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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修道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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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道의 의미
최영준 <선무ㆍ대흥2방면>
내가 대순진리회를 알게 된 것은 지난 4月, 봄기운이 한창이던 때였다. 그 동안 벌써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어 어느덧 겨울의 문턱에 닿아 있다. 돌이켜보면 실로 엄청난 변화를 거쳐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선각이신 한 도인의 부탁으로 내수도인 세분을 모시고 여주본부도장을 다녀 온 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점점 더 깊이 대순의 진리 즉 상제님의 가르침 속으로 빠져 들었다. 당시 나는 인간관계에 많은 한계와 좌절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어느날 도인「현재 나의 선각」한 분이 여주 도장에 동행해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고 기분 전환을 위하여 다녀 오자는 생각으로 흔쾌히 승낙하고 동행한 것이 기분전환이 아니라 운명의 전환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어라고 분명히 설명할 수는 없으나 어떤 힘에 억눌린 듯 하면서도 마음은 세상을 떠나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여주도장의 분위기와 입도하지 않은 사람은 오를 수 없다는 영대의 신비스러움… 당시로서는 뜻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보고 들었던 모든 것들이 호기심이 특히 강한 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래서 도인들에게 두서없이 많은 질문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저런 궁금증과 아울러『진리의 길을 안내는 하였으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는 선각의 말에 대순진리회를 더 깊이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비록 입도의 중요성과 그 의의는 몰랐으나 입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입도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대부분의 도인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특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겠지만, 내가 입도식을 할 때가 처음 영대에 올랐을 때 느낌은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등에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영대에 오르면, 한여름 큰 나무그늘 아래에서 맞는 시원한 소슬바람 같은 느낌이 항상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입도하기 전까지 물질적으로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 보다 적게 가졌다고 생각하였는데 지금, 객관적인 상태에서 돌아보면 꽤나 풍족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살았고 이웃과 남의 사정을 생각하기는커녕 나 자신의 모습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허겁지겁 정신없이 살았던 자신을 발견 하는 데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물을 마실 때 깨끗이 씻겨진 것을 보고 앞 사람에게 감사하며 마신 후 보이지 않는 다음사람을 위해 깨끗이 씻어 제자리에 놓아두는 것, 비록 작은 것이지만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의 실천이 아닐까? 그리고 앞으로의 수도에 있어서 다음 몇 가지를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우선 수칙과 훈회를 철저히 생활화 해야겠다. 훈회와 수칙을 억지 부리지 않는 일상에서 지킬 수 있다면 그 자체로서 득도이자 도통일 것이다. 그리고 편벽을 경계해야겠다. 지극히 좋아함과 지극히 싫어하는 마음에서 원이 생기고 또 그로 인해 척을 짓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편벽에 치우침은 매사에 있어서 진실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도를 숭상하고 수도하면서 매사에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습관이란 자주 함으로써 숙달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내면적 정신이나 본의를 망각하고 형식에 치우칠 수 있는 부정적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모시되 항상 처음과 같이 두려움과 경배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공부 또한 안다고 해서 가벼이 여기지 않으며 처음과 같은 진지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부족한 나에게 수도할 수 있는 여건을 주시고 이끌어 주신 방면 선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그리고 도를 알게 해주신 선각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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