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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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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태을주”에 엄청난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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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에 엄청난 기운이

 

- 여주수련공부를 마치고 
                           

 

<남대구 방면> 선사 하노수

             
  우리의 수도는 심신(心身)을 침잠추밀(沈潛推密)하여 대월상제의 영시(永侍)의 정신을 단전(丹田)에 연마하여 영통의 통일을 목적으로 공경하고 정성하는 일념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지성으로 주문(呪文)을 봉송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도를 행동으로 옮길 때 공부라고 일컬어지는데 현재 행해지고 있는 여러공부 법방(수강・시법・수호・수련 등)들 중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게 최근 여주 수도장에서 받은 수련 공부였다.

  그러니까 내가 수련 공부를 들어간 것은 하염없이 비가 쏟아지는 6월의 19일째 저녁시간. 왠지 창밖이 떨어지는 빗줄기가 세상의 온갖 오염을 깨끗이 씻어 내리듯 이 내 마음에 묻은 속세의 찌꺼기들을 이번 기회에 깨끗하게 정화하고픈 기분이 들었다.

  하얀 두루마기를 걸치고 영대에 올라 상제님과 여러천지 신명전에 다소 곳이 인사를 드리고는 3박4일간 어리석은 사람에게 많은 깨달음을 내려 주시길 바라면서 공부에 들어갔다.

  세 사람이 한 방에 단정히 앉아 주문을 계속 봉송하였는데 처음 얼마간은 회관이나 연락소에서 기도와 수련을 많이 하였기에 힘들줄 몰랐으나 수련을 계속할수록, 매일 포덕 사업한다고 밖으로 다니다가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자체부터 갑갑하고 미칠지경이었고 게다가 주문 봉송을 함으로써 엄청난 기운이 들어와 예전에는 건강한 곳이 갑자기 아파오고 오랜시간 앉아 있으면 무릎이 쑤시는 고행이 연속이었다. 때로는 고통을 잊기 위해 사력(死力)을 다해 주문을 봉송하면 그것도 잠시고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만 될 공부이기에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신념하에 매시간에 최선을 다했다. 정말 기나긴 터널을 뚫고 나아가는 험난한 여로이고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힘든 항해였다.

  다행히 틈나는대로 꾸짖으시면서도 늘 자상하게 보살펴주신 사수 선감의 덕택과 상제님의 덕화로 공부를 무사히 마친 지금, 나 자신의 반성과 함께 수련 공부의 중요성을 살펴서 타 도인이 수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자 적어본다.

  첫째, 수련시 태을주만 반복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태을주의 대단함을 볼 수 있다. 상제께서는 종도들에게 『오는 잠을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그것이 하늘에서 으뜸가는 임금이니라. 오만년 동안 동리 동리 각 학교마다 외우리라』(교운 1장 60절)고 하셨다. 원래 태을주는 김경흔이 50년 동안 공부하여 얻은 것으로 그 깊은 의미를 알수는 없으나 이번 공부에서 느낀 것은 태을주에 엄청난 기운이 있어 인체내에 돌게 되면 막힌 혈관이 뚫려 새로운 기운이 들어가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묵은 기운과 새기운이 교체 될 때 고통이 수반되는게 그 예인데 도인들은 한 번쯤 체험했으리라 본다.

  물론 광의적으로 보면 태을주의 기운이 전 우주까지 뻗쳐 삼계(三界)에 걸쳐 막힌 기운을 신명과 더불어 뚫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수련은 자신의 탁한 심성(心性)과 기질(氣質)을 닦아서 본시 본원의 맑고 깨끗한 심성과 기질에의 환원이라고하는데 그 의미는 상제님이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너는 정음정양(正陰正陽)의 도수니 그 기운을 잘 견디어 받고 정심(正心)으로 수련하라.』(공사 2장 16절)와 「너희들도 지성을 다하여 수련을 쌓으면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권지 1장 35절)에 잘 나타나 있다. 즉 수련은 정심으로 하여야 하고 그러한 수련이 결과로서 모든 일을 임의대로 용사할 수 있는 것이다. 흔들리는 마음으로는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되고 심기(心氣)가 바로 서지 않는다. 여기에 정심이 들어가야 한다.

  셋째, 수련은 강인한 인내력과 지속적인 자기 반성속에서 그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다.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여야 하느니라』(교법 1장 23절)는 말씀이 있다. 마음과 일은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알고보면 이 둘은 너무 밀접하여 마음먹은 대로 곧 일이 될 수 있다. 마음을 잘 쓰면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는 것도 한 예이다.

  한편 상제께서는 「일에 뜻을 둔 자는 넘어오는 간닢을 잘 삭혀 넘겨야 한다.」(교법 1장 3절)는 말씀을 하셨듯이 포덕사업을 하는 과정에 끊임없이 시련에 봉착하여 쉽게 죄절하고 심지어 자신의 무능함을 한탄하게 된다. 그러나 그 좌절을 뚫고 더욱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극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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