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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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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생애와 사상 : 운회(運回)

운회(運回)

 

 

 

  상제께서 짜놓으신 천지공사는 전우주와 우주의 개혁과 인간 사회의 개벽을 위한 전무후무한 천지개조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공사를 기반으로 상제께서는 사람들이 탈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늘과 땅과 인간을 조화(調和)하셨던 것이다. 다시말하면 선천에서는 인간 ∙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고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는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후천선경을 세워서 민생을 건지려고 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천지공사는 상제께서 강세하실 때부터 이미 시작된것으로 보아진다. 그런데 그것은 또 다른 창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 이후에 성장하다가 성실(成實)될 때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러므로 그 때에 당하는 우주나 만물만상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운회(運回)의 법칙에 따르게 된다. 즉 새 시대에는 새로운 기초동량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환기의 낡은 운회로써는 우주나 만물만상이 제대로 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지공사에는 선천개벽(창조)-생물성장-완전성숙이란 성장과정, 그리고 완전성숙, 즉 수장(收藏)에서의 새로운 운회, 그리고 성숙과정과 수장에서의 조화(造化)란 세가지 주요한 사상이 담겨져 있다.
  한편 천지개벽이후의 운회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운회이다. 그렇다고 하여 우주의 운회법칙이나 하늘과 땅이 운회법칙이나, 사람 나름대로의 운회법칙이 무시되지는 않는다. 제각기의 운회를 하면서 인간의 운회를 운회의 중심점으로 삼는 것이다. 선천에서는 운회가 하늘에 의해서 용사되었으나 후천에서는 사람에 의해서 용사된다. 예를 들자면 하늘이 풍로우상(風露雨霜)을 마음대로 용사한 것과는 달리 사람이 그것들을 자기의 뜻대로 하는 것이다. 즉 홍수, 태풍, 한발, 극한극서(極寒極暑), 천재(天災)가 인간의 주재(主宰)하에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상제께서는 이런 상황을 하늘이 낮아져서 승강을 제 마음대로 한다고 표현하고, 하늘의 비밀이 인간에게 공개되어 사람이 용사하게 되었음을 온 세상에 선포하신 것이다. 말하자면 선천에서는 풍로우상의 자연이변을 하늘이 인간에게 스스로의 의지를 나타내어 인간에게 저희들의 잘못을 경고하고 심판하는 표시였으나 후천에서는 그것이 부정되면서 인사(人事)와 관계되었다. 

  또한 상제께서는 난리의 겁재를 없애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공사문을 써서 기운을 운회하셨다.

 

「천하자기신 고부운회(天下自己神 古阜運回) 

천하음양신 전주운회(天下陰陽神 全州運回) 

천하통정신 정읍운회(天下通情神 井邑運回) 

천하상하신 태인운회(天下上下神 泰仁運回) 

천하시비신 순창운회(天下是非神 淳昌運回)」 

 

  이 공사처결에서는 득체(得體)를 쓰고 있다. 즉 「천하자기신」은 가을에 태초의 씨를 얻는 것인데 이것은 원시반본(原始返本)을 의미한다. 그런데 고부는 태초의 터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에 천하자기신을 돌리는(運回) 시작지로 삼은 것이다. 전주에 건지산(乾止山)과 곤지산(坤止山)이 있어서 「음양신」을 돌리는 시발점으로 삼고, 우물정자(井)에 뻗는 중심이다. 그래서 통정신이 운회하는 원시반본의 지점이 된다. 「상하신」은 군신봉조 즉 군왕의 조서(詔書)를 신하가 받는 명당이 있는 태인을 운회의 원시반본점으로 삼는 것이다. 「시비신」이 순창을 운회점으로 삼는 것은 거기에 다섯 선인들이 바둑을 두면서 시비를 가리는 오선위기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신명들의 운회는 원시반본점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주(세계)를 운회한다. 어느 신명이든 제자리에 머물고 있을 때에는 구주의 어느 곳인가 막히고 따라서 분쟁이 생긴다. 이 막힌 곳에서 정기를 뽑거나 묻는 것이다.

  따라서 후천에서는 원이나 한이 있을수 없고 다만 충족만이 있게 된다. 이 충족은 선천이란 지난 시대에서 채워지지 않았던 온갖 것을 채운 것이다. 채워져야 할 것이 채워지지 않을 때에 분통이 터지고 드디어는 한을 맺고 원을 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는 갈등으로 인하여 소위 상극이 생기고 상극이 생기면 어떤 수단을 쓰던 싸워서 이겨야 하고 지는 편은 존재할 가치를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긴자도 일시적인 승리이고 또 강한 자에게 패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공사의 일환(一環)인 운회는 소망을 충족 시킨다는 종교의 부수적인 신앙사상이면서 만국을 활계(活計)할 수 있게 하고 삼천국(모든 나라)을 문명개화 시키는 신앙과 죽은 자를 소생케하는 원시반본의 신앙에서의 일대 역사(役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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