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8년(1998) 1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대순지침 상제님의 일대기 대순논단 수기 28수 신명의 생애 24절후 신명의 생애 금강산 이야기 종단소식 대순칼럼 신선ㆍ도인 이야기 청계탑 고사 한마디 전경속 역사인물 알립니다

고사 한마디 : 木人石心(목인석심)

木人石心(목인석심)

 

               

              

  하통은 진나라 때 강남의 유명한 인사였다. 그는 학식이 넓고 재주가 많으며 웅변을 잘했다. 그러나 명리에 있어서는 오히려 무척 담박하였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재주와 능력을 아깝게 여겨 벼슬을 해 보라고 권유를 했으나 극구 거절하곤 했다.

  한번은 그가 볼일을 보러 서울에 올라갔던 길에 옛 친구인 가충을 찾아갔다. 가충은 태위라는 벼슬 직에 있는 사람으로 평소 하통을 몹시 흠모해 왔던 차라 그가 찾아온 것을 보고 여간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내가 만일 그를 권하여 벼슬을 하게 하면 그의 재간과 학식으로 세력을 잡을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하통에게 설득작전을 폈다.

  그러나 하통은 결코 벼슬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이 선지 이미 오래 였다. 가충은 권유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기에 다른 방법을 써서 자기 뜻에 따르도록 꾀하였다.
  가충은 일반 군대와 무장한 군마를 소집하여 대열을 가지런히 지어놓고 웅장한 전고를 울리고 나팔을 우렁차게 불게 하더니 하통에게 열병을 하도록 권하면서 말을 꺼냈다. 『자네 좀 보게! 자네가 내 부탁을 들어 벼슬을 한다면 이 많은 군대는 모두 자네가 지휘하게 되는 거야! 어떤가, 위무가 당당하지 않은가?』

  『그렇구먼, 군대가 사기가 있어 보이는군! 군마도 위풍이 있고, 한데 유감스럽게도 난 취미가 없어.』하통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가충은 그 말을 듣고 실망하면서도 그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아마도 권세에는 흥미가 없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여자는 싫어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가희들을 불렀다. 가희들은 천하절색이었다. 어여쁜 의상에 금주보옥의 장식을 한 가희들이 가충과 하통 앞에서 나풀 나풀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충은 또 그를 타이르기 시작했다. 『보게나, 얼마나 아름다운 미녀들인가? 이건 보통 사람이 아니야. 자네가 기꺼이 나서서 벼슬만 한다면 이들 미희들은 다 자네의 소유일세.』

  그러나 하통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또한 가충의 권고도 못들은 척 상대하지도 않았다.

  가충은 그제서야 포기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하통은 정말로 마루로 만든 사람에 돌로 만든 마음이야(木人石心)』라고…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