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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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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3) 종단소식 논문 문단 천계탑 대진연합회 내가 본 대순진리회 알립니다

대진연합회 : 相生之道로 서로가 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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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生之道로 서로가 잘돼야

 

학내에서 대순진리를 펼수있는 기틀마련에 큰 보람 느껴

 

          

부평4방면 양 인 수

        

  내가 입도식을 행한 지 보름쯤 지나 전국 대학대진연합회가 결성이 되었다는 소식과 1차 임시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전부터 전국 규모의 모임이나 행사에 관심이 많던 터라 호기심과 함께 내가 다니던 학교에 대진회라는 서클을 만들어보려는 소망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임시 총회로서 임원진 선출이 있던 날 나는 원광대학교에 다니고 있던 도인이 몇이나 될까 하고 궁금해 하던 차에 그 모임에 참석한 원광대학의 도인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이리 지역과 원광대학교의 모든 이들의 나의 포덕 대상자라는 생각이 굳어갔다. 방학이 끝날 무렵 나는 이러한 생각을 더욱 굳히고 서클활동으로서 포덕을 시작하기로 했다.
  3월초 대진회라는 이름으로 서클등록을 신청하고 등록이 확정된 4월말이 될 때까지 수 많은 벽에 부딪쳤었지만 등록 확정과 더불어 본격적인 서클의 활동이 시작됐다.

  첫번째 행사가 바로 대순사상 강연회이다. 시간은 벌써 5월초가 되었고 대진연합회에 연락하여 강연회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그에 따른 준비 사항들을 알아 보았더니 시일이 5월 24일이었는데 이날을 맞추어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촉박했다. 학교에서 입도한 도인들을 찾아 이들을 모두 만나서 강연회에 대비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일을 분담하여 각자 뛰는 동안 어느덧 시간은 흘러 강연회는 4∼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요일을 틈타 대진연합회 사무실에 들러 나머지 부족한 사항을 정리하고 월요일 새벽에 다시금 이리로 돌아왔다. 하루가 금새 지나가고 월요일이 되어 대진연합회 유선준 선무와 함께 또 다시 팜프렛을 붙이고 그 외의 인쇄물들을 인쇄소에 맡겼다. 아침부터 뛰어다닌 결과 그 날 하기로 계획되었던 것들은 모두 끝낼 수 있었다. 밤 늦은 시간에 서울에서 연합회 임원들이 내려왔고 나의 자취방에서 밤 늦도록 대학교의 모든 교수님들께 초대장을 보내기 위해 편지 봉투에 교수님들의 성함을 적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잠에 떨어져 갔다.
  화요일 아침이 밝았다. 강연회 하루 전이다. 이른 아침 몇 시간이나 잤는지는 모르지만 저절로 눈이 떠졌다. 먼저 수의를 하고 아침을 지어놓고 먹지도 못한 채 한 팀은 인쇄소로 출발하고 또 한 팀은 대순진리에 관한 서적 전시를 위해 가져온 책들을 전시를 위해 가져온 책들을 학교로 옮겼다. 아마추어 무선국의 소형 책상 하나가 우리의 서적 전시 전용 책상이 되었고 인쇄소에서 나온 강연회 안내장은 교문 앞에서 전 학생들을 상대로 배포되었다. 일단 안내장 일천 매가 뿌려지고 서적 전시와 함께 다음 할 일이 논의되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서적 전시를 하는 한편 학생 회관을 중심으로 인쇄소에서 찾아오는 유인물들을 정리하고 배포하는가 하면 교수님들께로 가는 편지 봉투의 마지막 정리를 하였다.

  내일은 우리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대전에 있는 충남대학교에서도 영화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저녁 늦게 대진연합회 회장이 대전에 다녀오시면서 회보와 몇 권의 서적을 더 가져 오셨다. 밤늦게 인쇄되어 나온 초대장과 함께 교수님들께 보내지는 봉투가 가득차기 시작했다. 밤늦도록 연락소의 불은 꺼질 줄을 모르고 있었다.
  드디어 강연회의 날이 밝았다. 간단한 수의를 마친 우리들은 각자의 할 일을 찾아서 학교로 향했다. 한 팀은 프랭카드를 다시금 고쳐 달고 또 한 팀은 강연회 안내 및 행사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달기 위해 분주히 뛰어 다녔다. 나는 먼저 인쇄소에 들러서 프로그램을 찾아와 짝을 맞추었다. 또한 행사장의 점검도 필요했다. 행사장은 「호수 위의 작은 섬」이라 불리 우는 봉황각 2층, 의자가 약 70∼80여 개가 놓여있는 아담한 회의실이었다. 교수님들께 안내서를 돌리는 사람, 서적을 전시하는 사람, 행사 안내 팜프렛을 돌리는 사람과 행사장을 정리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우리는 부분별로 열심히 뛰어 다녔다.
  행사 시작 1시간 전.

  열심히 뛰었건만 의자가 약간 부족한 듯 했고 마이크가 하나도 없었다. 대학본부에 가서 마이크를 가져 다 설치하고 보니 5분 전이었고, 2시 정각이 되어서 외부에서 의자 20여 개가 도착되었다.

  2시가 조금 지나 예정보다 늦게 강연회가 시작되었다. 서울대 종교학과 장병길 교수님의 강연은 「현대 사회의 대순진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여기에 참석한 이들은 매우 진지하게 경청하였다. 내용은 현대의 대립된, 사회에서도 대립하지 않고 서로 잘 되려는 相生之道에 대한 것으로 상제님의 진리가 모두에게 고루 퍼져서 서로 잘되는 길을 찾자는 것이었다.

  장 교수님의 열강은 1시간 40분 동안 계속되고 4시가 다되어 강연은 끝났다. 모든 이들이 돌아간 후 덩그러니 의자만 있는 강연회장을 정리하고 나니 뭔가가 빠진 듯한 허전함이 밀어 닥쳤다. 뒷정리 후 함께 뛰어다녔던 대진연합회 임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에서 우리가 얼마나 미흡했던가를 다시금 느끼고 반성하며 서로의 일에 대해 한가로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적인 촉박감도 있었다지만 일을 너무 느리게 한 것을 다시금 반성했고 행사에서 우리가 소홀하기 쉬운 점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며칠 후면 학교에도 서클룸이 새로 생길 예정이다. 나의 희망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이제 내가 갈망했던 대로 학교 내에서도 모든 이들을 상대로 대순진리를 전하며 기존 도인들과 함께 대진회를 좀더 크고 확고하게 키워갈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광대학교의 수도인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서클 룸에서 서로 서로가 도담을 하며 수도에 열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한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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