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53년(2023) 8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도장은 지금 특별 기획 전경 속 이야기 대순포커스 대순청소년 여름캠프 안내 종단 역사 지방 회관 소개 생각이 있는 풍경 세상을 구한 발자국 대순문예 공모전 안내 영화 속으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 대원종 알립니다

특별 기획 : 혁신의 시대, 변화하는 대순종학과 2화 대순종학과의 내일

혁신의 시대, 변화하는 대순종학과

2화 대순종학과의 내일



출판팀 이공균


  우리는 어려서부터 ‘어린이는 미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들은 왜 미래인가? 그것은 부모의 경험, 스승의 학문, 선조의 지혜를 딛고 한 단계 더 나아갈 가능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가능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인류는 거대한 지식을 축적해가며 미래로 도약하고 있다.
  《대순회보》 270호에 실린 대순종학과의 변화 시도01가 반가운 까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혁신의 시대에서 변화를 맞이한 대순종학과 학생들의 입장은 어떠할까? 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해 대순종학과를 방문했다.



첫 번째 학생, 2학년 채혜경


기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혜경. 안녕하세요. 대순종학과 2학년으로 재학 중인 부평6 방면 채혜경 교감입니다.




기자. 대순종학과에 어떻게 입학하게 되셨나요?


혜경. 입도 후 지금까지 계속 방면에서 수도를 했습니다. 상급임원 임명은 2006년에 모셨어요. 그러다가 팬데믹이 발생하였지요. 단체 활동과 직접적인 교류가 통제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상이 멈춘 듯했습니다. 패닉이랄까? 번아웃이랄까? 그런 게 온 겁니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재택근무, 심지어 가전제품도 원격으로 수리를 해주는 등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순종학과 모집공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진리를 학문적으로 배우기에 좋은 시기임을 느꼈습니다. 그 마음을 아셨는지 방면 선감께서 입학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대순종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기자. 입학 후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나요?


혜경. 저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입학한 비대면 학생입니다. 하이브리드 수업02 덕분에 강의실에 직접 가지 않고 컴퓨터로 강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격으로 하는 실시간 비대면 강의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수업의 내용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방면 교화로 듣던 내용들을 근거를 찾아가며 학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좋습니다.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 5일 동안 대순종학을 배운다는 것이 아주 큰 보람이고 기쁨이지요. 지금은 컴퓨터 활용법을 익혀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기자. 하이브리드 수업에 참여하면서 컴퓨터 활용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혜경. 입학 당시에는 컴퓨터 다루는 기능은 몰라서 매우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겨우 워드만 치는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대순종학과에서 배운 자료를 PPT로 만드는 등 컴퓨터를 나름 능숙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면 교화에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기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혜경. 대순종학과에서의 배움은 대순진리를 보다 깊이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게 하며, 수도인으로서 포덕, 교화 등 수도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도록 성숙과 성장을 도와준다는 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다른 도인분들께서도 대순종학과에 오셔서 많은 걸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 번째 학생, 3학년 김도경


기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도경. 안녕하세요. 대순종학과 3학년, 황남 방면 선무 김도경입니다.



기자. 대순종학과에 입학한 동기를 알고 싶습니다.


도경. 고3 때 꽃꽂이를 배워볼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언제든지 기도를 모실 수 있는 점과 대순진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도인 입장에서 더 큰 강점으로 다가왔기에 대순종학과 입학을 선택했습니다.


기자. 입학 후 대순종학과 수업은 어땠나요?


도경. 1, 2학년 때는 신앙론, 대순종학원론 등을 배웠습니다. 저는 방면에서 수도를 하다 와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한 호기심도 강해서 많이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대순진리를 모르고 들어온 동기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기들의 모습을 보며 1학년에는 대순종학 입문용 커리큘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본인에게 도움이 된 수업이 있나요?


도경. 대순종단사와 대순종교철학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검증된 역사를 통해 종통의 중요성을 배운 것과 증산계열 다른 종단의 경전과 비교하며 우리 종단의 정통성을 따져보는 강의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가 직접 PPT를 활용해 결과까지 만들어 보니 종단의 역사와 종통이 객관적으로 잘 이해됐습니다.



기자. 커리큘럼이 대대적으로 바뀐 것을 체감하나요?


도경. 네,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2학년 마치고 군대에 갔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적성에 잘 맞아서 직업군인으로 진로를 잡을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학기에 3학년으로 복학하면서 대순종학과의 커리큘럼이 많이 바뀐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순문화콘텐츠제작, 대순종교철학 강의부터 앞으로 듣게 될 대순종학특강, 대순생태학 등의 강의가 저에겐 너무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직업군인 외에도 대학원 진학, 대순진리회의 이미지를 홍보할 콘텐츠 제작자 등 여러 분야로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순종학과에서 미래를 발견한 셈이네요. 다행입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도경. 제 부모님이 모두 도인이십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도인 자녀인지를 먼저 묻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전 제가 한 명의 도인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제 진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만약 직업군인이 된다면 군대 종교 활동에 대순진리회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대순종학과 졸업 후 제가 어느 곳에 있든, 어느 직업을 얻든 변하지 않을 거라 다짐합니다. 어디에서든 제가 종단의 발전에 쓰임이 됐으면 합니다.



세 번째 학생, 졸업생 사감보


기자. 안녕하세요.


사감보. 안녕하세요. 학생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대순종학과 사감보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학장님과 학생들을 만나면서 대순종학과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그 변화 속에서 강의 보조, 행정 실무를 담당하며 현장감을 직접적으로 느낀 분들이 학과 사무실에 상주하는 조교 선생님과 사감보 선생님들이 아닐까 합니다.


사감보. 네, 맞습니다. 예전에 대순종학과가 종교문화학부 안으로 편성되었을 때 제가 학부생이었습니다. 그 후 2011년에 대진교육관이 지어지고 대순종학과가 별도로 운영되었으며, 2016년에는 대순종학대학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학과 조교를 거쳐 사감보를 맡아 지금까지 학교에 있었으니 대순종학대학에서 운영된 대순종학과의 역사는 제가 모두 경험해본 셈이네요.



▲ 대순문화콘텐츠 제작



기자. 대순종학과의 최근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감보. 대순종학 연구는 선례가 없어 개척자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그래서인지 대순종학과도 변화를 위한 많은 도전이 있었고 그만큼 교수님들의 어깨도 무거우셨을 겁니다. 지금 차선근 학장님께서 시도하는 대순종학과의 변화도 대순종학을 개척하는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과정에서 이번 변화가 새로운 이유는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히 좋다는 데 있습니다.



기자. 어떤 점이 학생들의 호응을 일으켰나요?


사감보. 일단 학생 친화적 커리큘럼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 학장님께서 계획하는 커리큘럼을 크게 보면 취업과 대순종학 심화 과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졸업해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이 학생들에게는 메리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학생의 관심 분야를 자극하는 새로운 강의 개설도 유효했다고 봅니다. 신설된 강의 중에서도 대순문화콘텐츠제작 수업이 큰 인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말 여주본부도장의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한 학생 복지 공간도 학생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새롭게 꾸며진 회의실, 휴게실, 체육실, 탁구실 등 다양한 공간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올해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은 1년이라도 학교를 더 다니고 싶다고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학생복지공간



기자. 마지막으로 대순종학과 학생들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감보. 대순종학과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멘탈(심리)케어와 학교생활 및 진로상담, 멘토 역할과 같은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상담과 멘탈케어를 진행 함으로써 학생들을 제대로 파악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제시하는 것과 동시에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등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순종학과의 갓 시작된 변화에 아직 결과는 없다. 하지만 이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이들이 학생들이니만큼 그들의 호응에 관심이 간다. 학생과 조교 선생님의 ‘진로의 폭이 넓어졌다’라는 말은 대순종학의 연구와 교육의 스펙트럼이 확장됐다는 말과 같다고 느껴졌다. 아니,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까? 이 세상에 도(道) 아닌 게 없다고 믿는 기자 입장에서는 이번 대순종학과의 변화가 학생들에게 무한한 자유도(自由度)와 창의력을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유의지가 보장될수록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하는 존재가 요즘 MZ세대 아니던가.
  이제는 사람이 명당인 시대이다. 도전님께서 “교육이란 인생의 가장 위대한 일인 동시에 또한 퇴패의 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1985.11.13)”라는 말씀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듯이, 이번 대순종학과의 변화 시도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가장 위대한 교육으로 각인될 수 있다면 이들이야말로 명당이라 부를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을 들썩거릴 기운이 담긴 명당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순종학과의 변화를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01 《대순회보》 270호, ‘혁신의 시대, 변화하는 대순종학과 1화 대순종학대학장을 만나다’
02 하이브리드 수업이란 대순종학과에서 2023년부터 진행하는 온ㆍ오프라인 실시간 강의로, 강의실에 출석한 학생과 비대면 학생이 동시에 참여, 진행되는 수업을 말한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