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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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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연운관계의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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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운관계의 고마움

 

어둠을 헤치고 끝까지…


 

반순이<선무ㆍ춘산방면>


  회관에 도착하자 칠판에는 수호공부 명단이 적혀 있었다. 1수호공부를 하고 왔는데 2차공부를 가야했다. 큰 인물이 되려거든 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몇 달전에 입도한 후각이 서울본부에 시법공부를 가게 되었다. 처음가는 공부라서 선각인 나는 몹시 걱정이 되었다.

  후각은 어린아이를 두고 가야만 했고 모든 조건이 어려운 상태였다. 갑자기 둘이 겹치게 되자 한없이 걱정이 되는 것이다.

  나는 도법을 준수하여 제일먼저 훈회 수칙을 지킬 것이며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야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나에게는 주어진 임무는 무엇일까.

  무엇을 보고 어떠한 마음으로 또 어떻게 가야만 하는 것인지 알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얼마뒤 상제님의 덕화로 후각은 서울로 선각인 나는 여주로 공부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날따라 날씨는 바람도 불고 추웠다. 밝은 달빛아래 수도장은 너무도 고요하고 엄숙했다. 땡그렁 땡그렁 풍경소리가 바람소리에 그윽하게 울려 퍼지며 마음에 와 닿았다.

  「옛날에 나의 선각도 나를 공부 보낼 때 걱정을 하셨겠지」. 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워지며 서울에 공부간 후각이 너무 걱정이 되었다. 「혹시 졸지나 않는지. 공부는 잘하는지…….」그때 나는 지난날의 잘못에 대하여 상제님께 용서를 빌었다.

  수도를 하고 공부를 한다고 함은 天地의 도수에 맞게 기운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마음을 바로 세우고 심령을 구한 다음 상제님께 맡긴다는 것이다. 나는 하루일고가 바빠서 시간이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몸과 마음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비통한 한숨만 지을 뿐이다.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모든 선각들의 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를 알려주고 키워서 지금 이 자리에 까지 오게 한 것이다.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흔히들 말하는 운수가 오게되어도 이미때는 늦고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 된다.
  신조의 사강령은 安心・安身・敬天・修道요 삼요체는 誠・敬・信을 다하는 것이다. 선각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자식을 낳아보아야 부모속을 안다는 옛말이 있듯이 나에게도 후각이 생김으로써 선각들의 심정을 알수 있었고 그때 나를 위해 안타까워 하시고 초조해 하셨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음과 뜻대로 잘되지 않고 미숙한 내 자신을 원망해 보고 또 다짐을 해본다. 나는 一心으로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상제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은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 선각과 나, 후각이 함께 삼위일체가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여 안되는 일이 없으리라고 믿는다.

  부모가 있으면 자식이 있듯이 선각없이는 내가 있을 수 없고 후각없이는 또한 내가 있을 수 없으므로 선각의 뜻을 잘 받들고 후각을 잘 이끌어 가기위해 내 자신을 채찍질 하며 수도에 임하고자 한다.

  지금의 대순진리회는 윤리 도덕을 숭상하고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인간개조 정신개벽 포덕천하 구제창생 지상천국을 이룩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는 상제님의 대한 신앙을 갖고 나의 부족함을 뉘우치며 성심 성의껏 성・경・신을 실천해왔는지 돌이켜 생각해 본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강바람과 더불어 싸늘하게 더 차갑게 느껴지고 바람에 휘날리는 치맛자락이 어느덧 움츠려진다.

  이제 세파의 티끌과 잡념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인연의 자락을 따라 선각의 말씀대로 따를 것이다. 이렇듯 진실로 나를 천지의 대도에까지 이끌어 주신 선각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진리의 빛으로 어둠을 헤치고 끝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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