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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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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원장 말씀 : 道의 세계화를 이뤄야

道의 세계화를 이뤄야

 

心氣를 바로 하고 義理를 세워 나의 心靈을 구하라 


        

경석규(종무원장)

   
  상제님의 진리를 만방에 전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도인 여러분들의 노력을 깊이 치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상제님의 덕화 아래 사업이 크게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희망을 안고 출발한 경오(庚午)년도 벌써 1/4이 지났습니다만 올해는 결코 단순한 한해가 아닌 지난 80년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90년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여러가지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80년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인류사에 있어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초기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은 우리를 깊은 회의와 좌절에 빠지게 했습니다만 후기로 넘어오면서 점차 화합, 상생이 분위기가 무르익어 왔고 또한 인류의 공동체적 운명에 대한 이해가 서서히 부각되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88년의 동서화합과 인류화합, 대화의 모색 등 슬기로운 진전은 상제님의 도수에 의한 세계의 점진적 변화를 실감케 했고, 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상징되는 전세계, 전인류의 통일과 화합의 분위기는 더욱더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던져 주었습니다. 문화적으로 볼때도 80년대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위주의 문화풍토가 서서히 동양적, 한국적 문화 분위기로 전환되어 가면서 세인의 문화성향과 이목이 주체성 계도라는 방향으로 옮겨진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우리의 대순진리는 폭넓은 가치인식과 심오한 진리체계로서 금세기 인류의 정신적인 공백을 메우고 정신적 황폐화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사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종단이 한국 종교사상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도인들은 해원상생의 진리아래 더욱 겸허한 자세와 한층 단결된 모습으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한다는 각오로써 사회 안정과 변화의 주역으로 부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자신을 한번 더 되돌아 보고 일층 성숙된 자세로 수도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연초 도전님의 훈시 말씀에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알고 그 위치와 직위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해야 한다. 화합단결을 바탕으로 도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포덕천하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 도의 세계화를 이루어야한다.」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이는 우리 도인들이 수도의 목적을 성취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도 과정에서 항상 염두에 두고 자신을 점검하는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도인들은 도전님의 훈시말씀을 늘상 되새기고 심심화(心深化)하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고 깊이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떤 것을 안다고 했을 때, 과연 그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정 참으로 안다는 것(眞知)은 말이나 글의 외연(外延)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정한 이치와 경위를 밝게 느끼고 깨우쳐, 그 이치와 경위에 몸소 내 몸과 마음이 움직여 실천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도주님께서는 「대저 성인(聖人)의 경전은 문장이 색채를 구하는 것이 아니오, 진리(眞理)를 구하는 것이며 진인의 마음은 그 실(實)을 구함이오, 겉꾸밈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수도를 함에 있어 말이 겉꾸밈에 치우쳐 그 말의 진정한 의미나 내용을 모르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를 하는 경우를 경계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제님・도주님・도전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생각해 보고 죄가 없어도 있는 것처럼 항상 조심스럽고 겸허한 자세, 나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본래 진리의 말씀대로 따르지 못하고 다른 길로 가게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나의 마음(心)이 부족한 데서 나옵니다. 시속에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말이 있듯이 내 마음이 우선 바로 서지 않거나, 사심(私心)과 욕심에서 벗어나 무자기(無自欺)가 되지 않고는 어떠한 말씀도 어떠한 사물도 바르게 이치대로 깨닫고 실천하여 목적을 성취하기란 어려운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자기가 속는 경우가 허다하게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도리에 맞추어 정의로운 말과 행동을 추구했던 경우도 조금 깊이 들어가 마음을 살펴보면 그것 자체도 가식과 사심, 공명심으로 뒤섞여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옳은 처사를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또 남이 볼때도 겉보기에 잠시 옳은 것처럼 보이게 되나 결과적으로는 뿌린만큼 거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먼저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한량없는 대도(大道)가 있으니, 나의 심기(心氣)를 바로 하고 나의 의리(義理)를 세우고 나의 심령(心靈)을 구하며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심기를 세우는 일은 수도인이 근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수도인들은 방면과 방면, 임원과 임원, 임원과 수반, 선각과 후각, 도인 상호간이 서로 조화되고 화합되어 천하포덕의 기틀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도인들이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상제님의 진리 전파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상제님의 진리를 올바르게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그 진리가 완전히 몸과 마음에 숙달되어 자연스럽게 할 것입니다. 즉, 우리 도인들이 먼저 상제님의 뜻과 진리를 몸소 생활화하고 깊이 인식 했을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진리를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사회, 이 세계를 새롭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도덕정신과 가치좌표를 제시해야합니다.

  또한 모든 도인들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자신이 임무를 완수하며 도인의 본분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내가 성숙하지 않고는 남을 성숙시킬 수 없고, 내 자신이 밝은 지혜를 갖지 않고는 남에게 밝은 길을 알려 줄 수 없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먼저 이해하고 먼저 실천하는 자세로 세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배타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현실속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러한 태도는 신선한 생활풍토를 조성할 것이며, 상제님의 해원상생 법리를 자연스럽게 이루어 가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모름지기 도인들은 이제 더욱 성숙하고 의연해 짐으로써, 그리고 항시 변화, 발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확립함으로써 상제님의 덕화선양에 모든 힘을 경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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