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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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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좌담 : 신년좌담-90년대를 맞이하다

신년좌담

90년대를 맞이하다

 

             

일시 : 1990년 2월 6일 오전10시
장소 : 종무원 회의실


참석자
기획부장 : 보정 김환택
총무부장 : 선감 민운기
교무부장 : 선감 조태룡
대진학원 기획실장 : 교감 이순범
재단법인 상임이사 : 보정 안담
사회 : 교감 김홍철(연구위원)

        

 

 


  다가오는 1990년은 인류 역사상 실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한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제국주의 시대, 1・2차 세계대전 등 역사상 유례없는 대전쟁, 대혼란 이후 동・서, 남・북진영으로 나뉘어 흩어지고 갈라졌던 우리 인류가 80년대 후반에 들어 공동체적 운명에 대한 자각으로 동서화합, 인류화합등 화합・상생의 슬로건을 앞세운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므로 1990년은 이러한 추세의 중요한 연장선 내지는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성 싶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대순진리회는 그동안 숱한 난관과 역경을 딛고 일찍이 한국종교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놀라운 성장으로 민족종단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굳히고 있다. 이제 세계화를 지향하는 본 종단의 역할과 임무가 막중함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사실이다. 우리는 다가올 21세기 인간의 도덕성과 질서의 회복, 상생, 화합을 통한 인류 평화의 완성등 사회개혁의 주도세력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며 더욱 비약, 발전할 것을 거리낌없이 예견한다.
  이에 본 종단의 행정실무를 맡은 기획부・총무부・교무부・수도부 등 각 부서의 부장들로부터 21세기를 맞는 우리의 자세와 앞으로의 계획을 지난 2월 6일 오전10시 종무원 회의실에서 경청하고 다음과 같이 엮어 보았다. <편집자 주>

  

사회 : 종단 행정사무에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자리를 같이해 주신 부장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같은 건물내에서 항상 마주대하는 얼굴입니다마는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하니 매우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을 갖게 되는군요. 모름지기 종단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우리의 의무이며 또한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제 우리 인류는 21세기를 맞이하는 문턱에 있고 이에 따른 본 종단의 임무는 점차 막중해 진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종단의 대내외적 실무를 담당하고 계신 각 부장들을 모시고 말씀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금년 한해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교무부장 : 우선 이러한 의미 있는 자리를 같이 하게 되어 기쁩니다. 사회자의 요청대로 1990년도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2000년대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추세로 동・서 진영이 그 장벽을 허무는 등 진영이 그 장벽을 허무는 등 화합의 무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데올로기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이는 상제님의 공사에 나타난 화평과 상생사상의 발로하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대순진리회는 그동안 꾸준히 발전을 해왔고 지금은 더욱 큰 발전일로에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의 국가・사회적 공헌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이것 또한 앞으로 더욱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종단의 전 도인들은 도전님의 훈시말씀대로 화합・단결하여 밝아오는 21세기의 주도세력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보면 올해는 우리종단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기틀이 열리는」 해이며 우리 전 도인들은 새 기틀의 주역이 되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상제님의 사상을 널리 펴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회 : 교무부장 말씀을 들어보니 앞으로 우리 도인들의 사명과 그 의미가 실감이 나는군요.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 종단의 살림살이를 맡아 하시는 총무부장께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총무부장 : 먼저 다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도세가 급격히 신장해온 우리 종단은 80년대를 결산하면서 그 결과가 뚜렷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도인수로만 보더라도 한국에서 자생되어 발전한 종단으로서는 일찍이 찾아볼 수 없는 숫자에 이르렀고, 더욱이 모든 종교를 총망라 하더라도 여러개 종파를 다 합친 것이 아닌 순수한 단일종단으로서 볼때는 어느 종교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확고한 기반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부합하는 종단의 재정규모는 이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상제님의 크나크신 덕화라 아니할 수 없으며 이러한 덕화에 힘입어 우리 종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뿌리깊은 종단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종단은 연차적으로 대학교, 양로원, 유치원 등을 설립하여 이른바 사회복지, 사회정의 실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더욱 화합단결하여 세계종교로서의 면모를 가다듬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해원 상생의 법리를 세계만방에 널리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줄 압니다. 또한 수도생활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수도인의 기본 의무이며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진실로 남으로부터 존경받는 도인의 자세를 확립하여 온 누리에 펼쳐지도록 온 힘을 기울어야 할 때입니다.



교무부장 : 총무부장의 지적처럼 수도인들이 수도인의 기본자세를 가다듬고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누이 언급되어 왔듯이 급격한 성장과 빠른 성숙을 이룬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도인들이 많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자칫 자부심과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심으로 변하면 안됩니다. 세력의 확대와 힘의 증대로 문화적 우월주의에 빠졌던 기성종교의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되죠. 상제님의 진리가 인류정신사, 사상사에서 가장 깊고 심오하고 폭넓다는 것이 서서히 인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도인들은 이러한 상제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모시고 이 세상에 나왔던 모든 진리를 포용하는 자세로, 그리고 언제나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자세로 깊고도 넓은 마음가짐으로 수도인의 자세를 회복하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사회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에 원이 쌓이고 온 인류, 온 우주가 진멸지경에 처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들이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남을 먼저 탓하는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 도인들은 광구천하를 위해 천하를 대순하신 상제님의 큰 뜻을 항시 잊지 않고 되새긴다면 결코 수도인의 자세에서 벗어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소박한 생각을 저도 해 보았습니다.

  재단법인상임이사께서도 올해를 맞이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법인이사 : 앞서 여러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하셨는데 덧붙인다면 이렇습니다. 우선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대내・대외적으로 커다란 변화와 발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 대순진리회 도인들은 더욱더 화합하고 단결하여 통일된 모습으로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생활화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상제님의 덕화속에서 지혜롭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발전하는 고도의 산업사회속에서 사회정의의 실현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바인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종단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3대기본사업은 그 의미가 깊습니다. 이러한 위의 노력은 상제님께서 광구천하하신 대의로서 사회의 그늘진 구석구석까지 밝게 비추는 횃불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나아가서 전 인류가 상제님의 진리를 따를 것이며 포덕천하의 대업도 실현 될 것입니다.



사회 : 말씀을 들어 보니, 앞으로 도인들의 활동영역이 매우 넓어질 것이 예상되는군요



기획부장 ; 도주님의 유명에 따라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께서 지난 69년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시고 그 동안 온갖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도의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종단은 이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린 여러 부장들이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문제는 도전님의 대순진리회 창설 목적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며 생활화하여 나가야겠습니다.


대진학원 기획실장 : 맞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우리의 것을 올바로 지키면서 얼마나 몸소 실천하는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일동 : 맞는 말씀입니다.



사회 : 지금까지의 말씀을 종합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세계는 투쟁・상극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점차 화합・상생의 화해무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종단은 많은 역경과 곤란을 극복하며 건실한 한국의 종교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는 우리 종단의 세계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까지의 발전의 근원은 바로 다름 아닌 화합・단결의 정신과 그 실천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내적으로는 수도인의 기본자세를 확립하고 상제님의 해원상생 법리를 적극 실천하고 생활화해야함은 물론, 대외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덕화선양에 최선을 다하여 천하포덕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21세기의 주도세력으로 인류 평화에 기여해야 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내용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각 부서별로 종단의 제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기획부장께서 우리 종단의 도세 현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획부장 : 네, 우리 종단의 현재 도세는 89년말 현재 공식집계가 1백3십5만8천4백9십3명입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약25%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인데 80년대 중반기 이후의 완만한 성장세에 비추어 보면 그 신장률은 약 20%가량이 높아진 것입니다. 70년대말 80년대초의 연평균 증가율이 약 30%에 이르렀는데 당시의 급신장세가 다시 반복,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88년 9월 20일자로 작성한 「연도별 도세 증가현황」 (대순회보 제10호 5면참조) 에 따르면 도세의 발전양상이 시기별로 그 완급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세시기로 구분됩니다. 첫째 시기는 창립에서(1969)1976년도(18%), 둘째 시기는 77년에서 83년(30%), 셋째 시기는 84년에서 87년(6%)입니다. 그리하여 87년도 이후 점차 신장세가 회복되면서 89년말 현재 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급신장세가 다시 크게 기대됩니다.



사회 : 실로 놀라운 발전입니다. 앞으로의 상태이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그런데 80년대 중반이후 도세현황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바로 국외포덕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 점은 어떻습니까?



기획부장 : 해외포덕의 집계현황을 보면 전년도에 비해 약35% 가량의 신장세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현재 포덕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일본을 비롯하여 20여개국이 됩니다. 비록 현재로서는 해외의 도인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 종단이 발전되어 온대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포덕해 나간다면 해외 포덕도 상당히 빠르게 진척될 수 있을겁니다.



사회 : 네, 감사합니다. 우리 도의 세계화, 포덕천하의 의지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大巡眞理를 우리나라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지역의 사람에게라도 전하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커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종단의 세계화에 있어 시사해 주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은 총무부장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우리 종단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그 예산 규모도 크게 늘어났을텐데...



총무부장 : 물론이지요. 금년도 전체 예산안의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약 100% 즉 2배가 늘어났습니다. 특히나 우리종단의 3대 기본사업을 보면 구호자선사업비가 51% 높아졌고, 사회교육사업은 146%, 사회복지사업은 무려 4,407%가 증가되었습니다. 여기서 사회교육사업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대진대학」의 건립에 따른 것이고, 사회복지사업 또한 양로원을 건립 추진함으로서 지난해 보다 엄청난 폭으로 증액된 것입니다.



기획부장 : 더불어 말씀드리자면 양로원 설립 계획과 함께 사회교육사업의 하나로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도 세워졌음을 밝힙니다.



사회 : 예 그렇군요. 이것은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사업의 구체적 실현과 확장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자세히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획부장 : 제가 말씀드려야 될 것 같군요. 지금 단계에서는 무어라고 확정지어 말씀드리긴 곤란하고 다만 장소를 물색 중에 있으며 설립규모나 대상은 상당부분이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미 예산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사회 : 감사합니다. 다음은 대진학원 기획실장께 우리 종단에 「대진대학설립인가」라는 커다란 경사가 있었고 사회, 학계・종교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진학원기획실장 : 大眞大學의 설립이 정식으로 인가된 것은 지난 89년 10월 28일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한 대학정원 조정과 대학설립계획발표를 통해서였습니다. 현재의 계획으로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학부는 7개 단과대 60개학과, 대학원은 일반대학원과 4개 특수대학원으로 설치 운영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부지는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선단리 일원에 60여만평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사회 : 이 대학의 건립으로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예상될 수 있을까요?



대진학원 기획실장 : 우선 漢水 이북 지역에 아직 대학이 없는 관계로 이 지역 대학진학 희망자가 타 지역으로 가야 하는데서 오는 주민들의 가계부담을 없앨 수 있고, 또 서울로의 인구유입을 억제하여 교통난과 경제난의 해소에도 다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자생된 종단에서 대학을 건립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민족의 주체성 계도와 자부심 확충에 일익을 담당하지 않겠는가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사회 : 그러면 우리 도의 내적인 의미로 볼때는 이 대학설립에 어떤 의의를 들 수 있을까요?



대진학원 기획실장 : 이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해 보고자 합니다. 상제님께서는 일찍이 선천의 교육세태를 두고 「현하의 학교교육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관리・복록 등 비열한 공리에만 빠지게 하니...」라고 그 폐단을 지적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 앞에서는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화하여 삼계의 역사에 붙여 신인(神・人)의 원을 풀려는 것이나...」라는 말씀으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神・人의 해원이라고 밝히신 적이 계십니다. 본래 상제님께서 天地公事를 집행하심은 상극으로 인해 원이 가득하고 진멸지경에 처한 선천을 뜯어 고쳐 상생과 화합으로 이루어진 지상선경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상제님의 사상을 이은 대순진리회가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을 건립하는 의미는 자연스럽게 이해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이 대진대학은 진정한 전인교육, 인간성 회복을 위한 교육, 인간의 윤리의식, 도덕성을 함양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무부장 ; 제가 한마디 덧붙인다면 대진대학의 설립은 상제님의 덕화를 크게 선양시킬 수 있는 일이 되고, 대순진리의 연구와 전파의 한 계기가 되어 대순진리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인이사 : 대학설립을 계기로 우리의 진리는 더욱 밝아지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진리는 더욱 밝아지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구문명의 홍수 속에서 서양의 문화를 우리의 문화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하는 풍토를 이루고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제시대 이후의 보편적인 경향인 듯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이 모든 것이 우리 한국이 상제님의 말씀대로 세계의 최상등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한 과정이라는 가정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후천의 문명은 선천문명의 모든 정수를 뽑아 새롭게 짜져서 이루는 것이니, 이는 우리 민족이 서양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모든 문명과 문화경향・성과를 습득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다시 우리 조선과 동양의 사상적・진리적 깊이를 드러내고 그 가치를 인식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무조건 서양문명에 대한 반발로서가 아니라 진정 사상적 우위성을 발견・개발・승화시키고, 아울러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문명・문화를 포용・승화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종단에서 건립하는 대학이 이러한 잠재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 : 예 잘 들었습니다. 한편 우리 종단의 도세가 날로 신장되면서 대외적 접촉의 폭이 넓어지고 또한 할일도 많아졌는데 재단법인 상임이사께서는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법인이사 : 재단법인은 우리 종단이 대 사회・국가적 기여도를 고양하기 위해서 그 설립을 추진했었고 국가에서는 이를 인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종단의 재산권은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사무실의 주된 업무는 정부 등의 대외적활동 및 접촉입니다.



사회 : 대외적 접촉을 많이 하시면서 느끼셨겠지만 외부인들의 우리 대순진리회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법인이사 : 요즈음 보면 우리 대순진리회가 눈에 띄게 사회에 홍보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 배지만 보고도 대순진리회인줄 알아보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요. 어쨌든 외부에서는 점차 시각을 달리하고 있고 우리의 발전이 한편으로는 놀라움, 한편으로는 경이로움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외부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직접 수도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우리 사상의 깊은 내용까지는 알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우리 도인들도 이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가지고, 또한 그러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그들에게 우리의 사상을 심층있게 전달하는데 주력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사회 : 재단법인 상임이사의 말씀을 들어보니 연구실의 업무 및 과제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연구실의 일을 직접・간접으로 보시는 교무부장께서는 이러한 대외적 문제라는 면에서 대순진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보급등의 문제에 대해 어떠한 방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교무부장 : 올해부터는 연구실이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축적해 놓았던 여러 연구성과의 결과를 서서히 내놓을때가 된 듯이 보입니다. 우선 금년내로 연구실에서는 「대순사상학술논문집」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권씩 합 2권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회 각계 각층을 겨냥한 「대순사상학술발표회」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학계, 종교계, 지식인층 가운데에서도 상제님의 사상에 대한 연구가 다소 논구되어 지고 있으나, 대단히 미약한 실정이고, 또한 많은 부분이 글절되어 대순진리에 대한 깊고 올바른 이해는 아직 크게 부족한 것 같아요. 우리 종단은 상제님의 진리의 맥을 정통으로 계승한 종단이기 때문에 많은 연구 발표와 서적보급을 통해 대사회적으로 올바르게 대순진리를 전파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에 대학생 수도인들도 학술발표회를 가졌었는데, 상제님의 사상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던져 주었습니다. 이제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논문집을 발간해, 이러한 업적이 점차 축적되면 잘못 인식되었던 많은 부분이 바로 잡힐 것이며 상제님 사상의 저변을 확대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 사실 그동안은 식자층이 두컵지 못하다는 외부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점차 이러한 면을 극복하고 수준있는 학술연구활동이 계획되고, 또 그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쁜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는 수도인으로서 몸과 마음을 닦는데 한시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인데 이에 대해 총무부장께서 충고 내지는 조언을 해 주십시오.



총무부장 : 교무부장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종단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의 기본목적인 수도와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사회자가 질문한 올바른 수도자세에 대해 말을 한다면, 이는 모름지기 다름이 아니라 우리 종단의 훈회와 수칙을 마음에 새기고 준수하는 것입니다. 「대순지침」에도 「도인은 훈회와 수칙을 준수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있듯이 도인들은 마음을 지극히 하고 행도으로 몸소 실천하는 자세로 수도에 임해야 합니다.



사회 : 총무부장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 모두가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가다듬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가슴속에 심게됩니다. 상제님의 진리 그대로 우리가 실천하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만 아직은 우리가 매우 미숙하고 수도가 완전하지 못한 까닭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빼 놓을수 없는 것이 수도인 및 교역자의 자질향을 위한 교육문제입니다.



교무부장 : 예, 교역자 및 수도인들의 교육활동으로서는 여주에서 2박 3일간 실시하는 수강과 4박5일의 제주도 연수가 있습니다. 이는 희망하는 모든 수도인 중 교육대상으로서 결격사유가 없는 전 도인들에게 실시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서 상제님의 진리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과 임원으로서의 자질과 책임감 향상, 수도인으로서의 기본자세 등을 가르치고 있으니만큼 이것은 수도인들의 자질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학생 문제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스스로의 판단과 행동능력이 있는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배우는 학생의 신분입니다 그래서 교무부에서는 하계 및 동계 방학을 이용하여 대학생을 위한 특별 수강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이 수강에서는 상제님의 사상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과 학생수도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중에는 대순사상강연회를 통해서 바람직한 수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수도인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을 위한 여러 가지 기능이 제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 : 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1990년도를 맞으면서 우리 도인들의 현 위치와 앞으로 해야할 바를 여러 부장들을 모시고 말씀을 나누다 보니 약정된 시간이지났습니다. 지금까지 거론된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우선1990년 새해는 대내・외적인 상황이 상당부분 변화한 이른바 「세기를 열리는」새로운 시대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대순진리회의 발전사를 더듬어 보면 6・70년대의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서서 80년대에는 그 누구도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의 종교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대순진리회는 내외적 발전과 더불어 이 사회의 정신적 황무지 상태를 개간하는 개척자적 정신으로 상제님의 일꾼이라는 지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인류를 상제님의 품안으로 인도하는데 몸과 마음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건데 진정코 우리 도인들은 이 시대의 정신사적기둥이며 새로운 사회 건설의 주도자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수도에 반전을 기하여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합시다.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를 같이 해주신 각부장과 임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이번 좌담회는 아쉽지만 이것으로 마칠까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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