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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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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 십자말 맞추기 : 책문 (策問) -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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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 (策問) -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글 교무부

 

  역사학자 김태완씨가 쓴 ‘책문’은 정치이념에서 교육에 이르는 여덟 항목01에 대한 책문과 대책을 정리한 책입니다. 책문은 조선시대의 시험인 대과에 급제한 선비들이 왕 앞에서 최종적으로 치른 논술시험문제로, 왕이나 왕을 대리한 관리가 그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 선비들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던 것이 바로 대책이었습니다.

  책문(策問)은 원래 한나라 무제(武帝, 기원전 157~87)가 지방수령이 추천한 인재를 등용할 때 나라의 현안을 물은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조선시대의 과거에도 적용되었는데 대개 국가의 정책에 관련된 것들이었지만 때에 따라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성삼문, 신숙주, 강희맹, 권벌, 조광조, 임숙영 등 여러 선비들은 출제된 책문에 대해 평소 자신들이 학문을 익히면서 가졌던 견해들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임숙영(任叔英, 1576~1623)같은 분은 자신의 영달과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의견을 피력(披瀝)하기도 하였습니다.

  광해군 3년(1611) 별시에서 출제되었던 책문의 주제는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은 무엇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책에서 임숙영은 척족(戚族)의 횡포와 왕에게 아첨하려고 하는 이이첨의 무도함을 격렬히 공박하면서 “나라의 병은 왕 바로 자신에게 있습니다.”라는 직설적인 답을 올렸습니다.

  이와 같이 책문에 대한 대책을 통해 선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견을 드러내고 포부를 진술하였는데, 이것은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시대의 부조리를 말하며,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려는 신지식인들의 의지였습니다.

 

 

 

 


01 정치이념, 정치개혁, 사회와 문화, 법과 제도, 경제와 시무, 국방과 외교, 관료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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