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광구(廣濟匡救) - 대순회보 13호 생애와 사상(13)

대순119년(1989) 7월

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3) 종단소식 논문 문단 천계탑 대진연합회 내가 본 대순진리회 알립니다

생애와 사상(13) : 광제광구(廣濟匡救)

광제광구(廣濟匡救)

상제께서 이 땅에 강세하시어 廣救·廣濟하시게 된 이유는 첫째로 신명계와 인간계가 모두 병이 들어 천지가 常道를 잃음으로써 이 세상에는 갖가지 재화와 참혹한 현상이 일어나, 상제께서 직접 강세하시어 개벽하시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이 세상이 진명의 지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간의 문명이 물질에 치우쳐서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여 마침내, 천지가 흔들리고 자연이 정복당하는 데서, 모든 죄악이 끊임없이 저질러져 신도의 권위가 떨어지고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게 되어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었다는데 있다.

이 같은 이류로 강세하신 상제께서는 삼계를 개벽하여 무궁한 지상선경을 여시기 위해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는 천지공사를 행하셨다. 이 전무후무한 천지공사의 저변에는 상극상의 세상을 개조하는 상생사상이 전제되어 있다. 여기서 상생사상은 인류의 공존공영(共存共榮) 뿐만 아니라 신경계까지 조화하는 실로 심오하고도 광대한 사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상생사상은 곧 우주적 평화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생사상를 펼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게 된다.

그 전제에 관한 사상이 바로 해원사상(解冤思想)이다. 즉 신명(神明)이나 인간(人間)이 모두 원(冤)을 품고 있기에 상호소통(相互疎通)치 못한 것을 상통(相通)케 하기 위해 세부적인 사상(思想)들이 대두되니, 일례를 들면, 우주가 운회(運回)하는데 그 운회(運回)가 막혔다는 운회사상(運回思想)이 있는가 하면,, 막혔으니 틔워놓아야 할 것이라는 전제(前提)에서 도수 변역사상(度數變易思想)이 생기는 따위이다.

한편, 해원의 결과 정립될 상생(相生)에는 인간이 주축이 된다는 인존사상(人尊思想)이 깃들어 있는가 하면, 경제·능력(經濟·能力)에 있어서도 조화(造化)한다는 조화사상(造化思想)이나, 경제 풍요사상(經濟豊饒思想)이 담겨져 있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운영할 국가 사회관이 있으며, 문화 교류의 국제 관계를 논하는 조화세계 사상(思想) 등이 있다.

또한 상극으로 지배된 주역(周易)의 세계, 피조(被造)된 부패의 사회, 그리고 착란 상태의 신명계(神明界)로 부터 인류를 구제한다는 존재 가변(存在可變)과 그것의 광구광제사상(匡救廣濟思想)이 있다.

그리고 한편 조화(造化)의 극치를 연상케하는 관왕사상(冠旺思想)이 있다. 이것은 하나의 역사관(歷史觀)이 되기도 한다. 즉 관왕은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다가 성인이 되었다는 완성(完成)의 뜻을 지니고 있는 사유(思惟)이다.

이것을 과정에 맞추어 보면, 도교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라는 애기에 필수적인 것이고, 불교는 그 애기가 어머니의 몸에서 떠나 대기 속에서 양생되는데 필요한 것이고, 성장하여 만사를 분간할 때에 필요한 것이 유교라는 것이고, 다 자라서 부모를 모실만큼 성인이 외었을 때에는 관왕이 필연적인 것이다. 이것을 상제님께서

수천지지허무 선지포태(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

수천지지적멸 불지양생(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

수천지지이조 유지욕대(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

로 표현하고, 관왕이 새로운 종교의 원리하고 하여 관왕도솔허무적멸이조(冠旺兜率虛無寂滅以詔)로 표편하셨다. 즉, 관왕이 과거의 선불유(仙佛儒)를 도솔하고 그들이 제시한 허무·적멸·이조(虛無·寂滅·以詔)를 이끌어 미래의 재 창조에로 지양케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관왕은 인류가 여태까지 걸어와서 완성기에 도달하였기에 그 완성 시점에서 앞으로 전환될 세계에서 성숙된 인류가 새 살림을 五만년 동안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진법(眞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