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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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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3) 종단소식 논문 문단 천계탑 대진연합회 내가 본 대순진리회 알립니다

문단 : 經緯에 맞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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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緯에 맞는 행동

 

정신개벽을 이루어 無道病을 앓고있는 현대인들을

깨우쳐 바르게 이끄는 대인(大人) 공부에 진력해야…

 

          

서대구방면 선무 박일우

              

  세상에서 가장 귀중(貴重)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자기 자신의 생명(生命)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진정한 삶과 참다운 가치(價値)를 위하여 희생(犧牲)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대답하기가 망설여 질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고도로 발달된 과학문명(科學文明)으로 인한 황금만능주의와 쾌락주의에 의해 인간의 본질(本質)을 잊어버리고 때로는 구차스런 삶까지 살아가며 스스로를 가장 유약(柔弱)한 존재로 전락(轉落)시켜 버려서 그토록 귀중하고 값진 자기 자신의 생명(生命)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 까닭이라고 생각된다. 태고적(太古的)부터 살아 숨쉬어 온 존귀(尊貴)한 생명의 움트는 숨소리를 듣는다면 실로 인간의 육체(肉體)는 생명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만추(晩秋)의 서정(敍情)이 무르익어가고 낙엽이 뒹굴던 무진년(戊辰年) 11월 어느날 나는 도(道)에 대한 올바른 인식(認識)을 받아들임으로써 지금까지 위선(僞善)과 독선(獨善)으로 피상적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실질적인 내면의 성숙을 요구하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하지만 병아리가 두꺼운 껍질을 깨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는 데는 그만한 고통(苦痛)과 인내(忍耐)가 필요하듯 나 역시 잘못된 습관(習慣)과 아집(我執)을 깨뜨리기 위해서 길고 긴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수도(修道)라는 것은 이런 자기 자신을 이겨나가는 극기(克己)의 과정이라 생각해 왔다. 그러나 더 넓은 차원인 대순진리회에서 수도하다 보니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심령(心靈)과 심기(心氣)를 바로 세워서 성 · 경 · 신(誠 · 敬 · 信)을 수도의 요체(要諦)로 삼아 천지의 운행(運行)에 맞추어 경위(經緯)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제님의 말씀 가운데 「아무리 큰 일이라도 도수(度數)에 맞지 아니하면 허사가 될 것이요, 경미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도수에만 맞으면 마침내 크게 이루게 되리라」는 구절이 있다. 또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여야 되느니라」라고 하신 말씀처럼 심법(心法)과 행법(行法)을 겸비하여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도수에 알맞은 행동과 마음이 선행(先行)되어야만 후천선경(後天仙境)에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전경에도 있듯이 천지(天地)가 사람을 쓰고자 할 때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어찌 인생이라 하겠는가!
  이와 같이 도에 대한 올바른 자각(自覺)에서 신심(信心)이 깊어지면 경위(經緯)로서 상생(相生)적 평등(平等)을 바탕으로 통일성(統一性)을 갖추어 태초의 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주삼라만상의 모든 현상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되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의 결과에만 몰두한 나머지 그 이전이나 이후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생을 보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최악의 상태라면 오히려 고마워 해야 한다. 현재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눈앞의 재리(財利)와 권력(權力), 욕망(欲望)에만 집착하여 불원간(不遠間) 맞이할 후천선경(後天仙境)에서 인간이 영원불사(永遠不死)하리라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지금은 미완성의 인간이지만 앞으로는 상제님께서 판 밖의 법방(法方)으로 짜놓으신 도수에 맞는 수도를 한다면 반드시 인간완성의 도통진경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 도인은 자신이 먼저 정신개벽(精神開闢)을 이루어야 무도병(無道病)으로 앓고 잇는 현대인을 바로 깨우쳐 바른 길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공부는 남 잘되게 하는 공부이자 대인(大人)공부라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종단사업의 번창과 천하포덕(天下布德)에 힘찬 박차를 가해서, 경위를 무시한 채 무질서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그릇됨을 바로 잡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입도한 후 지금가지 수도를 해오면서 나름대로의 변화된 나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오랜 가뭄 끝에 비를 기다리며 애태우는 농부의 마음처럼 상제님의 덕화(德化)가 온 누리를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가 되기를 기원(祈願)하고 아울러 더 없이 영광된 천지대도(天地大道)의 길로 인도(引渡)해 주신 선각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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