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 원시반본의 응용적 고찰(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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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반본의 응용적 고찰(考察)
인간은 이러한 우주의 법리를 인식하고 우주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연구위원 김 정 태
一. 서론(序論) 따라서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처한 현실세계에 대한 이해이고, 나아가서는 우리의 미래상을 결정하는데 우주가 중대(重大)한 요인(要因)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그런즉 우리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수많은 종교(宗敎)와 사상(思想)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그들이 가지는 우주관은 현실을 좀더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노력의 자취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이 종교와 사상에서 보여주는 우주관은 현시대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인간들의 사고방식에 모체가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상제께서 선천의 빗나간 우주의 운로를 바로 잡으시고 광구천하(匡救天下) ・ 광제창생(廣済蒼生)을 위해 역사하신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신 데서 새로운 우주관과 진리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주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없이는 상제께서 밝히신 광대무변한 진리와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이 가지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그것이 어떠한 우주관을 형성(形成)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지고 있는 원리가 어떠한 결과를 나타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은 「사물이 일정한 특질을 가지기 위해서 그 사물에만 내재되어 있는 고유의 존재」이며, 모든 사물은 본질, 즉 고유의 특성에 따라 분류가 되어진다. 그러므로 사물과 사물을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물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따라 결정되어지며,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이 외부로 표출되어질 때 결정이 가능한 것이다. 그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인간과 짐승은 「살아서 움직인다.」라는 점에서는 동물의 범주에 속하지만 서로가 다르게 분류되어지는 것은 그것 자체의 활동에 대한 결과가 결정하는 것이다. 즉 인간 안에는 인간임을 규정할 수 있는 「인간성」이라는 본질이 있지만 짐승의 본질 안에는 동물성이라는 것 외에 다른 것을 규정할 수 있는 본질은 없다고 볼 때 행위의 결과는 그러한 특성을 가지며 나타나게 되고 결국 우리 인간을 동물이라고만 정의할 수 없고 짐승을 사람이라고 정의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사물의 본질에 대한 파악은 그 본질이 외부로 들어났을 때 적확(的確)하게 파악되며 그 의미를 규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질은 그것이 외부로 표현될 때 그 존재가치가 성립되며, 그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원시는 자신의 표출을 위한 노력으로 만물을 시생시키고 성장시키는 우주운동을 하게 된다. 즉 원시는 사물에 대한 원생운동을 통하여 원시본연의 존재를 나타내고 자신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시라는 개념은 현 우주현상을 낳게 하는 본체, 본질이며 근원적인 모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시는 필연적으로 우주만물을 시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운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주는 「원시」, 「반본」이라는 반복운동(反復運動)을 통하여 영속성(永續性)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대순진리의 「대순(大巡)」이라는 우주관을 낳게 된다. 따라서 우주는 팽창-수축-팽창 또는 통일-분열-통일, 질서-무질서-질서로 끊임없는 반복운동을 하면서 변화・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반본(返本)이 가지는 의미는 원시로부터 생장(生長)된 우주를 염장(斂藏)을 통하여 이를 원시로 귀일하게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우주의 운동방향을 역전(逆轉)시키는 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원시는 본질적인 의미를 가지며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물을 시생, 성장하는 운동을 한다고 밝혔고, 반본은 이것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다시 근본으로 역전시켜 염장(斂藏)운동을 통하여 우주가 결실을 거두고 영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作用)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원시와 반본은 우주의 운동으로 도표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역학의 음(陰),양(陽)작용처럼 서로가 상호보완의 작용을 함으로서, 순화, 반복을 통하여 그 作用이 전우주적 공간과 시간에 펼쳐짐을 살펴 볼 수 있다.
따라서 선천 생장(生・長:봄・여름)에서 후천 염장(斂・藏:가을・겨울) 시대로의 전환 즉 결실을 위한 우주적 전환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대순사상에서의 개벽이 가지는 의미는 선천에서 후천시대로의 전환이므로 말세론이나 종말론과는 그 의미가 엄격히 구분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개벽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으로서 앞에서 밝힌 원시의 의미와 같은 시간성을 가지게 되고, 가을의 결실을 위한 전환이라는 점에서는 반본(返本)이 가지는 운동의 개념과 일치한다. 그러므로 개벽과 원시반본은 일치된 시간과 운동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볼 때 그것의 관련성은 충분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장에서는 이것에 대한 관계를 밝혀 보고자 한다.
따라서 원시반본의 작용이 개벽을 이루게 함으로 개벽은 주체(主體)가 되는 것이고 원시반본은 그러한 원리를 이루게 하는 작용(作用)을 함으로 이 둘의 관계는 체(體)와 용(用)이 되는 관계로서 설명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개벽과 원시반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원시반본은 개벽을 이루게 하는 우주의 진리(眞理)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서 밝힌 원시반본과 개벽과의 관계를 살펴볼 때 앞으로 전개되는 우주상(宇宙像)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질 것이다. 이것이 개벽과 원시반본이 가지는 의의라고 볼 때 다음장에서는 이러한 우주변화에 따른 인간이 지켜야할 자세를 고찰하여 보겠다.
「원시반본하는 때라 혈통줄이 바로 잡혀 완부역조와 환골하는자는 다 죽으리라」(교법 3장 42절) 이제 우주는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의 진리(眞理)에 따라 모든 것이 원시로 귀일하여 서숙을 이루게 되는 원시반본 기(期)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그 성숙을 위해 근원으로 귀일하게 되고 근본과의 연결이 되어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생(生)을 존재하는 방식(方式)임을 살펴볼 때, 상제께서 말씀하신 혈통줄의 의미는 근원으로부터 연결되어진 생명줄인 것이다. 따라서 혈통줄이 나타내는 것은 근본으로 합할 때만이 얻어지는 생명줄 이므로 우리는 본래의 깨끗하고 정직한 인간 본질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우주가 새로이 변화하는 개벽기(開闢期)를 당하여 정신개벽을 통한 무자기를 이루어야만이 우주가 변화하는 때를 당하여 적응을 할 수 있게 되고 결국 자신의 존재(存在)를 지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인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근원을 바로알고 행하는 도리를 갖추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 이것이 이제까지 살펴본 원시반본과 개벽의 우주 진리(眞理)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고 교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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