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 포덕에 대해
포덕에 대해
김시아 <선무ㆍ원평3방면>
최근 신문에서 자녀 6명을 모두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켜 미국 연방부의 대상이 된 한국여성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녀가 자녀들을 입학시킨 대학은 세계의 석학들이 피나는 노력 끝에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명문 중의 명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대학에 자녀들을 입학시킨 그녀의 교육이념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녀의 평생교육이념은 오직 단 하나 재승덕(才勝德)은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었다. 재승덕이란 재승박덕(才勝薄德)과 같은 의미로 재주는 있으나 덕이 적음을 이르는 말이다. 그녀가 이야기하길 그녀의 교육이념은 집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으로서, 재주가 덕을 이긴다면, 덕을 통해서 만볼 수 있는 큰 차원의 무한한 세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조그만 차원인 일개 재주에만 머무르게 되어 사람으로서의 겸손을 모르는 소인(小人)이 된다는 것이다. 덕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는 무한한 경지인데, 이것을 한낱 재주의 작은 차원에 의해 잃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덕을 펼쳐야 되는 도인의 입장으로서 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왜냐하면 덕이라는 것은 특히 우리 도인들이 갖추어야 될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항상 상제님의 덕화를 펴야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장 갖추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덕이란 마음이 올바르고 인도(人道)에 합당한 일, 또는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힘으로써 중국의 윤리사상과 정치사상에서의 중요 개념이다. 덕(德)이라는 글자는 또 원래 변(邊)이 없고 방(傍)은 직(直)과 심(心)의 합성자이다. 또한 덕이라고 하는 발음은 득(得)과 통한다. 즉 곧은 (直) 마음 (心), 내 몸에 획득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윤리학적으로는 올바른 행위를 정치학적으로는 형벌과 반대되는, 백성의 은혜와 이에 대한 포상을 뜻한다. 이것은 손득(損得)의 득의 뉘앙스에서 온 것이다. 이것은 원망, 시기, 질투, 증오, 불평, 불균형 등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신음하고 고통에 몸을 떠는 불쌍한 창생들을 상제님의 덕화로 구하려는 도인들의 가슴에 큰 의미 진리가 될 것이다. 특히 그 많은 덕목 중에서도 오직 이 세상을 생장염장이라는 법칙아래 관장하시고 운행시키시는 상제님의 덕화를 몰랐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세든 집을 개조하려면 그 집의 주인의 허락과 능력이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우리 세상도 개조되려면 이 세상의 주인이신 상제님의 허락과 능력이 아니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도인들은 이 세상을 오직 상제님의 능력과 허락으로 이루어진 덕화를 이 땅에 펼치는 것만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포덕이다. 주문만을 많이 읽고 마음만을 닦는다고 소원을 이룰 수는 없는 것이다. 포덕을 통해서 나 자신이 연성되고 연질이 되어야 운수를 받을 수 있게 되며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소원인 인간개조와 정신개벽을 통한 구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이 바로 천하포덕만으로 인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해원상생의 진리가 이 땅에 펼쳐질 때만이, 가정화목과 이웃화합과 이룩되며, 또한 서로 화합되는 사회, 즉 척이 풀려 원(寃)과 한(恨)이 없는 화평한 사회가 되고, 더 나아가 세계평화도 이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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