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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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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란 : 道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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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 발견

 

내 자신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이 곧 道이며,

버림이 바로 나를 찾아 완성하는 길이다.

 

 

과학기술대  원나라

                 

 깊이는 얕았으나 삶이란 것에 대하여 꽤나 심각하게 고민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폭은 좁았으나 우주란 것에 대하여 꽤나 깊은 상념에 빠져 보기도 했었습니다. 왜 인간은 태어나고 왜 또 죽어야만 하는 것일까? 우주의 시작은 무엇이며 그 끝은 도대체 어디인 것일까? 도저히 풀어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러한 의문들이 나에게 무척이나 당혹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과연 인간은 완성될 수 없을까? 영원히 나를 불완전한 존재요 결코 완성을 이룰 수 없는 존재로 몰아 넣을 것만 같은 생활은 나를 짓밟으며 억누르며 채워도 채워도 메워지지 않을 크나큰 허무의 공허를 남겨 놓은 채 자포자기의 어두운 그림자로 나를 그늘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완성을 향한 작은 불꽃은 그 빛이 비록 미미할지라도 결코 꺼지지 않은 채 그 어둠 속에서 외로이 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처럼 절벽 같은 어둠만이 내 주위를 맴돌 때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한 줄기 광명의 빛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 빛은 온전히 그 어둠을 다 밝히고도 남음이 있었고 그림자 조차도 허용치 않았습니다. 치중됨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경이요 감격이었습니다. 충격과 경악인 동시에 환희와 기쁨이었습니다. 터져 나오는 찬미와 찬양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스러져가던 그 불꽃은 다시 힘차게 불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상과 완성을 향하여 새로이 줄기차게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대순의 등불이 비춰진 것입니다. 갈수록 침잠 되는 진리의 세계, 그것은 끓이면 끓일수록 구수히 우러나는 국물 맛과 같아 씹고 또 씹고, 되새기고 되새길수록 그 심오한 진리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눈부신 아름다움과의 첫 대면은 나에겐 하나의 아픔이었습니다. 쓰라림이었습니다. 컴컴한 동굴 속에서 은거하다 환한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디딘 것처럼 채 눈도 제대로 떠보지 못하고 차라리 쏟아지는 광명을 거부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광활한 우주 속에 떠도는 한 톨 먼지에 지나지 않는 나라는 존재가 과연 그토록 엄청난 완성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 곳은 천길 만길 까마득한 도저히 손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대순의 광명은 너무나 찬란하기에 고개 들어 그 빛을 우러르기는커녕 눈감고 손으로 가려도 아린 아픔이 파고드는 것이었습니다. 길을 찾고서도 빛을 보고서도 그 길을 가지 못하고 그 빛을 따르지 못할 때의 심정은 도대체 어찌 다 표현해야 할까요 그처럼 나를 버리지 못했을 때, 내 일신의 고통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여 큰 기운이 나에게 스며들어 왔지만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道의 길은 철저히 내 자신을 버리는 길이라는 것, 그것을 알고서야 비로소 나를 막고 섰던 벽들이 일시에 무너지고 밝고 평안함이 성큼 다가왔던 것입니다. 온전히 나를 버릴 수 있을 때 철저히 나 자신을 짓밟아 나라는 존재를 지워버릴 수 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가 알 수 있었으며, 마침내 완성으로의 道로 내가 들어설 수 있음을 깨달았을 땐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과연 그러하였습니다. 목숨을 상제님께 맡기고 선각이 곧 하늘일 때 상제님 사업을 온전히 이루어 낼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완성의 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진멸할 지경에 닥친 인류창생을 후천선경으로 인도할 임무가 바로 나에게 맡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알고 바로 깨달아 운수마당에 선각을 모시고 많은 후각을 데려다 줄 수만 있다면 설령 나라는 존재가 사라져 없어질지라도 기쁘고 행복하겠습니다. 내가 상제님 사업에 크게 쓰일 수 있다면 이 한 몸 버리는 것이 무어 그리 어렵겠습니까? 이제 길을 찾았고 이제 길을 가고 있으니 오로지 일심으로 이 길을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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