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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3년(2023)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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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포커스 : 3년 만에 찾아온 대순캠프 연극, 그 현장을 가다

3년 만에 찾아온 대순캠프 연극, 그 현장을 가다



출판팀 김대현






  코로나19로 인한 3년의 공백을 깨고 대순캠프 상생연극이 8월에 재개된다. 모처럼의 반가운 소식에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2023 척 풀러 온 그대’, 척과 해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오대강과 그의 딸 천송은 희복사장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사장의 갑질로 부녀의 일상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그가 요구하면 어깨도 주물러야 하고 그의 스트레스 해소용
폭행과 막말에도 굽신굽신 예스맨이 되어야 한다.
어느 날 사장은 돈을 잃어버리고 이들 부녀를 범인으로 몬다.
이때 나타난 박박사는 과거를 보여주는 발명품
멀티미러를 통해 전생부터 얽힌 그들 사이의 원을 밝히고자 한다.
과거를 보여주는 거울 멀티미러에는 뜻밖의 반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생연극은 2005년 여름 첫선을 보인 뒤 캠프의 자랑이자 명품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연극에도 개그와 감동 포인트가 있고 그 끝에는 대순진리가 기다린다. 대순진리를 전하기 위한 여섯 개의 대주제 ‘상생’과 ‘훈회’ 다섯 덕목은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두 번 있는 대순캠프 연극은 3년이 되면 6개 주제 모두를 다루게 된다. 따라서 3년간 대순캠프에 참가하면 자연스럽게 대순진리의 주요 교리와 접한다. 척과 해원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삼은 이번 연극에서는 “원수의 원을 풀고 그를 은인과 같이 대하라”라는 상제님의말씀을 떠올리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오대강을 연기한 오세기 교감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딸을 연기한 조은준 지도교사의 장난기 어린 모습 그리고 김도경, 강하윤 지도교사의 풋사과 같은 연기는 연극 전반에 걸쳐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희복사장 역의 상희호 지도교사는 척과 해원 사이의 심적 갈등을 오묘하게 표현하고 결말에 해원과 사랑으로 향하는 진지한 연기를 보여준다. 박박사 역의 박은영 지도교사는 척에 얽힌 그들을 해원의 진리로 인도하는 따뜻하고 자상한 연기로 극의 감초 역을 한다.
  이렇듯 공연의 감동은 배우의 진솔한 연기에서 비롯된다. 전문 연기자 못지않은 지도교사들의 연기에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이들 모두는 전문적인 연극 수업을 받지 않았다.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무대장치를 준비하고 연기에 대한 서로의 조언과 격려를 통해 상생연극을 꾸며온 것이다. 진리를 전하려는 진실한 열정이 생명력이 되어 전문 연기자 이상의 호소력을 갖게 된 것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대를 빛낸 이들이 있다. 조명과 음향을 담당한 정지훈, 서성옥 지도교사가 그들이다. 무대 뒤에서 연극의 빛과 소리가 되어 연극 무대에 시간과 공간의 미장센(등장인물의 배치나 역할, 조명, 무대 장치 등의 총체적 구상 또는 미학적 결과물)을 구현해낸다.
  리허설 후 캠짱 오세기 교감은 대순캠프 컴백에 대한 기쁜 소감과 함께 3년의 공백기를 교리 연구에 매진했음을 밝혔다. 연극의 재미와 감동 속에 교리를 녹여내기 위해 많은 연구와 작업에 정성을 들였다고 했다. 삶의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 청소년에게 큰 배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오세기 교감의 노력과 수고를 느낄 수 있었다.
  상생연극은 상제님을 향한 신앙심을 다지고 진리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재미와 감동 속에 대순진리가 있다.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은 정서적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자양분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진리에 다가서게 하는 것이 상생연극의 취지이다.
  달달한 재미 한 스푼, 부드러운 감동 두 스푼을 넣어 만든 깊은 풍미의 진리라떼 한 잔. 3년의 기다림 끝에 맛본 라떼의 명작을 여러 도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진다. 2023년 8월, 영혼으로 맛보는 진리라떼 한 잔의 행복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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