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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9년(2009)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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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대순진리회 ‘세계 속으로’

대순진리회 ‘세계 속으로’

 

 

교무부장 김욱

 

 

 

  1969년 종단 대순진리회가 창설된 이래로 우리 종단은 약 40년간에 걸쳐 한국사회 굴지의 종단으로 성장해왔으며, 모든 분야에서도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21세기 국제화시대에 접어들어 이제 대순진리회는 세계 속의 종교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구천상제님의 덕화가 전 인류에게 미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2006년 세계종교지도자 대회를 여주본부도장에서 개최한 이래로 많은 국제적 인사와 종교관계자들은 대순진리회의 잠재된 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의 종교관련 지도자 및 학자들은 본 종단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해 왔으며, 이에 부응하여 우리 종단은 종교관련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2008년 5월 대만에서 개최된 비교종교 국제학술대회에 정식 초청을 받고 참가한 것이 그 첫 번째 성과였다고 할 것이다. 아시아권에서 모인 학자들이었지만 그들은 한국 종교에 대해 생소해하면서도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만큼 한국종교인 대순진리회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참가한 우리 종단의 대표단들은 최선을 다해 우리의 사상을 소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뜻 깊은 의례도 시연하여 많은 호평과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어떤 종교보다도 진지하고 깊은 종교심이 발현된 의례에 대해 아시아 각국의 종교학자들은 비로소 한국 종교의 참모습을 실감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만에서의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또 대만 도교단체인 정일도교단심홍도회(正一道敎丹心弘道會)의 이유곤 도사로부터 환대를 받은 뒤 귀국했다. 이후 이 대회는 나로 하여금 우리 종단의 국제화 준비가 시급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 미국의 과정철학 세계적 권위자 존캅교수와 함께

 

 

  2009년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대순진리회의 본격적인 국제무대 진출의 기회가 다가왔다. 인도 방갈로르에서 개최되는 국제 화이트헤드학회 참가 초청장을 받게 된 것이었다. 전 세계 각국의 학자 수백 명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순진리회의 사상을 세계무대에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었다. 각 분과로 나눠진 자리에서 대순사상을 발표했지만 서양의 학자들에게 대순진리회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대순진리회는 한국문화의 정수가 집약되어 있어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던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종단에서 준비해간 영문 자료를 받아들고 기뻐하던 외국인들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멀리 인도에서의 국제대회를 마친 후 우리는 중국 쑤저우대학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행사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4개국의 학자들 외에 한국대표로서 대순진리회의 연구위원들과 교수가 참석하게 된 것이었다. 역시 세계대회인 만큼 각국 대표단은 서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한국대표로서 유일하게 참석한 우리 일행은 한국종교를 대표하는 위상을 발휘하였던 것이다. 세계의 여러 유수한 학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하고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우리 종단이 전 인류를 향한 행보를 실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며 찾고 있었던 사상이 우리 대순진리회에 있음을 확신하게 된 것에 더 새삼스러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연이은 국제대회에 참여하면서 우리 종단의 국제적 발전과 관련해 나름대로 몇 가지 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종단 대순진리회의 현재는 아직까지 국제경험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국제경험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의 대순진리가 지닌 우주적 가치를 전 인류가 공감하고 깨달아 모두가 화평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그들 모두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인류가 현재 무엇을 필요로 하고 또 어떤 현실에 살고 있는가를 경험하여 확인하는 것은 우리의 사상을 알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둘째, 우리 대순진리회가 세계 속의 종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인들을 위한 다양하고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발전도 물론이지만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 종단을 알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이해될 만한 자료 개발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자료는 종단을 수시로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한 쓰임이 되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대순진리회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해서는 그 역군으로 활동할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모든 농사 중에 사람농사가 으뜸이라고 하였듯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인재를 종단차원에서 많이 육성함으로써 내일의 종단발전에 추진력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드넓은 세계에서 대순진리회를 자신 있게 알리고, 또 세계 사람들이 다양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활동하는 인재가 지속적으로 배출될 때, 상제님의 덕화는 더욱 빨리 만방에 펼쳐질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국제행사의 기회가 주어지리라 기대된다. 이상과 같이 종단의 국제적 발돋움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수도인들의 성숙된 의식과 화합단결이 중요하며,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하면서 하루 속히 상제님의 천하포덕이 실현될 것을 심고 드리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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