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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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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혈식천추 도덕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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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식천추 도덕군자

 

일심을 가진자만 이 배를...

             

 

<서대구방면> 선무 이용철

         

  우리는 고통이나 위험 혹은 사별이 순간이 닥쳤을 때에는 모두 숙명론적 관념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숙명은 즉 우리가 언제 어느 부모로부터 어떤 문화권에서 태어났는가, 사랑받는 존재이든 거부 당하는 존재이든 여자로 또 남자로, 우리의 성격과 지성, 어리석음 등 사실상 우리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숙명을 한편으로는 행운이라고 생각하여 기뻐하며 긍지와 자부심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운이라고 생각하여 낙담하며 자기비하(自己卑下)를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상제께서는 『후천에서는 약한 자가 도움을 얻으며 병든 자가 일어나며 천한 자가 높아지며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얻을 것이요. 강하고 부하고 귀하고 지혜로운 자는 다 스스로 깍일지라』(교법 2장 11절)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부귀한 자는 자만 자족하여 그 명리를 돋우기에 마음을 쏟아 딴 생각을 머금지 아니하나니 어느 겨를에 나에게 생각이 미치리오 오직 빈궁한 자라야 제 신세를 제가 생각하여 도성덕립(道成德立)을 하루 속히 기다리며 운수가 조아들 때마다 나를 생각하리니 그들이 내 사람이니라』(교법 2장 8절)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는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에 걸리느니라 이제 먼저 난법을 세우고 그 후에 진법을 내리나니 모든 일을 풀어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기노니 범사(凡事)에 마음을 바로하라. 사곡(邪曲)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도니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하여 마음에 먹줄을 겨누게 하고 사정(私情)의 감정을 번갯불에 붙이리라. 마음을 바로잡지 못하고 사곡(邪曲)을 행하는 자는 지기(至氣)가 내릴 때에 심장이 터지고 뼈마디가 퉁겨지리라. 운수야 좋건만 목을 넘어가기가 어려우리라』(교법 3장 24절)고 말씀하셨다.

  이 구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제께서는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원과 한)에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인간은 욕망을 채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가난하고 어리석고 약하고 병들고 천한 사람들은 무엇으로 욕망을 채워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인간 최대의 자유, 즉 우리의 지고(至高)한 목적인 도통(道通)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온전한 인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완성된 인간을 의미한다. 즉 천지를 주재(主宰)할 수 있으며 귀신을 다스릴 수 있고 사람・사물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지혜・용력)을 말한다.

  한편 상제께서는 『지난날에는 도통이 나지 아니하였으므로 도가에서 도통에 힘을 기울였으나 음해를 이기지 못하여 성사(成事)를 이룩하지 못했도다. 금후에는 도통이 나므로 음해하려는 자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교운 1장 40절)고 말씀하셨듯이 지난날에는 인간이 가장 큰 욕망(도통)을 채우고자 무척 애를 썼으나 음해를 이기지 못하여 성사(成事)를 이룩할 수가 없었다. 또한 옛적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달지리(下達地理)는 있었으나 중찰인의(中察人義)는 없었나니 이제 나오니라』(교법 3장 31절) 이 구절 역시 인간에게 가장 큰 욕망(도통)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중찰인의(中察人義)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도인들은 인간으로서 가장 큰 욕망(도통)을 채워야 할 것이다. 즉 우리들은 불로불사(不老不死)하며,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세계에 통달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상제께서는 『공사의 일꾼이 된 자는 마땅히 씨름판을 본 따를지니 씨름판에 뜻을 두는 자는 반드시 판 밖에서 음식을 취하고 기운을 길렀다가 끝 판을 벼르니라』(교법 2장 39절)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일에 뜻을 둔자는 넘어오는 간닢을 잘 삭혀 넘겨야하고 남이 나에게 비소하는 것을 비수로 알고 또 조소하는 것을 조수로 알 정도의 인내를 가져야 할 것이다. 대장이 비수를 얻어야 적진을 헤칠 것이고 용이 조수를 얻어야 천문에 오를 것이다. 따라서 우리 도인들은 전경에『운수는 길어가고 조같은 잠시로다』(교법 1장 35절)라는 말씀이 있듯이, 삼가 죄를 짓지 않고 성심(誠心)으로 수도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역사(役事)하신 천지공사의 도수에 따라 행동하는 데서 사람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찾을수 있는 것이지 도수에 벗어난 행동과 생활은 설사 생명을 지속시키며 욕망을 채우더라도 사람으로서는 값어치가 없는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이러한 사람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수는 사람에게 성패(成敗)의 능력을 주는 대신에 그 책임도 함께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상제께서는 『이것이 남조선 뱃길이니라.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가 배를 몰고 전 명숙(全眀叔)이 도사공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 혈식하여 만인의 추앙을 받음은 모두 일심에 있나니라. 그러므로 일심을 가지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예시 50절)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이 담고 있는 의미는 일심(一心)을 가진 자만이 최후의 목적인 도통군자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 도인들은 이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겨 수도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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