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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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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음양(陰陽)에 대한 일고찰(一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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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陰陽)에 대한 일고찰(一考察)

 

신(神)과 인간(人間)은 음양(陰陽)으로 조화(調化)를 이룬다.

신(神)과 인간(人間)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박두호<선감 경산방면>


Ⅰ. 서론(序論)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은 음양(陰陽)의 이치로 되어 있다. 그것은 하늘과 땅 그리고 남・여로 나누어지는 인간(人間)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음양(陰陽)은 이렇게 만상만물(萬象萬物)의 이치를 이루는 까닭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계속 되어 왔다.

  선천의 모든 문화의 정수를 뽑아 후천의 새로운 문명을 이룩하고자 하는 대순사상(大巡思想)에 있어서도 역시 음양(陰陽)에 대한 내용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종지(宗旨)와 수칙(守則)에 나타난 「음양합덕(陰陽合德)」이라는 구절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전경(典經)」을 중심으로 음양(陰陽)에 대해 고찰(考察)해 보고자 한다.



Ⅱ. 음양에 대한 전경 및 타문헌의 관련구절
  먼저 「전경(典經)」에서 음양(陰陽)이 무엇과 관련되어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이것은 「전경(典經)」을 통한 대순사상(大巡思想) 속의 음양(陰陽)에 대한 문헌적 고찰이 될 것이다.
   1. 학문「…유(儒) ・불(佛) ・선(仙) ・음양(陰陽) ・참위(讖緯)를 통독하시고 이것이 천하를 광구함에 한 도움이 되리라…」(행록2장1절).
   2. 도술 「강태공은 72둔을 하고 음양둔을 못하였으나 나는 음양둔까지 하였노라」(행록3장 28절).
   3. 기(氣) 「陽丁六月廿日 陰六廿日(양정유월이십일 음정유월이십일)」(공사2장 9절). 「…一分明一陽始生(일분명 일양시생)…一陰始生(일음시생)」(공사3장 9절). 「이제 천하에 물 기운이 고갈하였으니 수기를 돌리리라」하시고 피란동 안씨의 재실에 가서 우물을 대가지로 한번 저으시고 안 내성에게 음양이 고르지 않으니…」(공사3장 21절).
   4. 덕(德) 「모든 일에 외면 수습을 버리고 음덕에 힘쓰라. 덕은 음덕이 크니라」(교법2장 18절)
   5. 자의 (字義) 「또 한번은 음양 두 글자를 써서 윗벽에 붙이고…」(행록4장 33절). 「天文(천문) 陰陽(음양) 政事(정사)」(교운1장66절 현무경7면) 「陰陽(음양:符圖中부도중)」(현무경14면). 「…상제께서 말점도로부터 나오셔서 종이 등에는 각기 「음양(陰陽)」 두 글자를 쓰셔서 불사르시니라」(공사2장1절)
   6. 이(理) 「理雖高 出於太極无極之表 不離乎日用事物之間(이수고 출어태극무극지표 불리호일용사물지간:이치가 비록 높으나 태극과 무극의 표면에서 나오며 일용사물간에 떨어져 있지 않다.)」(제생43절). 이 경우는 직접적으로 음양(陰陽)이 보이지는 않지만 태극(太極)에서 음양(陰陽)이 파생됨을 생각해 볼 때 리(理)와 관련되어 쓰임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전경(典經)」에 나타난 음양(陰陽)관계 구절들은 대순사상(大巡思想)과 음양(陰陽)의 관련성을 명백히 보여주는 예이다. 그러면 타 서적에서는 음양이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주역(周易)」「태극도설(太極圖說)」「이정전서(二程全書)」를 통해 살펴보자.
  「주역」에서는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음으로 되기도 하고 양으로 되기도 하는 것을 道라 한다.) 「周易 繋辭傳上(주역 계사전상)」라 하였으며 「태극도설」에서는 「無極而太極(무극이태극)…‥ 一動一靜 互爲其桹 分陰分陽 兩儀立焉(일동일정 호위기랑 분음분양 량의립언)」(무극이 태극이다.……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해지는 것은 상호 근본이 된다. 음으로 양으로 나누어져 양의가 세워진다)「태극도설(太極圖說)」(周濂溪)라고 하여 음양(陰陽)과 도(道) 혹은 양의(兩儀)와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여기에서 음양(陰陽)이 근본적 이치로써 천지간에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그것은 이천(伊川)이 「離了陰陽更無道 所以陰陽者 是道也(이료음양경무도 소이음양자 시도야:음양을 떠나서 다시 도(道)는 없는 것이다. 음양하는 까닭이 도(道)이다.)(「이정전서(二程全書)」권(卷) 16호)라고 말한 것에도 나타난다.

  이상에서 살펴 본 세 책의 내용들도 모두 「陰陽經」이나 전경 제생43절에서 밝힌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Ⅲ. 음양(陰陽)의 분류 및 작용
  <음양의 분류>
    양-乾 日 人 外 右 前(건 일 인 외 우 전)
    음-坤 月 神 內 左 後(곤 월 신 내 좌 후) 
  다음으로 「전경(典經)」을 통해 음양(陰陽)을 분류해 보고 그 작용을 알아보자. 「음양경(陰陽經)」에 분류된 음양을 도표화 하면 위와 같다.

  위의 도표는 음양이 여러 가지 물상(物象)의 존재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요소임을 보여준다. 그러면 음양의 작용을 살펴보자 「天地之事 皆是陰陽中有成 萬物之理皆是陰陽中有遂 (천지지사 개시음양중유성 만물지리개시음양중유수:천지의 일은 모두 이 음양 가운데 이루어지고 만물의 이치는 모두 이 음양 가운데 이루어진다)」(陰陽經. 교운 2장 42절)라고 한 것은 음양(陰陽)의 이치가 천지만물의 이치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작용함을 보여준다. 상제님께서 「陰起事而陽明 陽起事而陰匿 要須先察陰陽(음기사이양명 양기사이음닉 요수선찰음양:음이 일을 일으키니 양으로 밝아지고 양이 일을 일으키니 음이 숨는다. 요컨대 모름지기 음양을 먼저 살펴라)」(제생43절)고 말씀하신 것도 역시 만물(萬物)에 있어 음양(陰陽)작용의 중요성을 보이신 것이다. 이제 세 가지 면에서 「전경(典經)」의 음양(陰陽)을 고찰해 보자.


        
Ⅳ. 음양(陰陽)의 정음정양화(正陰正陽化)
  역사 속에서 음양 관계는 원래의 상보적 관계로 설명되지 못하고 차등적으로 이해되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을 상제님께서는 음양도수(陰陽度數) 조정을 통하여 정음정양화(正陰正陽化) 시킴으로써 음(陰)과 양(陽)의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상생지도(相生之道)에 의한 화합・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음양도수 조정 및 정음정양은 「전경(典經)」에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상제께서 어느 날 후천에서의 음양도수를 조정하시려고 종도들에게 오주를 수련케 하셨도다. 「……후천 음양도수를 보려 하노라. 각자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점을 찍어 표시하라」또 공신을 돌아보면서 「경석은 열둘씩이나 원하는데 너는 어찌 하나만 생각하느냐」고 물으시니 그는 「건곤(乾坤)이 있을 따름이요 이곤(二坤)이 있을 수 없사오니 일음일양(一陰一陽)이 원리인 줄 아나이다.」고 아뢰니 상제께서 「너의 말이 옳도다.」…‥공신에게 「너는 정음정양(正陰正陽)의 도수니 그 기운을 잘 견디어 받고 정심(正心)으로 수련하라」……』(공사2장16절) 이러한 「일음일양(一陰一陽)원리」의 음양도수조정과 음양의 정음정양화는 다음과 같이 작용하게 된다. 지기(地氣:陰)를 높이게 된다. 『선천에서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아니하였으되 이것은 지덕(地德)이 큰 것을 모름이라. 이 뒤로는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들어야 하느니라.』(교법 1장 62절) 마찬가지로 인간(人間)에게 있어서도 음양(陰陽)을 올바로 세우게 된다. 『남녀(男女)의 분별을 틔워 제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풀어 놓았으나 이후에는 건곤(乾坤)의 위치를 바로 잡아 예법(禮法)을 다시 세우리라』(공사 1장 32절)에서 보듯 먼저 남녀(男女:陰陽)를 풀고 건곤(乾坤:陰陽)을 바로 잡게 된다. 『상제께서 하루는 공사를 행하시고 「大丈夫 大丈婦(대장부 대장부)」라 써서 불사르셨도다』(교법 2장 57절) 또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어찌 남장군(男將軍)만 있으랴 여장군(女將軍)도 있도다.」하시고 종이에 여장군(女將軍)이라 써서 불사르시니 그 아내가 갑자기 기운을 얻고 뛰어나가 소리를 지르는도다.』(권지 1장 4절) 위 두 구절에서 「대장부(大丈婦)」와 「여장군(女將軍)」은 「대장부(大丈夫)」「남장군(男將軍)」과 대비되어 쓰이고 있다. 부(婦) ・여(女)는 음(陰)이고 부(夫) ・남(男)은 양(陽)이다. 그런데 부(婦) ・여(女:陰)에 대장(大丈)과 장군(將軍)을 붙인 것은 음(陰)기운을 높임으로써 잘못된 음양(陰陽)의 차등을 해결하고 양자(兩者:夫와 婦 ・ 男과 女) 관계를 인격적으로 평등화하여 올바르게 예법(禮法)을 세워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후천에서는 그 닦은 바에 따라 여인(女人)도 공덕이 서게 되리니 이것으로써 옛부터 내려오는 남존여비의 관습은 무너지리라』(교법1장18절)는 내용이 실현되는 것이다.
  음양의 정음정양화를 논(論)함에 있어 음양에서 파생된 오행(五行)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陰陽則水火而巳.(음양칙수화이사:음양은 水 ・ 火일 뿐이다.)(제생 43절)라 하여 오행(五行)의 다섯 가지 요소에 속하는 수(水)와 화(火)가 음양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음을 밝힌 구절이라든가, 기존 타 문헌에서 『五行一陰陽也 陰陽一太極也(오행일음양야 음양일태극야)……五行之生各一其性(오행지생각일기성) (오행은 하나의 음양이요 음양은 하나의 태극이다. ……오행의 생성은 각기 그 性을 하나로 한다.) (주렴계 ・『태극도설』)를 보아도 나타난다. 이와 같이 음양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오행(五行)을 상생화(相生化) 하는 것은 음양의 정음정양화와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전경(典經)」의 오행상생(五行相生)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水生於火 火生於水 金生於木 木生於金(수생어화 화생어수 금생어목 목생어금:水가 火에서 생성되고 火가 水에서 생성되며 金이 木에서 생성되고 木이 金에서 생성된다.)』(제생 43절) 이 구절은 상극관계를 상호 생성관계로 바꾸심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원래 선천(先天)의 오행(五行)관계는 수(水)는 화(火)와 그리고 금(金)은 목(木)과 상극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극 관계를 「상극간의 생성관계」로 전환시킴으로써 상생지리(相生之理)가 펼쳐짐을 알 수 있다. 「현무경」에도 『水生於火 故天下無相克之理(수생어화 고천하무상극지리:水가 火에서 생성된다. 그러므로 天下에 상극의 이치가 없다.)』(현무경 2면 교운 1장 66절)라고 하여 앞으로의 세상이 천하무상극지리(天下無相克之理)가 될 것임을 나타내셨다. 이와 같이 음양의 정음정양화에 의한 올바른 이치는 오행의 상생화와 연관을 맺고 공사 속에서 또한 발현되어 나가는 것이다. 다음으로 「음양(陰陽)의 합화(合化)」를 살펴보자.



Ⅴ. 음양(陰陽)의 합화(合化)
  음양의 정음정양화 ・ 오행상생과 함께 음양이 서로 바르게 合해져 작용해야 한다. 『天地以陰陽成變化 神人以陰陽成造化 天無地化 無布於其下 地無天功 無成於其上(천지이음양성변화 신인이음양성조화 천무지화 무포어기하 지무천공 무성어기상:천지는 음양으로써 변화를 이루고 신과 인간은 음양으로써 조화를 이룬다. 하늘은 땅의 감화가 없으면 그 아래에 베풀지 못하고 땅은 하늘의 공이 없으면 그 위에 이루어지지 못한다)』(교운 2장 42절 ・음양경陰陽經) 이것은 천지가 각기 하나만으로는 일을 이룰 수 없으며 상호 관련하에 음양(陰陽)으로써 변화와 조화(造化)를 이룸을 보인 것이다. 계속해서 「음양경」에서는 「陰陽相合 神人相通然後 天道成而地道成 神事成而人事成(陰陽相合 神人相通然後 天道成而地道成 神事成而人事成(음양상합 신인상통연후 천도성이지도성 신사성이인사성:음양이 서로 합해지고 신과 인간이 서로 통한 후 하늘의 도가 이루어지고 땅의 도가 이루어지며 신의 일이 이루어지고 인간의 일이 이루어 진다)」라 하여 「음양합덕(陰陽相合)」・「신인상통(神人相通)」을 통하여 천도(天道)와 지도(地道), 신사(神事)와 인사(人事)가 이루어짐을 밝히고 있다. 「전경(典經)」에 『人爲陽 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인위양 신위음 음양상합연후 유변화지도야:人은 양이고 신(神)은 음이다. 음양이 서로 합해진 후에 변화의 도가 있다)』(제생 43절)라고 나타나는데 이것도 역시 음양상합(陰陽相合) 속에서 변화의 도가 있음을 보인 것이다. 또한 「주역(周易)」에서도 『陰陽合德而剛柔有體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 (음양합덕이강유유체이체천지지찬 이통신명지덕:음양이 合德하여 강함과 부드러움에 본체가 있어서 천지의 일을 본받고 신명의 덕을 통한다.)라 하여 음양의 덕이 합쳐져야 함을 역시 말하고 있다. 즉 정음정양의 올바른 음양(陰陽)의 합화(合化) 속에서 만물만상이 완성과 발전의 위상을 갖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Ⅵ. 음양(陰陽)의 조화(調化)
  신(神)과 인간(人間)은 음양관계이며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人爲陽 神爲陰‥제생 43절) 그래서 『전경(典經)』에서는 「神無人 後無托而所依 人無神 前無導而所依. (신무인 후무탁이소의 인무신 전무도이소의:신은 인간이 없으면 뒤에 위탁해서 의지할 곳이 없고 인간은 신이 없으면 앞에서 인도해 의지할 곳이 없다)」(교운2장42절 陰陽經)라 말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요한 점은 음양(陰陽)이 고르고 알맞게 화합(和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만물이 창성하고 만사가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전경(典經)」에서는 『天地和而萬物畼 神人和而萬事成(천지화이만물畼 신인화이만사성:천지가 화합하여 만물이 창성하고 신과 인간이 화합하여 만사가 이루어 진다.)』라고 밝히고 있다.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神明)들이 비웃고 떠난다』(교법1장42절)의 구절을 보아도 화합(和合)에 의한 조화(調化)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Ⅶ. 결론(結論)
  이상에서 필자는 음양의 정음정양화(正陰正陽化) ・ 합화(合化) ・ 조화(調化)를 통해 천지(天地) ・ 만물(萬物) ・ 만사(萬事) ・ 남녀(男女) ・ 신인(神人)의 모든 것이 새로운 위상과 질서를 갖게 됨을 고찰해 보았다.

  곧 공사를 통해 일음일양(一陰一陽)의 원리를 바탕으로 음양(陰陽)을 정음정양화(正陰正陽化)시켜 상합(相合)시키고 화합(和合)으로 조화(調化)함으로써 남녀(男女)의 평등과 조화(調和)가 이룩되며 신(神)과 인간(人間)에 있어서 화합(和合)에 의한 조화(調化)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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