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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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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참배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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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다녀와서

 

               

배양희 <선무ㆍ양정9방면>

 

  10월 25일 금강산 토성 수련도장 참배 준비로 분주한 날이었다.

  저녁 10시 출발, 긴 시간 어둠을 불사르며 차는 달렸다.

  창가에 앉아 문득 지나온 나의 발자취를 되새기니 뜨거운 감동이 뭉클거리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대순진리회 도인이 된지 어느덧 3년,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려웠던 순간도 많았고, 이제 더 이상 道 닦기가 힘들겠구나 하고 좌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모든 일들이 나에게 주어진 전생의 업보로 받아들이기에는 작은 나의 몸짓으로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눈물의 힘든 시간들이었다.

  때로는 몸이 아프기도 했고, 어떨 땐 생활이 어려워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그 고통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럴 때마다 『상제님, 천지신명님, 조상님, 이 못난 도문소자 하루빨리 죄업을 닦아 천지공사에 큰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하고 심고를 드리곤 했다. 기도시간 때 마다 뺨 위로 흐르는 눈물을 상제님께서는 어여삐 여기실 것이다.
  도를 믿으며 끊임없이 포덕하고 기도하면서 그 어떤 고난과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설 수 있는 한 그루의 군자 나무가 되고 싶었다.

  어려운 살림살이라 베풀 것이 없지만 오직 마음으로나마 베풀고 온 몸으로 성 · 경 · 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처음에는 道 닦는 것을 매우 반대하였던 남편도 이제는 종교활동을 허락하여 주었다.

  한없이 밉고 야속했던 남편이 너무도 고마웠고 알게 모르게 상제님의 덕화를 한껏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지금, 방면 선감, 선각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그 지혜를 반성하고, 남을 사랑해도 친해지지 않으면 그 인자함을 반성하고, 남을 예로 대해도 답례하지 않으면 그 공경을 반성하고, 행하는 것이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모든 원인을 다 자기에게서 찾아 반성하라. 그 자신의 행실이 바르고서야 세상 사람들이 그에게 의지한다.』 항상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수도생활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공자님 말씀이다.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여야 되느니라. 일에 뜻을 둔 자는 넘어오는 간닢을 잘 삭혀 넘겨야 하리라는 전경성구가 새삼 가슴속에 와 닿는다.
  3년 동안 남편과의 쉽지 않았던 끝에 가고 있는 참배 길은 더없이 설레이고 가슴 벅차 오름을 누를 수가 없다.

  『상제님! 부족하고 부족한 이 도문소자 · 이제 한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을 포덕하여 운수마당에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큰 포덕사업을 한번 해 보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심고 드리며 이 같은 바람은 저 혼자만의 바람이 아니고 모든 일꾼들의 소원일 것이라 믿으며 빌고 또 빌어 본다.
  긴 터널의 어둠은 밝음 속으로 사라지고 화창한 날씨는 나의 마음 만큼이나 상쾌함으로 수 많은 깨달음 속을 달리고 있었다.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 도착하니 그 감격이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진작에 오지 못했음이 한숨으로 토해졌다. 한편으로는 나도 모르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난 과연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선각을 받들고 방면을 위하여 솔선수범을 다하였던가? 이제라도 좀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하는 길밖에 없구나… 이렇게 나만의 파이팅을 외치며 진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그러자 마음이 바빠지고 있었다.

  아직 엄청나고 한량없는 상제님의 대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이 道를 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에게 상제님의 광구천하의 큰 뜻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 또 내일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닫혀진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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