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 실천수행해야 마겁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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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수행해야 마겁이겨
본연의 나 찾아 세상을 직시해야 실행치 않으면 모든게 虛事
이원정 <선무ㆍ순천방면>
선각을 만난지가 어느 것 삼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무엇을 했는고?』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글쎄요』라는 대답 밖에 할 말이 없는 사람이지만 하루 하루를 바쁘게 보낸 것 같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실수 투성이, 아쉬움 투성이 등 반성할 것이 산더미 같아서 부끄러울 뿐이다. 보편적으로 대학생 정도가 되면 각자 가치관이나 신념들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는데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생각을 바꾸기는 점점 힘들어져 간다. 그리고 자신의 틀을 만들어 버려 그 안에 꼭꼭 숨어 버린다. 마치 그 틀안에 보물 단지라도 있는지 아니면 유토피아의 세계라도 있는지 틀 속에 콕 박혀서 주위로 눈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 어인 노릇일까.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거늘 사회를, 도를 외면하려 애쓴다. 그러나 도인이라면 자신의 틀을 과감히 깨어버리고 우물에서 나와야 한다. 편견의 틀, 차별의 틀, 욕심의 틀, 등을 깨트리고 본연의 나로 돌아와서 세상을 직시하고 나의 자리를 보아야 한다. 어인 연고로 내가 태어났는지, 나는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알게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것을 알기 위해서 도를 닦는지도 모르겠다. 『자고로 화복이라 하나니 이것은 복보다 화를 먼저 겪는다는 말이나 당하는 화를 견디어 잘 받아 넘겨야 복이 이르느니라』(교법 1/19)라는 전경 구절처럼 복을 받기 전에 어려움이 있을 때 힘들어하지 말고 뒤에 오는 복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수도를 해나간다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먹어도 실행의 단계를 거치지 못하면 완전히 도로아미타불이다. 말처럼 하기 쉬운 것도 없고 하기 어려운 것이 없지만 더하기 어려운 것이 실행이라고들 한다. 꼭 실행으로 들어가려 하면『삐그덕』소리가 난다. 머리는 기름칠을 안해도 그냥 그냥 돌아가는데 몸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거나 몸살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이건 몸과 마음이 아직 하나가 되지 못하고 마찰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이것을 방관하지 않고 바로 잡는 것이 수도인의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를 닦는다면 닦지 않는 사람과 무엇이 달라도 달라야 한다. 바로 실행이라는 이 점을 중요시하고, 제발이지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아니면 틀에 갇혀 아무리 날개짓을 해 보아야 멀리 날 수 없을 것이다. 나를 감싸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 우리 한번 힘차게 날아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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