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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6년(1996)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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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부족한 마음 반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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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마음 반성하며

 

            

정상술 <차선감ㆍ수색2방면>

 

  자정을 넘긴 조용한 시간이다. 모든 천지의 사물들은 낮의 공해와 소음들에 지쳐 고요히 잠들어 있고 축시 기도시간을 기다리며 나는 오랜만에 사색에 젖어 추억을 더듬어 본다.

  꿈 많던 시절부터 이 시간들을 사랑했다. 상황은 많이도 변해 있지만 오늘 이 시간은 옛날의 그 기분과 분위기로 내 맘속에 든 생각들을 끄집어 내 봐야지.
  참으로 인생(人生)은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축복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도(道)에 연이 닿아 나의 사상이 180도로 회전을 해버렸으니 종교라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인관계의 한 방편으로 천주교 영세를 받아서 청년회 활동도 했으나 결혼은 하고 그만두었다. 그래도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좋아 언젠가는 성당에를 나가려고 했는데 선각을 통해 대순진리회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속아 속아 산다」는 말이 있듯 철 모를 때는 내년이면 후 내년이면 해 오던 운수 때가 어언 6년째가 지나고 있건만 나의 깨달음이 얼마나 부족하였는가를 절감한다.

  이젠 나의 부족한 깨달음이지만 상제님의 천지공사 법방에 맞춰 수도하여 후천선경을 향해 동참할 수 있는 후각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중책에 소임을 할 수 있도록 큰 각을 열어주십사하고 간절히 심고를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성현 말씀에「아침에 도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그런 어마어마한 도를 내가 얻었으니 세상에 부러울게 무엇이 있으리오마는 아직은 수도(修道)과정이다 보니 부족하다.

  수반들의 깨달음, 부족하지만 좀 더 노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내가 보기에 도무지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가슴이 아프다. 운수는 운수마당에 있으나 수도과정이 중요함을 절감한다.

  그래도 전생의 좋은 인연으로 만난 수반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선도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십사하고 간절히 상제님전에 심고드리며 임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꾼이 되지 못함이 항상 죄스럽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천지공사에 임하는, 운수를 받을 수 있는 참수도인이 되고 싶다.
  도(道)? 너무나 크게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가장 작은 곳에서 기인되고 있음을.... 어려우면서 너무나 쉬운 자연의 순리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으니 안타깝다.

  대저 앞일을 안다면 괴로워서 하루도 살아가기가 힘이 든다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도덕경의 어느 구절엔「상사(上士)는 도에 대해 들으면 힘써 이를 행하고 중사(中士)는 도에 대해서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하사(下士)는 도에 대해 들으면 크게 비웃나니 비웃음을 받지 않으면 어찌 대도라 하겠는가」

  이 말이 어쩌면 이리도 가슴깊이 와 닿는 것인지 절실하다.
  잘 깨닫고 잘 하려고 노력하는데 수시로 실수를 하게 되고 바른 수도가 어떤건지 때론 폭을 잡을 수가 없다. 나의 결점을 스스로 찾아내어 힘써 고쳐나갈 것이며 언어, 행동, 처사를 바르게 해야 됨을 절실히 느낀다.

  끝으로 포덕사업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복마를 겪느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두 선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

  「우리들이 무자기로써 최선을 다해 신명을 감동시킨다면 안되는 일을 되게하는 기운을 상제님께서 주셨으니 언젠가 뜻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시라고 굳게 믿으면서 대순진리를 천하에 알리는 일에 일익을 담당합시다.」

  내 할 일을 다하지 않고 복(福)받고자 하는 것은 운수에 있어서는 아무 소용도 없는 것임을 깊이 명심하고 신명을 다해 조상님 음덕에 보답하는 믿음직하고 예쁜 자손이 되어 보자고 또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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