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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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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제주수련도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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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련도장을 다녀와서

    

제주도 견학의 모든 과정이 천지공사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배안에서는 서로 포덕소 주소를 교환하며 우리들의 만남이 헛되지 않기를 바래

 

 

잠실1방면 외수 유창관

   
  10월 20일 오후1시 120명의 수도인이 중곡동에 모여 제주도를 향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4시 20분 비행기에 탑승하여 서울을 떠나 이곳 제주도 수련장에 도착하기까지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든 것들이 아주 작은 돌맹이처럼 보이고 서울 상공에서 본 하늘과는 달리 제주도의 하늘은 맑게만 보였다.

  처음 서울을 떠나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중곡동이나 여주도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이렇게 보니 그냥 평범한 빌딩이나 다름없었다. 건물 앞에서 하늘을 보니 내가 과연 이곳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곧 바로 지하에 있는 강당에 가서 주의사항을 듣고 저녁7시 기도를 드린 다음, 자유시간을 갖는 동안 우리 411.12호에 있는 사람들은 도담을 나누며 우리들이 이곳에서 하나라도 더 깨닫고 가자고 다짐을 했다.
  10월 21일 토요일 아침 5시30분에 기상, 청소와 세면을 하고 수련과 식사를 한 다음 9시부터 지하에 있는 강당에서 첫강의를 들었다. 첫강의라서인지 나는 아주 진지하게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牛也는 丑也요 丑也는 道也라.」

  도는 소의 성품을 지니고 따라 가야한다는 말이다. 내가 한가지 많은 수도인에게 바라는 것은 이 말씀대로 정말 순한 소처럼 순수한 마음의 성품을 가지고 道를 따랐으면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진퇴절차』를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셋째강의까지 마치고 식사를 하고 12시 30분 견학을 하러 차에 올라 탔다. 처음으로 한림공원으로 출발하여 협재굴・쌍용굴・삼방산・천제연폭포・천지연폭포・정방폭포로 향했다. 차례로 이곳 저곳을 돌면서 이국에 온 느낌을 준 한림공원과 자연이 만든 신비스럽고도 오묘한 동굴 그리고 아름다운 폭포들이 가슴속깊이 파고들어 지금도 그 자태가 아른거린다.

  22일 일요일 어제와 마찬가지로 기도를 드리고 강의를 들었다. 선감께서 말씀하신 모든 복록・수명・천지・도통・운수가 성경신이라는 말씀대로 정말로 지극한 마음과 행동 그리고 믿음만이 운수도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지정된 코스인 민속박물관・만장굴・성산일출봉・산굼부리로 향했는데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과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13,422m), 소의 머리를 하고 해가 가장 먼저 오르는 일출봉, 한라산처럼 움푹 파인 산굼부리등 많은 것들을 보며 돌아다녀 조금 힘들었으나 이렇게 견학하고 다니는 것이 천지공사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해 지는 것이다. 숙소로 돌아와 우리들은 식사를 하고 한 자리에 모여 도담을 시작해 3시간을 넘게 했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도담을 듣다보니 오히려 자연에 비해 내 자신이 아주 작게만 느껴지는 것이었다.

  23일 일요일. 오늘은 딴때와는 달리 아침 일직 일어나 양잠단지로 향했다. 3반으로 나누어 하루씩 돌아가며 일을 했는데 막상 그곳에서 나무를 파고 철을 옮기면서 왜 무엇 때문에 연수온 우리들이 이렇게 일을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相生이라는 두단어가 생각나 내 자신을 일깨워 주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마지막 강의를 듣는 오늘은 예라는 단어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내 자신을 남에게 숙이는 것이 곧 禮요 예절을 지키는 사람이 곧 성인이라는 말씀. 수도인이라면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목석원・삼성혈항몽유적지・용두암을 차례로 돌며 삼성혈의 『고을나 향을나 부을나』모두 乙자가 들어 가는데 이것은 세상 모든 것이 乙자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나라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신 분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 지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24일 화요일 마지막 날인 오늘 제주도의 중심에 있는 한라산으로 향했다. 영송・영실에 가서 다시 한번 자연의 크나큰 힘과 천지공사의 道, 해원상생의 道를 느끼고 돌아와 자유시간에 선각들 선물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10월 25일 아침 5시 기상, 아침을 먹고 6시에 차에 올라 타 완도까지 가는 배를 타기위해 부도로 향했다. 우리 120명 수도인들이 타는 배의 명칭은 카-훼리호, 승선시간은 7시 20분 그동안 우리와 함께 계신 선감과 운전기사분들, 정말 많은 교훈을 주셨는데 헤어지기가 아쉬웠다. 승선하면서 선감께서 『다음에 높은 자리에 올라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아쉬운 이별을 했다. 승선해서 배가 떠나 갈 때 이제 5박 6일의 수련을 마치고 가는구나 생각하니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고 느껴졌다. 배안에서도 역시 도인들은 도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도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옹기종기 모여 많은 도담을 나누었다.

  완도, 「도의 완성지」라하여 완도라 한다는 곳에 도착하여 방면별로 또 헤어지려 하니 허무한 생각이 들었지만 배안에서 서로의 연락소를 교환하여 우리들의 만남이 헛되지 않기를 바랬다.

  나는 이 5박 6일의수강을 마치고 많은 것을 깨닫고 무자기를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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