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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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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원시반본의 응용적 고찰(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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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반본의 응용적 고찰(考察)

 

인간은 이러한 우주의 법리를 인식하고

우주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연구위원 김 정 태

   

一. 서론(序論)
  인간이 우주에 대한 관심과 그 본질을 극명(克明)하기 위한 노력은 인류역사(人類歷史)가 생긴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질 것이다. 이렇듯 끊임없이 계속되는 우주에 대한 탐구와 연구의 목적은, 우주와 인간이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처한 현실세계에 대한 이해이고, 나아가서는 우리의 미래상을 결정하는데 우주가 중대(重大)한 요인(要因)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그런즉 우리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수많은 종교(宗敎)와 사상(思想)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그들이 가지는 우주관은 현실을 좀더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노력의 자취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이 종교와 사상에서 보여주는 우주관은 현시대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인간들의 사고방식에 모체가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상제께서 선천의 빗나간 우주의 운로를 바로 잡으시고 광구천하(匡救天下) ・ 광제창생(廣済蒼生)을 위해 역사하신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신 데서 새로운 우주관과 진리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주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없이는 상제께서 밝히신 광대무변한 진리와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것에 주안점을 두어 대순진리의 우주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원시반본(原始返本)과 개벽에 대해 전경과 타문헌을 통하여 고찰하고, 원시반본(原始返本)이 우주 법리가 인세와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상제님의 말씀을 통해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우주에 대한 연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二. 원시반본(原始返本)의 개념
  원시반본은 근본(根本), 근원(根源), 시작(始作)을 의미하는 원시(原始)라는 단어와 「근본으로 돌아간다」라는 운동성을 가진 반본(返本)이란 단어가 하나로 합쳐 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심도 있게 고찰하기 위해 원시와 반본을 나누어 고찰하여 그것이 가진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종합적인 고찰을 통하여 원시반본(原始返本)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이 가지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그것이 어떠한 우주관을 형성(形成)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지고 있는 원리가 어떠한 결과를 나타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1. 원시(原始)의 개념
  원시의 사전적(辭典的)인 의미는 「시작이 되는 처음의 상태」이다. 그러므로 원시는 근원이나 본질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주 안에 존재(存在)하고 있는 삼라만상의 모태(母胎)이자 뿌리인 것이다. 따라서 원시는 만물이 시생(始生)되는 시발점인 것이고, 원시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본질이라는 점에 있다.

  본질은 「사물이 일정한 특질을 가지기 위해서 그 사물에만 내재되어 있는 고유의 존재」이며, 모든 사물은 본질, 즉 고유의 특성에 따라 분류가 되어진다.

  그러므로 사물과 사물을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물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따라 결정되어지며,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이 외부로 표출되어질 때 결정이 가능한 것이다. 그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인간과 짐승은 「살아서 움직인다.」라는 점에서는 동물의 범주에 속하지만 서로가 다르게 분류되어지는 것은 그것 자체의 활동에 대한 결과가 결정하는 것이다. 즉 인간 안에는 인간임을 규정할 수 있는 「인간성」이라는 본질이 있지만 짐승의 본질 안에는 동물성이라는 것 외에 다른 것을 규정할 수 있는 본질은 없다고 볼 때 행위의 결과는 그러한 특성을 가지며 나타나게 되고 결국 우리 인간을 동물이라고만 정의할 수 없고 짐승을 사람이라고 정의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사물의 본질에 대한 파악은 그 본질이 외부로 들어났을 때 적확(的確)하게 파악되며 그 의미를 규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질은 그것이 외부로 표현될 때 그 존재가치가 성립되며, 그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원시는 자신의 표출을 위한 노력으로 만물을 시생시키고 성장시키는 우주운동을 하게 된다.

  즉 원시는 사물에 대한 원생운동을 통하여 원시본연의 존재를 나타내고 자신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시라는 개념은 현 우주현상을 낳게 하는 본체, 본질이며 근원적인 모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시는 필연적으로 우주만물을 시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운동을 하게 된다.



2. 반본(返本)의 개념
  반본의 사전적(辭典的)인 의미는 「근본으로 돌아간다.」라고 되어 있지만 그것을 개념을 좀더 넓은 의미에서 파악해보면, 우주는 원시의 본질을 시생시키고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 성장의 과정이 절정에 이르면 만물은 극즉반(極則返)의 원리에 따라 결실을 이루기 위하여 성장을 멈추고 원시로 즉 근원의 기운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그러한 우주운동은 반본 운동의 성질을 가지게 되는데 그 운동의 방향은 이제까지 진행되어 왔던 앞으로의 방향이 아니고 근본으로 돌아가는 회귀운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만물은 원시로 귀일하는 운동을 함으로서 결실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원시로 돌아가는 회귀운동을 반본 이라고 한다. 그러면 여기에서 잠시 우주가 원시로 귀일되는 과정을 통해서 만물이 결실을 거두게 되는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원시로부터 시생을 시작한 우주는 원시 즉 하나인 상태에서 분열운동의 기운으로 원시의 본질을 성숙으로 표출시키게 되고 이 표출된 성질이 극기에 이르면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추고 극즉반(極則返)의 원리에 따라 원시로 귀일하는 반본운동을 한다. 이러한 반본운동은 성장된 삼라만상에 결실의 기운을 운행시킴으로써, 우주는 내・외적으로 완성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주는 「원시」, 「반본」이라는 반복운동(反復運動)을 통하여 영속성(永續性)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대순진리의 「대순(大巡)」이라는 우주관을 낳게 된다. 따라서 우주는 팽창-수축-팽창 또는 통일-분열-통일, 질서-무질서-질서로 끊임없는 반복운동을 하면서 변화・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반본(返本)이 가지는 의미는 원시로부터 생장(生長)된 우주를 염장(斂藏)을 통하여 이를 원시로 귀일하게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우주의 운동방향을 역전(逆轉)시키는 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3. 원시반본(原始返本)의 개념
  이제까지 살펴본 것을 종합하면 원시반본이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원시는 본질적인 의미를 가지며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물을 시생, 성장하는 운동을 한다고 밝혔고, 반본은 이것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다시 근본으로 역전시켜 염장(斂藏)운동을 통하여 우주가 결실을 거두고 영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作用)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원시와 반본은 우주의 운동으로 도표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역학의 음(陰),양(陽)작용처럼 서로가 상호보완의 작용을 함으로서, 순화, 반복을 통하여 그 作用이 전우주적 공간과 시간에 펼쳐짐을 살펴 볼 수 있다.



三. 원시반본(原始返本)과 개벽(開闢)과의 관계
  이 장에서는 앞서 밝힌 원시반본의 우주적 원리를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하여 먼저 대순사상에서 의미하는 개벽을 살펴보고 전경(典經)의 구절을 통하여 그것이 가지는 관련성을 고찰하여 보겠다.



1. 개벽(開闢)의 의미
  개벽은 종말론이나 말세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것으로부터 새로이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대순에서의 개벽은 낡고 원한에 가득찬 위기의 선천시대로부터 상제께서 행하신 천지공사로 인하여 새롭게 펼쳐지는 후천시대로의 전한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천 생장(生・長:봄・여름)에서 후천 염장(斂・藏:가을・겨울) 시대로의 전환 즉 결실을 위한 우주적 전환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대순사상에서의 개벽이 가지는 의미는 선천에서 후천시대로의 전환이므로 말세론이나 종말론과는 그 의미가 엄격히 구분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개벽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으로서 앞에서 밝힌 원시의 의미와 같은 시간성을 가지게 되고, 가을의 결실을 위한 전환이라는 점에서는 반본(返本)이 가지는 운동의 개념과 일치한다. 그러므로 개벽과 원시반본은 일치된 시간과 운동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볼 때 그것의 관련성은 충분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장에서는 이것에 대한 관계를 밝혀 보고자 한다.


 

 


2. 원시반본(原始返本)과 개벽(開闢)의 관계
  「이제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반본이 되므로 강(姜)성이 일을 맡게 되었나니라.」(행록 4장 17절)라는 典經의 구절을 볼 때 개벽과 원시반본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수 있다. 개벽은 후천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것을 앞서 밝혔듯이, 후천의 개벽은 선천시대를 통하여 성장한 우주가 전환점(개벽기)을 통하여 완성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앞서 밝힌 원시반본의 운동작용이 선행되어 질 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시반본의 작용이 개벽을 이루게 함으로 개벽은 주체(主體)가 되는 것이고 원시반본은 그러한 원리를 이루게 하는 작용(作用)을 함으로 이 둘의 관계는 체(體)와 용(用)이 되는 관계로서 설명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개벽과 원시반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원시반본은 개벽을 이루게 하는 우주의 진리(眞理)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서 밝힌 원시반본과 개벽과의 관계를 살펴볼 때 앞으로 전개되는 우주상(宇宙像)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질 것이다. 이것이 개벽과 원시반본이 가지는 의의라고 볼 때 다음장에서는 이러한 우주변화에 따른 인간이 지켜야할 자세를 고찰하여 보겠다.

 


四. 원시반본(原始返本)에 따른 인간이 지켜야 할 자세
  서론에서도 밝혔듯이 우주관이 가지는 의미는 인간의 현실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원시반본의 우주 진리(眞理)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전경을 중심(中心)으로 하여 살펴보겠다.

   「원시반본하는 때라 혈통줄이 바로 잡혀 완부역조와 환골하는자는 다 죽으리라」(교법 3장 42절) 이제 우주는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의 진리(眞理)에 따라 모든 것이 원시로 귀일하여 서숙을 이루게 되는 원시반본 기(期)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그 성숙을 위해 근원으로 귀일하게 되고 근본과의 연결이 되어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생(生)을 존재하는 방식(方式)임을 살펴볼 때, 상제께서 말씀하신 혈통줄의 의미는 근원으로부터 연결되어진 생명줄인 것이다. 따라서 혈통줄이 나타내는 것은 근본으로 합할 때만이 얻어지는 생명줄 이므로 우리는 본래의 깨끗하고 정직한 인간 본질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우주가 새로이 변화하는 개벽기(開闢期)를 당하여 정신개벽을 통한 무자기를 이루어야만이 우주가 변화하는 때를 당하여 적응을 할 수 있게 되고 결국 자신의 존재(存在)를 지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인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근원을 바로알고 행하는 도리를 갖추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 이것이 이제까지 살펴본 원시반본과 개벽의 우주 진리(眞理)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고 교훈인 것이다.



五. 결론(結論)
  이상으로 원시반본이 가지는 의미와 개벽과의 관계를 통하여 우주가 순환・변화하는 원리를 살펴보았다. 원시반본은 우주가 영원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운동을 구체적으로 이루게 하는 우주의 진리(眞理)로서 이러한 작용(作用)이 개벽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이러한 우주의 진리(眞理)를 인식하고 그러한 우주의 변화에 맞추어 적응하는 노력을 할 때 우주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새로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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