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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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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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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道는 곧 길이요, 진리요, 질서요, 법이다.

 

 

공주방면 교무 임상순

            

  뭇 사람들은 현하의 세태를 일컬어 무도병(無道病)에 걸렸다고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상제님을 믿고 따르는 道人들의 눈에 비친 오늘날의 사회적 행태(行態)는 더욱 그러하리라.

  개개의 사람들은 서로 이해 관계에 얽히어 이기주의의 극치를 달리고 재리에 눈이 어두운 자들은 반사회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온갖 죄악을 범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곧 人道에 역행하는 것이다.
  道는 곧 길이요, 진리요, 질서요, 법이라 했다. 따라서 우주 안에 있는 삼라만상은 道의 순리에 따라 조금도 오차가 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는 그릇된 人道를 바로 잡고 이 땅에 지상선경을 건설하고자 강세하시어 천 · 지 · 인 삼계공사를 행하신 것이다. 즉 상제님께서는 「선천에는 인간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의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고 갖가지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천지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道로 후천 ·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공사 1장 3절)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상극이 지배하여 쌓이고 맺힌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천하를 광구하고 지상선경을 건설하고자 하신 상제님의 뜻에 따르고자 하는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인가, 또 어떻게 하면 상제님의 진의(眞意)에 가깝도록 하는 것인가.

  나는 늘 상 이러한 신앙고백을 통하여 상제님께서 요구하는 인간상(人間象)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며 오늘도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있다. 그것은 포덕(布德)의 길이다. 상제님께서 공사하신 천하광구와 지상선경의 건설에 미력하나마 동참하여 후천세계의 주인이 되고자 오늘도 바삐 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세상의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삶의 길이라 자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다. 좋은 일에는 마(魔)가 많다는 것이다. 나는 포덕의 길을 걸으면서 수 많은 마와 부딪쳐 왔다. 그 많은 마와 부딪치면서 한 가지 얻은 것이 있다. 그것은 일심을 가진 자에게 결코 마(魔)가 들지 못한다는 귀중한 깨달음인 것이다. 성 · 경 · 신을 다하여 상제님을 믿고 또 선각의 말씀에 순종하고 이심을 가지고 행할 때 결코 마(魔)는 들어 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심(一心)을 갖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상제님께서도 말씀하셨다. 「진실로 마음을 간직 하기란 죽기 보다 어려우니라」하신 것이다. 나는 이 일심을 갖고자 늘 훈회, 수칙을 암송하고 또 몇 가지의 좌우명을 가지고 생활했다.
  그 좌우명은 첫째로, 늘 상제님을 가까이 하는데 있다. 상제님께서 늘 내 곁에 계심을 마음 속에서 간직하며 상제님의 참뜻이 무엇인가 깨우치고 그 깨우침에 따라 행하며 혹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상제님의 덕화에 손상을 끼칠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성, 경, 신을 다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존심(自存心)을 버리는 것이다. 남이야 어찌 됐든 내가 먼저고, 내가 최고라는 自己 중심적인 사고와 자존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물질적인 재리를 채우려는 자는 일심을 갖지 못하며 오히려 그로 인하여 상극을 초래하여 상제님의 뜻에 역행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마음을 잘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원효대사는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도중에 유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하고 깨우쳤다. 이렇듯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린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늘 나의 생활에 과오는 없었는가 반성을 하며 그 반성을 통해 늘 새로운 깨우침 즉, 각(覺)을 연다. 우리가 생활을 함에 있어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죽음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늘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따라서 흐르는 물과 같이 늘 새롭게 하여야 한다. 새롭다는 것은 발전과 새 창조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듯 참된 진리에 대한 깨달음은 일심을 갖는데 밑거름이 되어 준다.
  일심은 우리에게 무한한 힘과 용기를 준다. 상제님께서 일심에 대해 하신 말씀이 있다. 즉 「한 마음만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한 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교법 2장 5절) 하셨으며 또 「나를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는 자는 하늘도 두려워 하느니라」(교법 2장 7절) 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늘 상제님을 향한 일심으로 포덕(布德)의 길을 나선 것이다. 상제님의 일꾼이 되고자 하는 자는 정도(正道)가 아니면 가지를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찌 남을 잘 되게 하고 상제님의 덕화를 온 세계에 펴고자 하는 자가 상제님의 진리에 역행할 수 있겠는가. 새 중의 왕이라는 봉황은 한번 날면 천리 길을 난다 했다. 천리 길을 날면서 날개가 부러지고 다리가 꺾이는 고통이 있을지라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않고 또 아무리 허기가 져도 사군자의 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는다고 한다. 모름지기 상제님의 일꾼은 이러하여야 하리라.

  이처럼 상제님에 대한 일심을 가지고 상제님의 일꾼이 되고자 정도를 걷는 나에게는 주저함이 없다. 다만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여 윤회의 삶을 종결 짓고 천지의 모든 신명과 인간이 음양합덕으로 후천선경이 열릴 때 운수를 받지 못할까 두려울 뿐이다.
  창 틈 사이로 붙어 오는 겨울바람이 세차다. 그러나 그 바람은 나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리 세찬 바람이 나의 앞을 가로 막는 다 할지라도 나는 나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진심견수 복선래(眞心堅守 福先來)」(교법 2장 3절)라 하셨다. 이 말은 참된 마음을 가진 자에게 먼저 복이 온다는 것이다. 어느덧 해가 중천에 떠올랐다. 이제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참된 마음을 가지고 나의 일터로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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