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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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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大巡思想은 相生精神의 宗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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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巡思想은 相生精神의 宗成

 

천강을 받은 사람이면 병든 자를 한번만 만져도 낫게 할 것이며, 또한 건너다 보기만 하여도 나을지니라.

 

           

연구위원 차선감 황현하

            

Ⅰ. 서론
  선천의 오랜 세월동안 최고급 영혼계에 있는 성현들이 인류를 구제하고자 인세(人世)에 내려와 나름대로 최상의 각을 열고 혹은 신명계로부터 계시를 받아 인류를 구제하고자 무진 애를 써 왔다. 우리가 이들을 성 · 현으로 추앙하고 받들며 그들의 말씀을 배우고 행하고자 하는 것은 인류를 위해 그들의 삶을 희생한 위대한 정신 때문이다. 우리는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남이 잘 되고 그 복력으로 자기가 잘 되는 정신을 상생의 정신이라고 한다. 상제님께서 「남을 잘되게 하라 그 여음이 밀려 내가 잘 된다.」, 「언덕을 잘 가지라 남을 좋게 말하면 그가 잘 되고 그 여음이 밀려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른다.」등 상생의 정신과 법칙에 대해 누누이 비유하여 말씀해 놓으셨다. 상제님께서는 남을 이롭게 하는 자를 높이신다. 따라서 그 인간이나 종교의 위대성의 평가 기준은 얼마만한 이타정신이 깃 들어 있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가장 이타적(利他的)인 것을 가장 자리적(自利的)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인(仁)」을, 예수는 「사랑」을, 석가는 「자비」를 말씀하셨다. 이 사상은 모두가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상생사상(相生思想)이다. 때문에 필자는 상생의 정신을 기준으로 하여 타 종교와 비교함으로써 대순사상의 위대성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상생정신으로 비춰 본 기독교 사상
  예수는 이천년 전 유대처녀 마리아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난 구약성서에 예언된 성인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혜가 출중하고 총명하였다. 예수가 12세 되던 어느날 부모와 함께 유월절을 맞으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부모는 어린예수를 잃어버려 당황하여 찾다가 사흘 만에 성전에서 학자들과 질의토론을 하고 있는 예수를 발견했다. 모든 학자들이 어린 예수의 지혜와 대답에 경탄하고 있었다. 예수는 그를 찾고 있던 부모에게 「나는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라고 말하였다. 그는 13세에 출가(出家)하여 29세까지 인도 · 티벳 등지를 순례하면서 도를 닦던 중, 신을 통해 계시에 의해 고국인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랍비(선한 선생)여」했을 때 「너희들은 어찌하여 나를 선한 선생이라 하는가? 선한 선생은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한 분 뿐이다」했으며 죽을 때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 하나이다」하였다. 이와 같이 그는 스스로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달아 인정했으며 깨달은 바대로 행동했고 주어진 사명감을 완수하고 죽었다. 그는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았고, 자기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대속의 피를 흘렸다. 그의 희생정신은 위대하다. 그러나 상생정신으로 비춰 볼 때 그의 인류구원의 희생정신은 완전성이 결여되었다. 성경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나 여호와는 산 자의 하나님이요,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다」 「죽은 자는 죽은 자에게 맡겨라」 「나를 믿는 자만이 구원을 받는다」 「나를 믿지 않으면 죽어 영원히 이를 갊이 있으리라」등.

  또한 귀신들린 사람이 왔을 때 예수는 그 귀신을 뽑아 돼지에게 옮겨 그 돼지 떼를 바닷물에 쳐 넣는 장면이 있다. 또한 부자나 나사로의 비유를 보자. 생전에는 가난하고 착한 나사로는 항상 부자에게 먹을 것을 빌었다. 그러나 부자는 항상 인색했다. 사후에는 위치가 바뀌어 나사로는 천국으로 가고 부자는 지옥으로 떨어졌다. 부자는 나사로에게 타는 목을 축이기 위하여 한 모금의 물을 청했으나 나사로는 「이곳과 그곳은 두절되어 물을 주고 싶어도 한 모금의 물도 줄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를 안 믿는 자는 영원히 지옥에 떨어지며 또한 구원 받을 방법이 없다.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 2백년, 기독교는 1백년이 된다. 그러면 예수가 누구인지 모르고 돌아가신 수 많은 조상영령들은 모두 지옥에서 떨어졌다는 결론이다. 사람이 죽어 영원히 천국에 가고 또한 영원히 지옥에 간다는 믿음은 잘못된 신앙이다. 신령과학에서는 신령세계에 가는 영혼들은 살아생전에 자기의 영적연령에 맞는 영혼의 세계로 스스로가 택해서 간다고 한다. 유유상종인 것이다. 또한 불가(佛家)에서는 살아생전 자기가 행한 선악의 평가에 의해 그에 알맞은 영혼의 세계로 배치되어 간다고 한다. 생령들도 마찬가지다. 선한 일과 악한 일을 한 경중(輕重)에 따라 상벌의 경중도 다른 것이다. 때문에 기독교의 흑백 논리사상은 우주의 인과응보의 법칙을 무시한 잘못된 사상이다. 위에서 대략 살펴 본 바와 같이 기독교의 구원사상은 상당히 협소한 상생사상을 가지고 있다. 사후영혼의 구원방법은 전혀 없으며 살아있는 사람에게도 극소수의 인간만이 구원 받을 수 있는 종교사상인 것이다.

   

                  

2. 상생정신으로 비춰 본 불교사상
  석가는 삼천년 전 인도 가비라성의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흰 코끼리가 들어오는 태몽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 중생을 구제코자 도솔천에서 하생(下生)한, 5백번 이상의 전생(轉生)을 통해 수많은 고행과 수도를 거쳐 불타가 되신 위대한 성인이다. 인생고(人生苦)의 근본인 생 · 노 · 병 · 사와 윤회를 벗어나 영원한 낙을 얻고자 왕의 자리 및 부귀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여 6년 고행 끝에 불타가 되었다. 석가의 전생(前生)을 기록한 불타의 십지 행적에 적혀있는 그의 보살행에 대해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그는 전생에 사슴무리를 구하고자 사슴두목으로 태어난 적도 있으며, 또한 왕자로 태어나 궁내의 재물을 백성에게 모두 나누어 줌으로써 부왕으로부터 쫓겨나 처자와 산중으로 들어가 수도하던 중에 보살펴줄 사람도 없는 늙고 병들은 노인에게 자기의 처자식을 줘 버린 적도 있으며, 또한 깊은 산에서 수도하던 중에 아사(餓死) 상태의 곰을 발견하고 수도하던 자기 몸을 곰의 먹이로 희생한 삶도 있었다. 또한 이웃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왕자인 그는 부모인 국왕부부를 모시고 토굴 속으로 피신하여 수십 일이 지나 굶어 죽게 되자 자기의 뼈와 살을 깎아 국왕부부를 살린 삶도 있었다. 이외에도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행하기 어려운 보살행을 오랜 생을 거쳐 가며 실천함으로써 그 공덕이 쌓여 석가는 마침내 대각하여 불타가 되었다.
  또한 불타가 되고자 끊임없이 몸을 나투어 중생을 구하고 있는 대승보살들의 예를 들어보자. 중생의 소리를 보고 듣고 항상 몸을 바쳐 중생을 구하며 모든 미물까지도 극락에 보낸 후 부처를 이루겠다는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 그의 명호를 부르면 지혜를 채워주시는 문수보살, (리(理) · 정(定) · 행(行)의 덕(德)을 맡아보시는) 행동력의 상징인 보현보살, 그리고 석존입멸 후 미륵출세 때가지 중생을 화도(化道)하며 지옥중생을 모두 구하고 부처를 이루고자 하는 지장보살, 석존이 금관가사를 주며 삼천년 후 지상에 용화 세계를 건설할 당래불로서 수기를 받은 미륵보살 등 불가에는 수많은 위대한 보살들이 많다. 그러나 상생정신으로 비춰 불교의 부족한 점을 들어보자. 불도를 본격적으로 닦고자 하면 출가를 해야 한다. 즉 천지의 근본인 음 · 양을 끊어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불교 계율에는 불살생계(不殺生戒)가 있다. 우주만물에는 동물뿐 아니라 풀한 포기에도 생명이 있다. 살생을 않고 어떻게 삶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이외에도 불교사상에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지금은 석가의 삼천년 운 도수가 지나고 미륵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석가는 미륵출세 때까지 예비하신 분이며, 불법의 완성은 미륵님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새로운 불교내지 불교사상이 필히 탄생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3. 상생정신으로 비춰 본 유교사상
  공자는 이천 오백년 전에 춘추시대말기에 노나라에서 부모인 공숙량흘과 안징재 사이에서 흑룡이 잉태되는 태몽을 가지고 태어난 성인이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빈곤한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吾十有五而志學三十而立(오십유오이지학삼십이입)」이라고 스스로 말했듯이 공부를 좋아하였다. 한 때 노나라의 대사구(법무부장관)의 위치에까지 올라 탁월한 정치 수완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50세 때 실각하여 13년간 70여 개국이나 되는 여러 나라를 유세하며 자기의 도덕을 정치적으로 실현하려고 꾀했으나 실패, 고향에 돌아가 제자들의 교육에 전념하였다. 공자가 이상적으로 추구한 인간상은 군자로서, 학문과 덕을 쌓아 정치에 참여 「인(仁)」을 실천하는 지도자의 상이었다. 이러한 인물이 정치를 한다면 세계의 질서도 안정을 찾아 지상에 천국 즉 대동세계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교의 핵심사상은 「인(仁)」이며 「인(仁)」이란 천도의 발현이며 윤리적 모든 덕의 기초가 되는 심적 상태로서 효제(孝悌)를 「인(仁)」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극기복례(克己復禮)와 사랑이 그 내용이며 이를 실천하면 만사 모두 조화 발전된다는 사상으로서 오상(五常 : 인 · 의 · 예 · 지 · 신)의 으뜸이다. 또한 「예」를 중시하여 「예가 아니면 설 곳이 없다」고 했으며 인(人) · 시(時) · 처(處)에 따라 움직이고 행함에 과부족이 없는 중용사상을 이상적으로 삼았다. 그리고 천도(天道)와 천리(天理)에 대한 신앙심은 깊었으나 기적이나 신비적인 것은 사도(邪道)라 하여 멀리 하였으며 내세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였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유교사상의 본질과 목적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자기의 위치와 본분을 잘 깨달아 도리에 맞게 각자 행함으로써 질서를 바로 잡아 지상에 이상세계를 건설코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생정신으로 유교사상을 비춰 볼 때 부족한 면이 많다. 예를 들면 「남존여비사상」과 「반상의 구별」그리고 「적서의 차별」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무수한 상극사상은 인간평등의 원칙과 인성(人性)을 무시한 예법을 만들어 놓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사후영혼에 대한 구원관이 없는 것도 유교의 상생정신의 한계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4. 상생정신으로 비춰본 대순사상
  대순진리회는 만주봉천에서 구천상제(1871∼1909)님께 그 천부의 종통계승의 계시(1917, 2)를 받으신 도주님(1895∼1958)으로부터 유명으로 종통계승을 이어 받으신 도전님의 영도 하에 상제님의 유법(遺法)을 숭신(崇信)하는 종단이다. 대순사상의 핵심사상은 해원상생이다. 구천상제님께서는 목적을 가지고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 그것은 완성이다. 모든 창조물은 완성을 향해 끝없이 노력한다. 완성치 못하면 원(冤)을 품게 된다. 따라서 우주만물은 완성을 향한 끝없는 유전(流轉)이며 여로(旅路)이다. 그런데 대순사상은 이러한 모든 것을 완성케 하는데 그 궁극의 목적이 있다. 즉 본인의 업(業)으로 인해 축적된 습기(習氣)는 강한 의지와 반성을 통하여 개선해 나가면 해결될 것이며 또한 업(業)으로 인해 파생된 모든 인연 있는 원한 신들과, 살아생전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타계하여 불편한 상태에 있는 모든 조상신들은 해원을 통하여 해결한다. 그리고 상극도수에 의해 선천을 주관 이끌어 오던 무질서와 착란상태에 있는 신명들은 상제님의 천지신명심판(교운 2장 21절)과 명부해원공사에 의해서 도수가 돌아 닿는데로 해원 · 정리되어 질서가 잡힐 것이며 모든 고(苦)의 근본이며 인간의 마음을 혼탁케 하는 탐 · 음 · 진 · 치의 염파(念波)는 해원하지 못한 마음에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염(念)의 파동은 신명계와 인간계가 완전히 해원됨으로써 스스로 소멸되는 것이다. 또한 명색 없던 땅에는 기운을 부치심으로써 토지를 해원 시키셨으며(교법 1장 67절) 보잘것없는 금수들조차도 상제께서 해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가(행록 2장 15절).
  그리고 인간은 우주만물의 밝은 성(性)과 빼어난 기(氣)로서 이루어진 소우주이기 때문에 우주운행과 인간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주만물을 생장케하는 선천을 주재하던 천체의 운도로서는 후천의 인간완성을 이루는 결실기를 맞이할 수 없으므로 상제님께서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말하나 내가 천지를 돌려놓았음을 어찌 알리오(권지 1장 4절)」의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제님께서는 선기옥형도수공사(예시 31절) 및 칠성경에 문곡의 위치를 바꾸시는 등(공사 2장 21절) 여러 공사를 통해서 천지 운행도수를 후천에 맞게 조절하심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도통에 이르게 하셨다. 그리하여 말로만 듣던 이상세계 즉 일체의 고(苦)가 소멸되고 항상 상서로움이 무르녹으며 영육이 완성되어 불로불사하며 신선 · 선녀들이 사는 진경(眞境) 세계를 지상에 건설하는 것이 대순사상의 최종 목표인 것이다.

  

   
Ⅲ. 결론
  위에서 대략 비교하여 살펴본 바와 같이 대순진리회의 해원 상생사상은 기독교의 핵심 사상인 「사랑」의 정수이며 불교의 대승보살정신의 완성이며 유교의 「인」사상의 완결이다. 그리고 기독교, 불교, 유교가 최종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지상천국이나 용화 세계 그리고 대동세계는 대순사상을 통해서 만이 이룩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교운 1장 58절에 「공우가 상제께 동학주에 강(降)을 받지 못하였나이다」고 여쭈니 「그것은 다 제우강(濟遇降)이고 천강이 아니니라 만일 천강을 받은 사람이면 병든 자를 한번만 만져도 낫게 할 것이며 또한 건너다 보기만 하여도 나을 지니라 천강은 뒤에 있나니 잘 닦으라고 말씀하셨도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천의 모든 종교와 수도법에서는 부분적인 강(降) 즉 신성 · 불 · 보살 등 천지신명이 내려주시는 기운을 받을 수 있었으나 상제께서 직접 주시는 천강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천강 즉 도통은 상생사상의 완성인 대순사상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법방에 따라 부지런히 수도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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