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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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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속의 고사성어 : 약차불이 국무유의(若此不已 國無遺矣)

약차불이 국무유의(若此不已 國無遺矣)


「이와같은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

 

           

<연구실>

             
  『典經』 교운 1장 29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고대의 자사(子思)는 성인이라 위후(衛侯)에게 말하기를 약차불이 국무유의 (「若此不已 國無遺矣」) 라 하였으되 위후가 그말을 쓰지 않았으므로 위국(衛國)이 나중에 망하였다」

  여기서 「약차불이 국무유의」의 출전은 「통감(通鑑)」의 「주기(周紀)」이다. 그리고 그 뜻은 「만약 이와 같은 일을 그만 두지 않으면 나라에 남김이 없다」는 것이다. (통감에는 「遺」字가 「類」로 나와 있으나 문헌상 차이이다.)

  그러면 이 구절의 뜻을 보충하기 위해 「통감」에서 관련 내용을 살펴 보기로 하자.
  때는 주나라 안왕(安王) 재위 25년 위후와 자사 사이의 대화는 아래와 같다.
  「위후」‥ 계책이 옳지 않은 데도 여러 신하들의 화답은 한 목소리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사」‥ 제가 위나라를 살펴 보건대 임금은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는 신하답지 못합니다. 무릇 일의 옳고 그름을 세밀히 살피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칭찬해 주는 것을 기뻐하니 어둡기가 막심하며, 이치가 있는 곳은 헤아려 보지도 않고 아부와 아첨이 받아들여지니 의심이 또한 막심합니다. 임금은 어둡고 신하는 의심하여 백성들의 위에 군림하니 백성들은 쫓지 않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나라가 망할 것입니다.

  위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임금과 신하가 모두 일의 시비와 이치의 소재를 잘 관찰하지 못하고 칭찬만을 구하여 의심이 심하면 백성은 따르지 않고 나라는 망한 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자사는 위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임금의 국사는 장차 날로 그릇될 것입니다. 임금께서 말을 하심에 스스로 옳다고 여기시면 경대부들은 감히 그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하고 경대부들이 말을 꺼냄에 스스로 옳다고 여기면 사서(士庶)인들은 감히 경대부의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하니 임금과 신하가 이미 스스로 어질다고 생각함에 아래 관리들이 한 소리로 어질다고 합니다. 어질다고 하면 순조롭게 복이 있고 옳게 바로 잡으려 하면 거슬려 화가 있습니다. 이와 같다면 선(善)함이 어디에서 생기겠습니까?](통감 주기 갑진 25년)
  군신(君臣)이 어두워서 바른말을 듣지 못하고 자신들의 어두움은 알지 못 한 채 스스로를 어질다고 여기니 선(善)함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위후는 자사의 말을 소홀히 여겨 결국 국사가 어지러워져 나라가 망하게 된 듯이 올바른 소리를 항상 수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 자기 자신을 항상 반성해보고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바로 보지 못 하고 스스로 자만에 빠져 어질다고 여기어 좋은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 않는가」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상제님께서 성인의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을 마음속에 새겨 항상 바르고 옳은 말들을 접하여 자신의 수도 생활에 도움으로 삼아 자만자족에 빠지지 않는 겸손한 자세를 간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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