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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풍경 : 공평(公平)함을 묻는 아이
공평(公平)함을 묻는 아이 교무부 박종식 요즘 나 자신에게 묻는 화두는 공평(公平)이다. 우리는 때때로 사색에 빠져 새롭게 깨닫기도 하고 때론 타인이나 다양한 매체에 의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기도 한다.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넘겨보다 문득 생각에 잠겼다. 『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라는 도서의 한 대목이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나는 꼬리감는원숭이에게서 볼 수 있었던 분노를 공감하면서 ‘나는 공평하게 살았는가’를 되새겨 보게 되었다. 깨알 같은 일들이 스치면서 하나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꼬리감는원숭이 이야기를 알고 나서는 남자아이의 “삼촌, 왜 우리는 안 줘요?”라는 말이 다르게 들렸다. ‘여자아이들과 함께 놀았는데 왜 우리에게는 주지 않느냐? 주지 않으려면 내가 억울한 마음이 안 들게 이해시켜 달라’는 말로 해석되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공평하지 못한 처신이었다. 수도인으로서 깊게 헤아려 공평한 처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했다. 분별력이 생긴 아이를 내가 어린아이라 생각하고 너무 가벼이 대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말을 잘 들은 여자아이들에게 용돈을 준 것이 옳다 하더라도 남자아이들이 보았을 때, 형평성 없게 비쳐져 마음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처리하는 자세에 있어서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편벽되게 사랑하거나 편벽되게 미워하지 않는 것이 인(仁)이다.’02라는 마음을 바탕에 두었어야 했다. 돌이켜 보니 씁쓸한 감정이 몰려왔다. 01 돌리 추그 지음, 『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 홍선영 옮김 (경기도: 든, 2020), p,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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