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 끝없는 방황 속에 새 빛이
끝없는 방황 속에 새 빛이
종교적 편력에 종지부를 찍고 보은하는 마음으로 천하포덕에 앞장설 것을 다짐…
서대구방면 선무 박 팽 련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갈파한 「파스칼」의 말을 되새겨 본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잠자는 시간 외에는 끝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평온한 생각을 갖고 안락한 생활을 열망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인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삶이란? 육체의 향연(饗宴)에 젖을 것인가? 아니면, 마음의 풍요로움을 누릴 것인가? 고교 2학년 겨울(1980년) 어느 날이라 생각된다. 우연하게 명심보감(明心寶鑑)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이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닦아 남의 모범을 보여 질서를 바로잡고 사람답게 사는 길을 제시해 준다고 느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인간의 본질(本質)적인 문제-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보다 보람 있는 삶이란, 사후세계(死後世界)는 존재하는가 등-에 직면(直面)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되어 부모님께서 다니시는 대한도덕회(大韓道德會)를 알게 되었다. 유 · 불 · 선(儒 · 佛 · 仙) 삼교합일(三敎合一)하여 성리심법(性理心法) 또는 삼보심법(三寶心法)을 수도(修道)의 근본으로 삼고있는 이 종교는 중국에서 건너온 신흥 종교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해독(解毒)과 인류의 자기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전적으로 자기, 자기 계급, 자기 민족이란 좁은 영역에서 자기를 스스로 해방시키는 동시에 물질추구에 예속되어 있던 자기를 해방시켜 만인에게 보편적으로 내재(內在)하는 본질적 주체인 인간의 본성(本性)을 회복하는 길뿐이라고 생각하고 대학 1학년 시절부터 구도자(求道者)의 길을 걷고 싶어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 할수록 현실과 부닥치면서 사람답게 살고픈 마음은 간절했으나 행동은 그렇지 못하였다. 여기서 나는 마음과 행동의 불일치 때문에 술과 여자로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끝없는 방황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학시절에 청년부장을 지낸 적도 있는 대한도덕회가 이러한 나의 정신세계를 만족시킬 수 없었던 것은 어떤 까닭일까? 대순진리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88년 9월에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집을 찾아온 선각(先覺)을 통해서 였다. 선각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해원상생(解冤相生) 천지공사(天地公事) 등을 처음 듣는 나로서는 예전에 다녔던 단전호흡과 같은 차원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내 가슴속에 와 닿는 것은 선각께서 한결 같이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마음씨가 너무나도 선량해 보여, 그 분을 내가 다니던 종교(대한도덕회)로 인도(引導)하기로 결심하고 우리나라 속담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먼저 호랑이 굴속으로 뛰어들어가야 하듯이 나는 계획적으로 책과 옷을 챙겨서 포덕소(布德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전경(典經)을 비롯하여 대순사상문고(大巡思想文庫)를 접하였지만 대순사상(大巡思想)이 무엇인지 개요만 파악했을 뿐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있는 동안 많은 도인(道人)과의 만남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마음과 몸이 일치되어 현실 속에서 수도(修道)한다는 것이다. 결국,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가 잡아 먹힌 꼴이 되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불고가사(不顧家事)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길고 긴 방황의 종지부를 찍게 해준 선각께 깊이 감사 드리며 은혜에 보답코자 상제님의 일꾼으로 천하포덕(天下布德)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현실에 맞는 참된 진리가 과연 무엇인지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전하고 싶다.
|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