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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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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금년 가을을 위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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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가을을 위한 각오

 

선후각간의 인간적 믿음이 상제님에 대한 믿음으로 자연히 승화되어... 


     

부평1방면 외수 금 동 호

   

  내가 대순진리회에 入道한지 석달이 지났다.

   「예는 道의 향기이며, 법은 道의 옷이다.」라는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우주 만물의 이치를 하나의 진리로 깨달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많은 거부감이 있었다.

  가장 큰 거부감은 布德의 의미와 신앙의 대상이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전자의 경우는 선각분들의 교화와 적은 인원이나마 직접 입도를 시키는 과정에서 이해를 할수 있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달랐다. 신앙의 대상이 존재한다는건 道에의 기능보다 종교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난 사실 그 당시 종교에 대한 지나친 불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일반 종교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첫째로 들수 있는 점이 선후각 관계에 의한 인간적 신뢰 형성이다.

  일반 종교가 단순히 신앙의 대상에 대한 절대적 믿음만을 앞세우는 반면 대순진리회는 선각과 후각에 의한 인간적 믿음을 형성하면서 신앙의 대상인 상제님에 대한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하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유도 불도 선도의 진액을 취했다는 점이다.

  유불선의 道가 종교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하면서 성・경・신의 종교적 요체를 우주 만물의 근본인 道에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세 번째 특징으로 行法에 의한 수도를 들 수 있다. 상극에서의 선천적 道는 하늘과 땅의 이치에 순응하면서도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려는 점과 일반 종교의 형식적인 경향을 진리와 行을 적절히 조화하는 가운데 숱한 사람들과의 관계안에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성숙시킬 수 있는 중찰인의 (中察人義)의 道를 세웠다는 점이다.

  결국 道는 생활 그 자체이며 우주만물이 道에서 시작하여 道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다.

  만법귀일이란 말처럼 세상 모든 이치는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

  선천에서의 3대 성인이 추구한 자비, 인이라든지 사랑의 진리가 상제님께서 펴신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법리로 통하다는 것도 알았다. 그 한의 법리를 통하려고 자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대순진리회 수도인임을 알았고 아무런 목적도 없이 떠돌아 다니던 시기에 대순 도인이 될 수 있게 해준 선각분들의 고마움도 알았다. 선각분들이 교화로 대순진리회의 道가 천지대도임을 알았을 때 진멸할 지경에 빠진 창생을 후천으로 인도할 임무가 바로 나에게도 맡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농사를 잘지은 농가의 곡간엔 곡식이 가득하나 게을리한 농부의 곡간엔 썰렁한 냉기만 감돌듯이 나는 얼마만큼 열심히 했던가 나의 곡간은 빈집처럼이나 썰렁하다.

  단순히 道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출발하여 갈등과 즐거움속에 포덕도 해보고 본부 도장에서 공부도 해보았으나 결과는 생각만큼 나오지 못했다. 열심히 한다고는 했으나 결코 최선을 다하진 않았나보다 금년도 벌써 2월달이다.

  어떻게 수도를 해야만 상제님이 이땅에 다녀가신 뜻을 잘 받드는 일인지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기사년이 단순히 道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道에대한 맛을 들인 해였다면 올 경오년엔 道에 대한 자신을 반성하고 소화할 수 있는 해로 만들어야겠다.

  그 실천이 行하여 진다면 분명 금년 가을엔 곡간에 곡식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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