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추억 만들기 - 대순회보 92호 대학생코너

대순139년(2009)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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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소중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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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 만들기

전북대학교 영문학과 박문영(고령 방면)

설레임과 기대감을 갖고 참가하게 된 2008년 동계 수련회. 수련회에 오기 전 일정표를 보며 3박 4일 동안 많은 걸 체험하고 배우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날 한복을 입고 상제님이 모셔진 영대에 올라가 상제님께 봉심배례를 드렸습니다.

그 후 개회식을 갖고 첫 교화가 있었습니다. 교화의 주제인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내용은 배웠지만 자세히 공부하지 못했기에 귀 기울여 들었고 대순진리회의 교리와 동학과의 연관성을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날은 조원들 서로가 잘 알지 못해 어색하였지만 교화시간이 끝난 후 마련된 조별모임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서로를 잘 알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둘째 날 두 번의 교화시간을 통해 동학의 주요 인물인 제1대 교주 수운 최제우와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그리고 3대 교주인 의암 손병희에 이르기까지 변화된 사상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동학에 대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가졌던 단체 게임인 도미노게임을 통해 해원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미노 게임은 자신의 생각대로 하기보다는 조원들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고 협동하여야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게임을 통해 조원들과 화합하고 협동심을 발휘하여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도미노를 완성할 수 있었으며, 5시간 동안 도미노 게임을 통해 조원들과 마음을 모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 분임토론회는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은 장기자랑의 준비로 더욱 화합하여, 재미있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며 한층 더 친숙해진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그래서 각자가 맡게 된 역할을 정할 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려는 마음들이 모이게 되었고, 마음이 한데 모인 결과 단합이 잘 되어 장기자랑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 도장을 떠나 손병희 생가와 유허지 및 동학공원을 답사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에서 희생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화를 통해서 들었던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느낄 수 있어서 그 내용들이 가슴에 잘 와 닿았다고 느껴집니다.

답사지를 둘러본 후 속리산 유스타운으로 향하였고 장기자랑 코너에선 각 팀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더욱 화합하고 친해졌습니다. 서로에게 정이 들고 더욱 화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레크레이션을 통해서는 그동안 이야기하지 못해서 어색했던 사람들과도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장기자랑 이후 조별과의 대화시간에는 수련회의 마지막 밤인 만큼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 각조에서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대진연합회의 2기 발족식도 있었습니다.

도장에 도착하여 봉심배례를 드리고 3박 4일 수련회의 폐회식을 한 후 2008년 동계 수련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2008년 마지막 해를 보람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2009년 수련회에도 참석하여 그때에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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