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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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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하계수강 : 대학생 하계수강 강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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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하계수강 강사 소감

 

새로운 가치 새로운 세상을 창출하자.

 

 

연구위원 교령 김 홍 철

        

  요즈음 눈에 띄게 대순진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제까지 몰이해속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상제님 강세의 의미가 점차 세상에 알려져 가치를 인정 받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이에 대한 서적이 다수 출판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점에서 이들 책을 접하고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은 일반 지식인에서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대순진리가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대순진리가 마치 미신적 협잡한 사상으로 인식되었던 이전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많은 변화라고 아니할 수 없다. 특히 현재 각 대학에서 대진회라는 서클이 등록되어 많은 학생들이 학술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이를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대순진리의 포덕에 새로운 방법과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실시된 대학생 하계 수강도 이러한 상황에 부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대순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공부는 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결코 쉽지 않아서 올바르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는 입도는 했어도 학교일정에 쫓기다 보면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는 관계로 공부하기가 무척 힘든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계획된 수강은 이러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동안을 이용한 것이다.

  강의 내용은 근본적으로 대순진리의 체계적인 이해를 목표로 하였다. 상제님 강세의 필연성과 목적, 상제관 천지공사의 의미와 실제성, 대순진리회의 목적 등이 그 골자를 이룬다. 그러나 짧은 2박3일 동안으로는 많은 이해가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상제님의 공사는 선천문명의 통일을 위한 것으로 이제까지 사람들이 생각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세상과 우주의 질서를 조망하기 때문에 쉽사리 이해가 안되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객관적으로 선천의 세상이 지나친 상극으로 질서가 어지러워졌다는 개념을 인식하고 새로운 상생 법리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여기서 다시 선천문명의 무질서를 뜯어고쳐 통일하는 방법과 과정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선천의 이념, 관념과는 전혀 다르므로 쉽사리 이해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매우 어렵고 대체로 객관적인 것만 조금 파악했다고 대답했다. 무엇인가 중요하고 차원 높은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처음 수강을 시작할 때와 2박3일이 지나 거의 끝나 갈 때의 학생들의 몸가짐과 태도의 변화를 보면 많은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은 몸가짐이 정중해지고 숙연해졌다. 그 중의 상당수 학생들은 많은 감화를 받고 이제까지 소홀히 했던 점을 깊이 후회하는 빛도 역력했다.

  시종 놀라웠던 것은 학생들의 인내력과 태도였다. 찌는 듯한 더위, 조밀한 시간, 부족한 수면, 어려운 수련에도 불구하고 모두 잘 견디어 주었다. 식사시간이나 자리를 옮길 때도 질서를 잘 지키어 마치 잘 훈련된 군인들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다소 태도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어울려 점차 좋아져갔다. 학생들이 보여준 수강에서의 태도는 앞으로 대순진리의 활발한 포덕에 많은 가능성을 예고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우리는 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상하리만치 한국적인 것을 무가치한 것으로 평가하고, 도외시하는 풍조의 만연이 그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외래문명, 특히 서양문명에 지배된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그로 인해 한국에서 출현한 사상종교 등은 사이비 내지는 미신, 그리고 무가치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주로 우리의 역사, 민족정신을 말살하려고 했던 일제의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던 서양문명으로 그러한 풍조는 더욱 심화되었다. 우리의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만으로 비판하고 외래의 것은 단점은 제쳐두고 장점만 가지고 칭찬 내지는 찬양을 주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시작된 새로운 문화운동은 이러한 풍토를 점차 완화시키고 있다. 서양정신의 단순논리에 식상한 사람들이 우리문화가 가진 장점을 재조명하여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변화로 우리 대순진리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게 되었다.
  이번의 대학생 수강은 대순진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대순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순진리가 우리전통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이해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순진리의 진정한 가치는 거의 전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천문명의 정수를 통합하여 새로운 가치, 새로운 세상을 창출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순진리를 올바로 인식하고 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상제님의 진리를 도인 외의 일반인들도 알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된다. 이것이 상제님의 뜻인 광구천하 포덕천하의 한 과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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