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대진연합회 활동에 대하여… - 대순회보 13호 대진연합회

대순119년(198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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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합회 : 전국 대학대진연합회 활동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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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대진연합회

활동에 대하여…

학업과 수도생활의 조화속에서 대순진리를 전하려는 강한 의지가…

전국대학대진연합회 회장 김홍철(한양대 대학원)

「전국대학대진연합회」가 발족된지도 거의 한 학기가 다 되어간다. 돌이켜 보면 이 한학기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매우 중요한 여정이었다. 대진연합회가 발족된 이후 지금가지 조직구성, 대학생 수도인의 현황 분석, 각 대학의 대진회 서클 등록 추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매주의 교화 및 영화상영, 각 대학에서의 대순사상 강연회 개최 및 영화 「화평의 길」상영 등으로 바쁜 한 학기였던 것이다. 이러한 제반 활동들은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널리 전하기 위해 결성된 「대진연합회」의 기초를 닦는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대진연합회의 조직에 적극 참여했던 학생 도인들은 전국의 각 대학교 대진회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학생 도인들의 활동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연합체로서의 교류 및 행사를 통해 단합을 이루며 체계적인 교화 및 교리연구로써 학생 도인들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상제님의 대순 하신 진리를 하루라도 빨리 전하겠다는 높은 의지와 사명감으로 불타 올랐던 것이다.

대진연합회를 조직한 이후 처음으로 착수한 일은 대학생 수도인들의 분포 및 그 현황을 분석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아직 대진연합회의 목적, 취지를 잘 알지 못하는 대학생 도인들에게 그 목적, 취지 및 활동계획 등을 자세히 알리는 일도 필요했다. 이것은 학생 도인들의 학업과 수도생활의 조화라는 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학생 수도인들이 우리의 뜻에 공감해 주었고 또 이들 중 많은 이들은 자신이 재학중이 대학교에서 대진회를 결성하겠다는 뜻과 각오를 알려와 대진연합회의 활동은 서서히 그 구체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것은 대진연합회의 취지 및 목적이 몇몇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학생 도인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이며 바람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들은 연합회 사무실로 찾아와 서클 조직방법과 활동방안에 대해 자세히 물어오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기 만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던 학생 도인간에 비로소 서서히 유대관계가 깊어질 수 있었다.
2월에 들어서 대진회 등록을 위한 준비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각 대학의 대진회 등록 추진자들은 전체적으로 3회에 걸친 대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그 방법을 모색하는데 만전을 기하였다.

이러한 활동 중에도 토 · 일요일에는 정기적으로 교화 및 영화상영을 계속하여 나갔다. 3월에는 개강과 더불어 각 대학에서 대진회 등록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대진회의 등록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학가에서 대순진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고, 타 종교 타 써클의 방해가 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진연합회에서는 대순진리를 전혀 모르는 대학생들에게 상제님께서 대순하신 진리와 우리 종단의 목적, 수도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홍보자료를 준비해야만 했다. 또한 까닭 없이 모략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위를 밝히고 오해를 풀 수 있는 대처자료가 필요했다. 그들과 우리 서로간에 가로막힌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와 끈질긴 인내가 요구되었다. 이 같은 각 대학 대진회 회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30여개의 대진회가 각 대학에서 공인되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서클 등록이 계속 추진되던 3월 4월은 앞으로의 대진회 활동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대진회가 등록된 대학의 대표들은 대진연합회의 정보를 교활하고 각기 학교의 상황을 개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그 특성에 맞는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각 학교의 특수 상황에 따라 대수사상 강연회의 날자와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화평의 길」영화상영도 각 학교의 일정에 따라 그 날짜를 조절하였다. 그리고 각 대학 대진회의 운영방안과 교화활동 강화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러한 준비를 토대로 5월에는 각 대학 대진회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었다. 5월 9일의 충남대 대순사상 강연회를 시작으로 하여 20여 개 대학에서 강연회 개최와 영화 「화평의 길」 상영이 있었다. 강연회의 개최와 영화상영의 목적은 대학인들이 대순사상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강연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학교의 정황을 파악하여 그 행사 규모를 잡고, 강사와 주제를 선정해야 했다. 강연회 및 영화상영 홍보는 포스터, 현수막, 전단, 팜프렛 등을 이용하였다. 행사경험이 없는 학교는 대진연합회의 임원을 파견하여 몇일 전부터 준비상황, 홍보정도 등의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보완함으로써 행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다. 아직은 일 처리 면에서 미숙하였지만 모두가 포덕천하의 큰 뜻 아래 열심히 노력하였고, 그 속에서 싹튼 공동체 의식은 서로에게 많은 용기와 기운을 줄 수 있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진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 대학교에 나가 포스터와 대자보를 붙이고 등교하는 사람들에게 전단을 나누어 주면서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에 가슴 설레이기도 하였다. 「대순진리가 무엇입니까?」하고 묻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미소를 띄우며 정성스럽게 설명하던 대진회 회원의 모습이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강연회 개최와 「화평의 길」영화상영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순진리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였고 우리 종단 대순진리회에 대한 시각 역시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행사 이후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의 여러 가지 질문과 대진회에 대한 호기심이 바로 그 증거라 할 것이다. 행사 이전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대다수가 「대순진리회」란 말에 익숙해져 있는 것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는 어느 대진회원의 말이 새롭게 들리기도 한다.

이번 학기는 대진회 등록, 강연회 개최, 영화상영 등으로 소기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된다. 내적으로는 대진회 회원들의 단결, 학생 수도인들과의 유대강화, 대진회 활동의 체제 확립, 그리고 외적으로는 대학인들의 대순진리회에 대한 재인식, 대순사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 과정에서 나타난 미숙했던 점들은 앞으로 많은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방면 임원들의 많은 배려와 이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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