다.
  대순(大巡)진리회에서는 실천수행으로서『덕(德)』을 강조하고 있다. 덕을 쌓고 덕을 갖추려면 무엇보다도『도(道)』를 닦아야 한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마음을 닦는 것을 말한다. 즉 수도(修道)이다. 수도가 없이는 덕을 쌓을 수가 없다. 수도를 통해서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자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어떠한가? 눈 뜬 소경이나 다름없다. 욕심에 사로잡혀 육신의 눈은 떠 있어도 마음의 눈은 뜨지 못했기 때문에 소경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가까운데는 보지만 멀리는 보지 못한다. 물질을 보지마는 정신을 보지 못한다. 남의 작은 허물은 보지마는 나의 큰 허물은 보지 못한다. 그리하여 상제님을 몰라보고 부모를 몰라보고 은사를 몰라보고 친구를 몰라보고 나라를 몰라본다. 우리가 마음의 눈을 떠야만 볼 수가 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밝게 그리고 제대로 보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저 모든 것이 자기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이 나와 더불어 이웃과 같이 사는 모든 사람의 공공의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전부 독차지 하려고 하는 욕심에 사로 잡혀서 전부 내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삶의 터전인 땅과 자연, 이 모든 것이 상제님께서 주신 우리 모두의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욕심이라는 티끌을 걷어 내야만 한다. 이것은 수도를 함으로써만 가능하다.

  우리들이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아무리 수도를 많이 했더라도 자각이 없는 수도는 소용이 없다. 깨달음을 가져오는 수도라야만 수도의 의미가 있다. 개인적인 깨달음은 오히려 욕심을 더 키울 뿐이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사사로운 마음을 떠나 대순사상 속에서 인류적인 자각, 민족적인 자각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수도의 자세로 덕을 쌓으면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복을 받게 되고 사회적으로는 대순진리회가 표방하는 지상천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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