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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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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대순진리회 : 대순사상과 88서울올림픽

대순사상과 88서울올림픽

 

대순사상은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사상이요, 철학이다.

 

 

서독 칼루스헤대학교 박사과정 이 희 태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라고 하는 표제 아래 동서, 남북의 전 세계 인류의 화합을 슬로건으로 한 88서울올림픽의 개막식을 앞두고 전 세계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88서울올림픽 과학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학술대회는 “인간운동의 새로운 지평선”이란 대명제 아래 “발전, 성취, 건강”이란 과학적 연구 목적을 규명하기 위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렸다. 필자의 연구 논문인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올림픽철학의 전망”에서는 증산상제의 남녀평등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다루었다. 논문발표가 끝난 후 바로 그날 밤 “씨받이”라는 한국영화 관람에 초대되어 감상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지난 5백년 간의 조선시대에 유교적 봉건사회의 남존여비에 관한 내용이 비판적으로 다루어졌고, 마지막 장면에는 남자선호 및 우선주의가 낳은 사회악을 고발하여 현대인들에게 자각과 반성을 일으키게 하여 주고 있다. 이조 5백여년 동안 유교적 양반계급과 부유층의 행패가 얼마나 심했으며 인륜도덕을 강조한 유교철학의 이념과는 정반대의 악습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다.
  그리고 고대올림픽에서부터 근대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이념도 바로 남자 우선주의의 상징물로 계승 발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가 바로 “제우스”라는 남신을 섬기는 제전의식으로 거행되었고 참가자들도 대부분 남자중심으로 되어 있었다. 고대올림픽을 부활시킨 프랑스의 백작인 “쿠베르탱”도 고대올림픽의 이상적인 남성미를 근대 영국의 신사도에서 다시 찾고 부활시킴으로써 근대올림픽도 다시 남성 우선주의로 새롭게 부각되었다. 우리는 흔히 학교교육을 통하여 대영제국의 신사들의 훌륭함을 현대인들의 사회윤리의 가장 모범적인 인간형으로 배워 왔다. 식민지는 약탈하여 부국강병을 이룬 영국신사들은 여자들에게는 참정권도 주지 않고 기독교적인 영향 때문에 여자들은 추악한 것으로 단정하여 선거권 마저 주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서구사회에서도 남존여비사상이 동양의 유교적 봉건주의보다 더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모순된 사회형성에 대하여 이미 1백여년 전에 이 땅의 조선강토에서 앞으로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남녀평등의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신 증산상제님의 대순철학은 전 인류의 평화공존과 새로운 문화의 진화발전을 위한 시금석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교기독교 등 남아선호 제일주의의 종말을 선언하고 여성의 의견을 존중치 않고 세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리라 예언하였으며, 유교의 악습을 타파하였던 것이다. 성부성자성신이란 기독교의 신관 자체가 바로 남성선호주의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아 세계 유일사상인 기독교의 종말을 우리는 미래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신관은 삼신할머니이고 부권사회의 민족의 조상을 모시는 제사에서 삼신할아버지를 받들고 있는데 바로 환인환웅환검(단군)이다. 이러한 삼신 일체 사상의 인격화된 신관이 모계사회의 삼신사상이 바로 삼신할머니이며, 부계사회의 삼신사상이 바로 삼신할아버지인데 세계의 대부분의 종교와 민족제전이 부계사회의 삼신사상만 도입해 간 흔적을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맨 처음에서 삼신사상을 도입해 간 민족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삼황 오제는 중국의 시조를 얘기하는데 중국 역사의 조상들도 바로 부계사회에서 시작된 것이다.

  두번째로 불교의 삼불사상이 바로 우리의 부계사회의 삼신사상을 그대로 도입하여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기독교의 성부성자성신의 부계사회의 삼신 일체사상인 것이다. 현대 기독교 신학자들도 예수의 삼신사상이 바로 불교의 일체상에 그 근원이 있음을 밝히고 시인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증산 상제님의 대순철학에서는 인류의 시원이 모계사회에서부터 부계사회로 발전되어 온 상징을 음양설로 설명하여 주고 제자들에게 음양의 보편철학의 21세기의 아세아태평양 시대에는 구현되어 남녀평등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언하고 구체적으로 천지공사를 통하여 敎理化하였던 것이다. 그러한 진법의 도래를 서울로부터 시작된다고 하였으니 88서울올림픽은 남녀평등사상의 세계 보편화 내지 우주화의 개막을 선포하는 것이라 확신한다. 대순사상의 요람이요, 본산인 대순진리회의 모든 도인들이 교역활동에서 남녀 구별 없이 상부상조하는 활동이 바로 증산 상제님의 대순사상을 세계 보편화, 우주화시키는 제일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남존여비의 유교는 말할 것도 없이 불교, 도교는 물론이고 힌두교, 유태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도 모두 남자 선호주의로 남신을 섬기는 종교들이며, 칼.막스, 레닌,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을 비롯하여 공산사회주의 및 군사독재들도 모두 남자천지를 만들어 버려 여성의 억압을 정당화시킨 잘못된 이데올로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종교나 이념은 점점 자멸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일본의 신도를 봐도 바로 남자 일색의 종교 이데올로기임을 알 수 있다. 우리사회가 유교의 남존여비사상이 5백여년간 지배하였고, 일본 군국주의를 비롯하여 군사독재자들의 남자 제일주의의 경직된 사회를 만들어 버렸는데 앞으로 21세기 아세아태평양시대를 맞아 남녀평등의 새로운 세기와 세계가 도래함을 예언하고 천지공사를 행하신 증산상제님의 대순철학은 전 세계를 다 돌아다녀 보아도 그 보다 더한 철학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독의 지도교수에게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독일에 왔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은 바로 내 나라인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는데 그 위대한 철학은 바로 증산 상제님의 대순철학 속에 핵심을 이루고 있는 남녀평등 사상임을 밝혀 주었다. 그러한 남녀평등의 이상적인 도인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대순진리회 도인들은 세계사적인류사적 사명감을 갖고 남존여비의 악습을 타파하는데 솔선수범하기 위하여 자기를 스스로의 생활과 생각 속에 잠재해 있는 남존여비의 그릇된 관념을 송두리째 뽑아 내버려야한다. 말로는 상제님의 남녀평등을 얘기하거나 전교하는 대순도인들이 아들을 낳기만 원한다거나 아들만을 귀여워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증산상제님의 대순철학에 역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논문발표의 맨 마지막에서 전 세계의 남녀평등의 새 인류 역사창출을 위해서는 국제평화위원회를 남녀 반반으로 조직할 것을 제한했으며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스포츠총연합회도 남녀 평등의 원칙하에 남녀 반반으로 구성된 국제최고기구를 조직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서독에서는 국가 공무원이나 의회 등 최고 정치경제사회기구에 남녀 반반의 비례로 실현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법제도를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모두 앞으로 21세기에는 전세계가 증산 상제님의 대순사상 가운데 남녀평등 사상이 구현되기 위한 징조라 아니할 수 없다. 대순진리회의 본부에는 최고 의결기관의 하나인 종의회에서부터 전국 각 지부에 이르기까지 남녀평등의 원리하에 새로운 종교사회운동으로 실천하고 있어서, 상제님의 진법은 서울로부터 나와 세계로 퍼져 나간다는 교훈은 바로 88서울올림픽의 슬로건인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 속에 잘 반영되고 있음은 상제임의 대순철학의 천지공사가 올림픽을 통하여 국제화 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대순진리회 도인들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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