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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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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3) 종단소식 논문 문단 천계탑 대진연합회 내가 본 대순진리회 알립니다

문단 : 마음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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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생각하며

 

수도 생활속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인식하게 되고

그 변화과정을 감지하게 되어 상제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돼

 

               

잠실4방면 선사 김성렬

               

  마음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그런, 그 실체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잡히지 않는 것인지 곤욕스러웠다.

  1년 전 입도하고 보니 몸과 마음을 닦는다고 했다. 몸이란 그래도 사지(四枝)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니 덜한데, 마음이란 대목에 가면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조금은 성실하게 수도해오던 중 1년이 지난 이 때에 TV의 국민학생 과학프로를 시청하게 되었다.
  탄성에 대한 실험이었다. 5분 여간 시청하였지만 2가지 생각이 머리 속에 정리되었다. 첫째는, 탄성이란 物이 지니고 있는 質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보니 내가 생각하고 있던 道에 대한 편협하고 산만한 시각이 모세에 의해 갈라졌다면 그 바다처럼 시원하게 양분되었다. 그리고, 마음이란 것을 백화점의 신제품 구경을 하려는 것과 같이 찾으려는 자세도 중지되었다. 둘째는, 그것(탄성)을 확인하고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여러 가지 실험 중 공기의 부피탄성 실험이 눈에 들어왔다. 공기에 부피가 있고 압축을 하면 본래의 부피를 유지하려 한다는 실험이었다.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든지 그 실험을 통해 공기의 실체를 확인하는 손쉬운 방법을 보았을 것이다. 주사기의 끝을 막고 손잡이를 눌렸다 놓으면 다시 손잡이가 밀려 나온다는 실험이었다. 그것을 통해 주사기 안의 빈 공간에 공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에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연과학)의 발전이 사람들의 시야의 증폭과 심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에 조차 무지한 사람과 과학의 한계에 주저 앉아있는 사람들에겐 과학은 더더욱 그것을 통해 인정되는 것에만 국한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그 프로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인간의 사유와 그 한계, 그리고 실험과 결론의 객관성, 유효성 등이 한 단어씩 떠올랐다. 그 주사기 실험에서 주사기와 공기의 관계, 즉, 눈에 보이는 실험기기와 보이지 않는 실험 대상간의 관계와 같이 우리 도인들이 성현들의 말과 여러 자료로 상제님과 대순진리회를 설명하여도 눈에 안 보이는 道를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르겠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마음이란 첫째, 하나의 성질이며 둘째, 사물과의 연관성 속에서 확인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수도생활 속에서 마음의 인식과 변화과정의 감지가 이루어진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왔다. 그 후, 전경 속의 상제님 말씀이 새롭고 힘있는 의미로 다가왔다. 「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동은 마음의 자취다.」 사람의 말이 자기 마음을 반영한다는 것. 행동도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나타난다는 것. 적어도 도인에게는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훈회 말씀에도 있듯이 말, 행동이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남을 잘 되게 하고, 은혜를 저버리지 말고 상제께서 세상에 쌓인 원을 풀고 후천선경을 열게 하신 뜻을 따라 그 일을 도모하는 일꾼 된 자로서 많은 복마의 발동과 고생, 나태함을 이겨내는 동안 결국 자기 마음이 닦여 청정하게 되고 무자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가만히 앉아서 마음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무위이화의 법방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해내려고 노력하는 중에 각각의 것이 이룩된다고 생각한다. 도인들이 기도 모시고 수련하고 포덕하는 것이 이 세상을 개벽하고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방법 즉 세상에 대한 개조능력을 갖고 실현해 나가는 법이라는 것을 도인들조차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또한 자기 한 몸에 그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수도생활에만 전념하기에는 우리 사회의 문제와 정치적인 혼란 등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제님의 말씀 「공사의 일꾼 된 자 마땅히 씨름판을 본 받을지니…」를 생각해 보면 우리 일을 모르는 사람이 우리를 비난하고 헐뜯을 것이니 그러한 무례에 화내지 말 것을 당부하신다. 우리는 지금 작은 씨름판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해원하는 시대에 남을 잘 되게 해주기 위해 철저히 수도하고 자신의 업을 풀며, 공사의 일꾼들을 찾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상 씨름, 큰판에서 힘을 겨루게 된다는 비유를 우리는 잘 이해하여야 한다. 그래서, 씨름판을 모르는 자는 우리를 방관자로 볼 것이요, 조소와 비소로 있으리라 상제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사회에서 천대 받고 또 고생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개인의 운수를 생각할 겨를이 있겠는가? 내가 지금 수도하는 것이 그들을 하루 속히 후천선경에 이끄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들이 우리의 법방을 이해 못하여도 그들에게 진리를 전하겠다는 순수한 사랑을 마음 속에 간직하는 정성 또한 있어야겠다. 상제께서도 공사 보시던 중 아무리 하여도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없다고 통곡하신 그 마음을 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의 시작과 과정과 끝이 마음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이고, 상제님의 일에 임하는 자의 一心에 대한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우리가 마음 먹은 대로 좋고 나쁜 결과가 온다는 것을 어느 정도 수도하신 분들이라면 전부 깨닫고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밖으로 나가 당당하게 상제님의 진리를 전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려 있고 자신감과 실력을 갖고 상제님의 덕화를 세상에 펼치고 많은 사람에게 진리를 전하도록 힘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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