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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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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3) 종단소식 논문 문단 천계탑 대진연합회 내가 본 대순진리회 알립니다

논문 : 후천문명통일(後天文明統一)의 의미(意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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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문명통일(後天文明統一)의

의미(意味)

 

후천의 통일사상은 자기것만을 강조하는 편견되고 획일적인 통일이 아니라 모든것을 포용하고 포괄하는 상생의 조화로운 통일이다.

 

           

포항방면 선감 천정술

         

<들어가는 말>
  인간의 역사는 사상(思想), 이념(理念), 종교(宗敎)의 극한적 대립에 의한 투쟁의 역사라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배타성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와 같은 선천의 현실에 대해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교법 3장 23절)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각기 다른 지역, 다른 환경, 다른 과정을 통해 발전해 온 사상(思想) · 문화(文化) · 종교(宗敎) 등은 서로 접촉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대립 투쟁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런데, 모든 인류의 사상 · 문화 · 종교 · 이념 등을 포용 · 조화할 수 있는 사상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인간의 불행은 사라지고 전(全) 인류가 한 가족과 같이 상생(相生)을 바탕으로 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원과 상극으로 지배된 선천의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를 뜯어 고쳐 새로운 후천선경의 운로를 열어 놓으셨다. 이로써 인류는 서로 화합하고 서로의 벽을 넘어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선천의 문화(文化) · 사상(思想) · 종교(宗敎)의 통일에 대해 살펴보겠다.


         
<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통일(宗敎統一)의 필요성(必要性)>
  인류는 지금까지 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宗敎)의 대립으로 투쟁과 혼돈 속에서 살아왔다. 이에 대한 원인(原因)을 「전경(典經)」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이제 민족들의 제각기 문화의 정수를 걷어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를 정하셨도다.」(교법 3장 23절)

  이와 같은 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宗敎)의 대립 · 투쟁으로 인한 문제점을 역사에서 고찰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고대이래(古代以來)로 끊임없이 시비가 발생한 원인(原因)을 보면 사상(思想), 이념(理念)과 종교(宗敎)의 차이로 인한 것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산주의의 계급투쟁(階級鬪爭)과 같은 극단적인 상극이념(相克理念)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이념(理念)과 종교(宗敎)의 궁극적인 목적이 공생공존(共生共存)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방법과 표현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것만을 주장하고, 또 이것을 무력으로 관철시키려고 하여 전인류가 참혹한 피해를 당해왔었다.

  십자군 전쟁으로 대표되는 중세의 종교전쟁 이래로 현대의 레바논 내전, 이스라엘과 중동국가와의 쟁투,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대립, 최근 악마의 시(詩)로 파국을 치닫는 기독교권과 회교권과의 대립 등등으로 현재는 역사상 유례없는 진멸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활습관의 차이로 인한 문화적 차이를 무시하고, 과거 제국주의 시절 강대국들은 서구의 물질문화가 최고의 문화라는 우월적 자만심으로 피지배국의 문화를 비하하고 미신시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무리하게 이식시켰다. 이에 따라 피지배국은 문화적 종속을 당함으로써 전통적 고유문화가 말살 당하여 기존 가치 질서가 상실됨으로써 사회가 붕괴되는 것을 보아왔다. 「전경(典經)」에 「…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 딴 것이라…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교운 1장 9절)라는 구절과 「이제 동서양이 교류 되어 여러 가지 주의가 일고 허다한 단체가 생기나니 이것은 성숙된 가을에 오곡을 거둬 결속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교법 3장 38절)라는 구절은 문화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혼란을 뜻한다.

  여기에서 나타난 것처럼 선천(先天)의 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宗敎)로 인한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일적인 사상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상제님께서는 선천문화의 정수를 뽑아서 새로운 후천의 문명을 조화하심으로써 선천의 혼란을 극복하여 후천은 찬란한 상생문명이 되도록 하셨다.



<선천(先天) 문명(文明)의 통일>
  상제님께서는 질서를 잃은 인간계(人間界)의 사상(思想), 종교(宗敎)를 통일 시키고자 우선 선천시대(先天時代)의 근본이 되는 문화인 선도(仙道), 불도(佛道), 유도(儒道), 서도(西道)의 종장(宗長)을 바꾸심으로써 사상 통일의 기반을 다지셨다.

  「… 선도와 불도와 유도와 서도는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나니 이제 최수운을 선도의 종장으로, 진묵을 불교의 종장으로, 주회암을 유교의 종장으로, 이마두를 서도의 종장으로 각각 세우노라…」(교운 1장 65절)라는 말씀은 이것을 뜻한다.

  여기서 선천의 종장들을 바꾸신 이유(理由)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 · 불 · 선 및 서도로 대표되는 선천문화(先天文化)가 선천시대(先天時代)에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그것을 시행하는 각 문화권의 인간들이 상극(相克)으로 인하여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립투쟁을 일삼았다.

  후천문화에서는 이러한 선천문화의 모순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는 상생(相生)의 정신이 필요하다. 즉 후천문화는 상생 · 화합할 수 있도록 조화된 문화이기 때문에 선천문화에서 있어온 배타성과 상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선천(先天)에서 하나의 사상만을 주장한 종장(宗長)보다는 선천(先天)의 여러 가지 사상문화를 섭렵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새로운 종장(宗長)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새롭게 임명된 종장(宗長)들은 하나의 사상에만 얽매이지 않고 유 · 불 · 선 등을 다양하게 포용한 인물들로 교체시켰다. 이러한 것은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어 있다. 전경에도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 한편 그 통일의 방법은 어느 하나를 주축으로 하기에는 각각의 문화가 다원화, 다양화, 이질화 되었기에 모든 법을 합하여 사용함으로써 모든 문화의 정수가 수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선천에서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 도만을 따로 써서 난국을 능히 바로 잡을 수 있었으나 후천에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도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리라」(예시 13절)라는 구절과 「지나간 임진란을 최풍헌이 맡았으면 사흘에 불과하고, 진묵이 당하였으면 석 달이 넘지 않고, 송구봉이 맡았으며, 여덟 달에 평란하였으리라. 이것은 다만 선 · 불 · 유의 법술이 다른 까닭이니라. 옛적에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므로 한 가지만 써도 능히 광란을 바로 잡을 수 있었으되 오늘날은 동서가 교류하여 판이 넓어지고 일이 복잡하여져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능히 바로 잡지 못하리라」(예시 73절)의 구절을 보면 선(先) · 후천(後天)의 판의 규모 차이로 혼란을 평정하는 방법을 달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방법도 각각 도력(道力)의 차이와 용도에 따라 적절히 조화하여 사용함으로써 후천(後天)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였던 것이다.

  「동학신자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고, 불교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예수신자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나, 누구 한 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고 하셨도다.」(예시 79절)라는 말씀은 상제님이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쳐 후천의 새로운 문명을 조화하시는 조화주(造化主)이신 것을 의미한다.


      
<문명통일(文明統一)의 의미(意味)>
  후천(後天)의 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宗敎) 통일(統一)은 선천(先天)의 상극적(相克的)인 문화(文化), 사상(思想)으로 혼란하게 된 인류를 구하고자, 선천문명(先天文明)의 정수를 뽑아 조화롭게 하여 새 시대의 가치지표로 설정했음을 의미한다.

  「상제께서 모든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리고 각 민족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의 정수를 뽑아 통일하시고 물 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으시니라」(예시 12절)라는 구절과 「… 민족들의 제각기 문화의 정수를 걷고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를 정하셨도다」(교법 3장 23절) 그리고 「… 후천에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도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리라」(예시 13절)라는 「전경(典經)」 구절과 같이 기존의 미완성된 각양각색의 문화로는 후천의 복잡하고 광범위한 규모에 대응이 불가하여 선천문화의 진액을 흡수, 모든 방법을 합쳐서 사용하여 완벽한 통일문화를 이룩하게 하였다.

  즉 후천문화는 선천의 물질적, 상극적 문화로 인류가 인간성을 상실하여 혼란 속에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협조하는 포용적 상생문화(相生文化)로 인간은 완전한 통일 조화 속에서 살게 된다.

  한편 시대 흐름에 다른 선(先) · 후천(後天)의 종교사상(宗敎思想)의 변천은 다음과 같다.
  「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수천지지허무선지포태)

  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수천지지적멸불지양생)

  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수천지지이조유지욕대)

  冠旺 兜率虛無寂滅以詔(冠旺 두솔허무적멸이조)」

  (교운 1장 66절)의 구절을 보면 허무 · 적멸 · 이조와 포태 · 양생 · 욕대가 생성 · 발전하는 선천시대의 종교가치가 되었으나 후천시대에서는 포태 · 양생 · 욕대의 과정을 밟은 후 마침내 완성과 결실을 맺는 관왕이 가치지표가 되어 허무 · 적멸 · 이조를 통합하여 거느리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후천(後天)의 문화(文化), 종교사상(宗敎思想)은 물 샐 틈 없는 도수로서 선천문화의 정수를 거두어 이룩된다고 하겠다.

 


<맺는 말>
  상제님께서는 선천(先天)이 상극과 원한으로 천지인(天 · 地 · 人) 삼계(三界)가 혼란되고 막혀 서로 통하지 못해 참혹한 재화가 쌓였다고 진단하신 후 이 삼계(三界)를 통하게 하는 공사(公事)를 보셨다.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상제님의 삼계공사(三界公事) 중 인간계공사(人間界公事)-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통일(宗敎統一)-에 범위를 한정하여 현실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어떻게 시행되었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상제님께서는 특히 문명사회가 혼란하게 된 것은 선천(先天)의 각 지역마다의 생활관습의 차이로 특수한 사상과 문화를 이룩한 후, 자기문화사상만 옳다는 그릇된 편견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후천에서는 그러한 폐단으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기 위하여 선천시대(先天時代)의 전 지역의 모든 문화의 정수를 뽑아 후천문명(後天文明)에 흡수시킨 후 조화를 이루게 하여 어느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완숙한 사상을 만들게 되었다.
  그 방법 면에 있어서도 선천문화(先天文化)의 종장(宗長)을 포용력 있는 새로운 종장(宗長)으로 교체시킴으로써 선천문화(先天文化)에 일대 혁신을 시킨 후 각 문화의 법술을 조화롭게 합쳐 적절히 발휘하도록 하여 모든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럼으로써 후천(後天)의 문화(文化), 사상(思想), 종교(宗敎)의 통일(統一)이 아니라 모든 것을 포용하고 포괄할 수 있는 것이 되어 선천의 물질적, 상극 투쟁적인 문명을 극복하게 되며, 이러한 완전한 문화 속에 사는 후천의 인류는 한 가족과 같은 한 마음으로 상생(相生)의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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