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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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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포덕의 중요성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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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은희 <평도인ㆍ함양방면>

 

  『따르릉』『여보세요? 아니 아저씨 아니세요.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1년이 되도록 연락도 없이 지내시더니… 언닌 지금 친구 만나러 나갔는데요. 네? 다시 연락 주신 다구요.』언니에겐 알고 지내던 선배 한 분이 있었다. 언니는 시험 준비 때문에 바빴다. 학원 다니랴, 도서관 다니랴. 그래서 선배라는 분에게 전화 오면 내가 더 많은 통화를 하곤 했었다. 언니에게 전화 온 얘기를 하니 입도를 시켜야겠다고 말했다 나와 큰언니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했지만 언닌 하루라도 빨리 입도 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선감께 아저씨를 만나게 하였다. 그전에 언니는 道에 관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한 후였다.

  아저씨와 선감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언니는 계속 아무 소리도 하지않으며 옆에서 부지런히 심고를 드리고 있었다.

  마침내 입도식 얘기가 나왔다. 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저씨 평소 성품으로 봐서 쉽게 입도식을 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기 대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는 입도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언니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나는 속이 몹시 상했다.

  무엇보다도 언니를 이상하게 변한 여자로 보는 것이 안타까웠고 왜 저런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포덕이란 걸 할까하고 생각하니 안스럽기도 하였다.

  언니를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포덕이란 것이 무엇일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평소 나의 포덕에 관한 생각은 교세확장으로만 생각되었었다. 그래서 포덕하라 하면 대답은 「예」하곤 했으나 속으로는 「왜 내가 그런 일을 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일이 있고 몇일 후 우연히 선감께서 포덕의 중요성에 관하여 말씀을 해 주셨다. 포덕은 교세확장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고 비유까지 들면서 상세하고 쉽게 이해 시켜 주셨다.

  말씀인즉「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살인이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을 짓는 것은 무엇이겠는가?하는 질문에 난 얼떨결에 「불쌍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 이에요.」라고 말했더니 선감께서는 박수를 치시면서「그래 우리 정내수가 많이 깨달았구나」하시며「그러나 그것 또한 훌륭한 일이지만 더욱 더 큰 공덕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지 아울러 그 사람을 살리면 그의 조상들 모두 후천까지 넘어갈 수 있다고 하면 그 공덕은 얼마나 큰 것이겠니…」

  이후로 난 왜 언니가 저렇게 포덕하려고 힘쓰고 노력하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일주일 후 언니는 기어코 그 아저씨를 입도시켰다. 아저씨도 처음에는 도(道)라는 말에 이질감을 느꼈지만 차츰 이 현대 사회에서 왜 도(道)가 필요한지를 알고 입도를 권해준 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겸손해 하는 언니를 보니 나이는 그 아저씨보다 어리지만 어느 틈엔가 훨씬 아저씨보다 큰 사람으로 보였다. 내 마음도 무척 뿌듯했다. 그래서 지금 난 포덕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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