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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군산 방면 동읍회관

군산 방면 동읍회관



출판팀


▲ 동읍회관 본관 (2023년 4월 28일)



  군산 방면 동읍회관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자리하고 있다. 동읍은 전국 최대의 단감 생산지이고 철새 서식 습지대 보호를 위한 제10회 람사르 총회의 탐방지인 주남저수지가 있는 곳이다. 회관 앞쪽으로는 주남저수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뒤쪽으로는 백월산(白月山)이 감싸고 있다. 동읍의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회관에 도착하니 홍현철 선감이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군산 방면은 1990년대 말 창원 시내 상가건물 두 개 층을 회실로 쓰다가 포덕이 잘되어 회관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처음에는 시내 쪽에 회관 터를 알아보았지만 찾기 어려웠다.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았으나, 적당한 곳을 구하기는 어려웠다. 그 후 1년 동안 더 알아보러 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외곽에 있는 밭을 소개받았다.


▲ 회관과 주변 전경 (2023년 4월 28일)



  당시 터를 소개받은 임원은 위치가 시내에서 멀어 선뜻 선각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각을 만난 자리에서 동읍 외곽 땅에 관해 우연히 얘기했는데. 다음날 바로 터를 보러 가자고 했다. 선각은 터를 보고 “뒤쪽에는 백월산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고, 앞쪽으로는 주남저수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니 풍수지리상 배산임수 자리다. 자리가 좋아 사업이 많이 될 곳이니 즉시 계약하라”라고 했다.
  2004년에 664평의 땅을 매입하였다. 처음에는 창원지역에서 수도하는 모든 도인을 여유롭게 수용할 수 있는 5층 건물로 지으려 했다. 그러나 용적률과 건폐율 제한이 있어 건축법상 허가되는 4층으로 설계했다. 그런데 환경청에서 건물이 높으면 주남저수지에 서식하는 철새가 부딪힐 수 있다고 해서 여러 고민 끝에 환경보호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3층으로 짓게 되었다.


① 3층 봉심전 입구
② 2층 입도치성실
③ 2층 수련실 입구
④ 2층 수련실



  회관 건축은 골조부터 단청에 이르기까지 방면 도인들의 정성으로 마무리하였다. 단, 벽화는 다른 방면의 도움을 받았다. 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다. 3층은 건좌손향(乾坐巽向)으로 진영을 모신 봉심전, 2층은 수련실과 입도치성실, 1층은 방면 도인 대기실과 사무실, 지하 1층은 집회실이다. 부속건물은 임원대기실과 방면별 대기실로 쓰는 생활관과 종사원 숙소, 식당, 창고 건물이 있다.
  회관 외벽을 석재로 마감했는데, 전면부만 유리로 했다. 그런데 주남저수지로 오고 가는 가창오리, 재두루미 같은 철새들이 유리에 비친 하늘을 보고 “쌩” 날아와 부딪쳐 땅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그물처럼 보이는 점선을 그려놓아 철새들이 날아들지 못하게 했다.


① 동읍회관 전경
② 회관 입구와 창고
③ 종사원 숙소
④ 식당
⑤ 생활관



  회관을 짓고 포덕사업이 안정이 되자 생활공간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 2006년, 기존에 있던 땅에 3층 건물 생활관과 2층 건물 식당을 지었다. 원래 식당으로 쓰던 지하 1층은 집회실로 꾸몄다. 새로 지은 식당에서 1, 2층으로 식판 들고 오르고 내리다 보니 불편함을 느꼈다. 2016년에 땅을 추가로 매입해 넓게 쓸 수 있는 식당을 짓고 식당 앞쪽에 자동차 정비뿐만 아니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창고 건물도 추가로 지었다. 기존의 식당 건물은 종사원 숙소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군산 방면은 회관의 부속건물을 상황에 따라 새롭게 짓기도 하고, 용도를 바꿔가며 유연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① 1층 로비
② 1층 도인 대기실



  창원에서 수도하는 군산 방면은 동읍회관 지을 당시 8개 방면이었으나 그 이후 12개 방면으로 늘었고, 그중 한 방면은 진해에 포덕소를 마련하여 수도하고 있다. 회관의 부속건물이 늘어나자 난방비와 상ㆍ하수도, 전기 등의 각종 요금이 증가하였지만, 다행히 심야 전기를 사용하고, 식당 뒤편에 지하수를 “콸콸” 나오게 팜으로써 운영비를 줄일 수 있었다. 회관이 들어선 초기에는 외곽이라 버스도 자주 없어 교통이 불편하였지만, 지금은 개인 차량이 늘어 오히려 한적한 시골로 힐링하는 느낌으로 온다고 한다. 그리고 차가 없는 도인들을 위해 주일날 창원 시내로 버스 운행도 하고 있다고 한다.


① 식당
② 지하 1층 집회실



  홍선감은 회관 뒤편 백월산과 관련된 일화 두 가지를 들려줬다. 하나는 신라 승려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백월산 자락에 수도처를 마련하고 미륵부처와 아미타부처께 정성들여 성불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백월산 이름과 관련된 것이다. 당나라 황제가 매달 보름이면 황궁 연못에서 사자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산을 보았다. 연못에 비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화공을 불러 그림을 그려 신하들에게 나눠주고는 찾게 하였다. 천지 사방을 돌던 신하는 신라까지 와서 산을 발견하고 자신이 찾았다는 증거로 신발을 사자바위에 올려 두었다. 황제가 연못에 다시 비친 사자바위에 신발을 보았고 그 산의 이름을 백월산이라 하라 명했다는 것이다.
  홍선감은 동읍회관을 짓고 운영해 오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미륵부처와 인연 있어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회자 되는 백월산 자락에 회관이 자리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항상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는 동읍회관의 도인들이 정성을 지극히 드려 소원성취하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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