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무엇인가 - 대순회보 13호 대진연합회

대순119년(198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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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3) 종단소식 논문 문단 천계탑 대진연합회 내가 본 대순진리회 알립니다

대진연합회 : 종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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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

-대순사상 강연회를 마치고-

행사를 통해 同心一体의 기쁨느껴

밀양농잠대 대진회 회장 수원3방면 정 현 진

밀양농잠 전문대학 대진회는 5월 17일 하오 5시 30분 다목적실에서 서울대 종교학과 장병길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대순사상 강연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처음인지라 어떻게 할지 몰랐고, 준비도 완벽하지 못했지만 전국 대학 대진연합회의 후원으로 강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학생들과 교수님들 사이에 대순사상이 어떻게 이해되고 인식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저희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밀양의 일반인들까지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희망적이고 발전적이었다고 확신합니다.
강연회는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남을 인정치 않는 절대성의 논리가 그 동안 인간에게 미친 부조리와 앞으로 다가오는 대순진리회의 발전, 즉 「도술운통 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에 대한 장 교수님의 열렬한 강연에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명씩 학생들이 모여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급기야 약 2백 여명의 인파가 모여들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강연을 무사히 마친 저희들로서는 실로 감격에 겨웠고, 이번 행사로 인해 도전(都典)님의 훈시인 동심일체(同心一體)의 말씀을 밀양의 전 도인들이 실행하고 느낀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들은 강연 내용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종교란 사회 속에 속박된 것이 아니라 사회의 테두리 밖에서 사회를 품고, 어려운 점을 다스리고 건질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아 큰 힘을 작용시킵니다. 그러므로 세계평화(世界平和)는 온 인류가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뭉쳐져야 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 모두가 서로 돕고 위해주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품고 사랑할 때 진정 인류는 화평해질 것으로 느낍니다. 모든 신명과 인세에 오신 성현들 즉 석, 공자, 예수께서는 인간들에게 자비, 사랑, 희망, 자유, 평등, 인(仁) 등의 사상을 밝혀 주셨지만 인간들은 주어진 도리를 망각하거나 왜곡하고 말뜻을 파괴하는 불찰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이익과 자신의 입장만 고집함으로써 상대방의 진실을 외면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간성 상실이라는 위기와 진정한 양심을 잃은 진리역행의 무질서를 자행하여 천도와 지도와 인도의 순리를 어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의 진리가 세상에 출현하여 상도를 잃고 진멸지경에 빠진 천 · 지 · 인, 삼계(三界)를 바로잡고 구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옛말에 똑 같은 물을 먹어도 뱀은 독을 만들고 소는 젖을 만든다고 하듯이 똑 같은 삶을 살고 진리를 배워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선 우리 자신의 심지(心志)를 바르게 세우고 성 · 경 · 신을 다함으로써 인류를 구하시려는 상제님의 뜻에 어긋남이 없어야겠습니다.

끝으로 대순사상 강연회를 개최하는데 힘써 주신 장병길 교수와 여러 임원들 그리고 전국 대학대진연합회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밀양농잠 전문대학 대진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상제님의 덕화선양에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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