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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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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道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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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를 찾아서

 

          

서보순 <선무ㆍ원평4방면>

 

  가을 바람에 코스모스가 유난히 몸을 떨던 95년 어느날 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고 있었다.

  선각과 만나기로 약속한 것은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던 때였다.

  선각과의 만남은 두 번째 였기에 더 많은 호기심과 의구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순순히 앞에서 풀어주는 이야기에 끌려가듯 경청하게 되었고, 나 개인적인 사고가 아닌 남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의 길에서 조건 없는 결단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시작하였던 도(道)와의 만남이 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도는 항상 어둡고 침울하였던 나에게 생명소와 같은 맑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세상이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비춰지는 새로운 소생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더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갈망하고 찾으려 하는 완전한 신의 경지에 대한 경이로움에 놀라웠다. 

  선각(先覺)의 교화와 기도, 수련을 통한 보이지 않는 무의식계의 차원의 움직임을 알고 영향 받음을 새삼 알게 되었다.

  모든 일들이 보이지 않는 무의식계에서 준비하고 만들어져서 현실로 드러나는 차원으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그 동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지나고 여름의 중순에 접어 들어 도에 대한 나의 태도와 자세는 나날이 진통을 거듭하여 새롭게 태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요즘에 TV나 신문지상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와 사건들의 과다한 홍수 속에서 나의 옳고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사람다운 사람으로 완성시켜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걸로 보여진다.

  과학 문명의 발달과 황금만능주의에서 빚어지는 인간성 상실과 지구의 심각한 대기권의 오염상태, 오존층 파괴로 인한 위협 등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인간의 오만과 자만으로 오히려 스스로 파멸의 길을 닦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상제님께서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 1장 1절)
  또 『상제께서 김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망하려는 세간살이를 아낌없이 버리고 새로운 배포를 차리라. 만일 애석이 여겨 붙들고 놓지 않으면 따라서 몸마저 망하게 되리니 잘 깨달아라』(교법 1장 8절) 말씀하셨듯이 묵은 기운이 채워 있는 곳에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우며 부자의 집엔 살기와 재앙이 가득 차 있다고 하였다.
  도(道)를 공부함에 있어 그전과 다른 행동으로 인해 갖가지 문제들이 뒤따라 생겼다.

  그러나 상제님께서도 『나는 해마(解魔)를 위주하므로 나를 따른 자는 먼저 복마(伏魔)의 발동이 있으니 복마의 발동을 잘 견디어야 해원하리라』고 타으르셨으니 깊이 명심하고 명심하여 척에 걸려 뜻을 못 이루고 오히려 부모, 조상님을 죄짓게 해서는 안됨을 알았다.

  부모 형제도 반기지 않는, 인정해 주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진정 가족들이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안다면 절대로 방해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겁액에 굴복하여 자포자기하는 데서 탈선이 되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앞길을 막아버리는 사례가 많은데 진실로 옳고 바른 이치로써 이 대도(大道)의 큰 뜻을 안다면 겁액을 극복하고 오히려 성공해서 상생(相生)의 도(道)로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이 마땅하다.

  나 스스로 채찍질하여 극복하고 맑은 정신으로서 바른 언행을 통해 어긋남이 없이 항상 정성(精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도(修道)해야 됨을 깊이 깨달아 실천해야 됨을 알았다.

  마음이 분란하고 조금이라도 사심이 있으면 선각들은 곧 사심이 사라질 수 있도록 교화를 해주신다.

  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았지만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못했고 채워지지 않던 빈자리에 도(道)가 들어오고 난 뒤부터는 다른 잡다한 것들에 대한 흥미가 없어졌다. 오직 미숙하고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내 자신의 정신을 바로 세워서 목적한 바를 꼭 이루어 낼 수 있고 책임을 다 해냈을 때 거기에서 오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리라 여기며 열심히 수도(修道)하고자 하는 정신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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