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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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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수도를 통한 인간본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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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를 통한 인간본질 회복

        

헛된 부귀영화를 마음에서 멀리해

인간의 참도리를 道안에서 구하자

 

  

안 태 형 <선무ㆍ서대구방면>

           

  인간은 무엇인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무엇이냐는 물음을 둘러싸고 수없이 많은 방법으로 우리는 그것의 해답을 구하려고 하였다. 철학적, 종교적, 인류학적, 과학적 입장에서 심지어 유물론적 입장에서까지도…. 道家에서는 人間을 자연이라고 일컫고 성서에서는 인간은 창조된 피조물이며 죄있는 존재이며 사랑과 구원을 요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또한 불교에서는 인간을 空한 存在라 일컫고 과학에서는 생명체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은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존재임을 부인하지 못한다. 1+1은 2라는 식의 명확한 해답이 나오는 수학적 공식 대신 「천사와 악마 사이를 왕래하는 존재」(파스칼), 「선과 악의 교차」(도스토예프스키), 「이율배반적인 존재」(바울) 등의 말처럼 인간이 단지 양면성을 띤 한몸뚱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이성의 면과 감성의 면을 지니며 아폴로적이면서도 동시에 디오니소스적인 실존으로서의 인간은 각자 나름대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지니며 인간답게 살고자 하고 흔히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게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무언가 세상에서 뜻있는 일을 하려고 발버둥치다가 한세상을 마감하게 된다.

  어떤 이는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거두어 만인의 추앙을 받는가하면 반면 그렇지 못한 이는 아무런 의미없이 남에게 해만 끼치다가 허무하게 혹은 처절한 한만 남기고, 한줌의 재로 돌아간다.

  이는 비단 개인의 문제를 떠나 전 인류의 공통된 삶에 해당되는 사실들이다. 인간의 짧은 생애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생활을 원한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인간의 근본도리인가를 알고 실행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참다운 가치로 작용했을 때 발전적이고 밝은 사회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은 어떠한가. 『이제 천하 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 1장 1절)라고 상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만을 위하고 황금만을 위하는 길에 빠져 광기를 보이고 있지 않은가. 

  자신과 황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과 불의를 자행하며 인간 신의를 예사로 저버린다. 냉혹한 인간, 심지어 부모 처자까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죽이는 냉혈 인간으로 변모되어 간다.

  물론 과거사를 돌아볼 때 이러한 비인간적인 추태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현대에 와서 그 심각성은 더욱 증대되어 인간 자신을 죽이는 것이 한꺼번에 수백만명을 살상시키는 핵무기보다 더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로인해 일각에선 도덕성의 상실, 인간 본질의 상실이라는 말들을 자주 거론하곤 한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인간 세상을 일컬어 『忘其父者無道忘其君者無道忘其師者無道世無忠世無孝世無烈是故天下皆病』(행록 5장 28절)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이것은 이 시대의 상황을 잘 나타내신 것이다. 또 이와함께 상제님께서는 『작은 병에는 약이 있으나 큰 병에는 약이 없다.』고 하셨으니 이것은 이들 대소의 병의 근원이 도가 없는데 있음을 보이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위해 道主께서는 헛된 영화와 부귀의 사슬에서 벗어나 바른 인간의 도리를 회복하라고 포유문을 통해 밝혀 놓으셨다. 『인간이 살아 세상에 처함에 있어 오직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오직 명예인가 영화로움인가…나에게는 한량없이 지극한 보배가 있으니 거기에서 구하여야 한다. 지극한 보배는 바로 나의 심령이 통하면 귀신과도 함께 응하여 대할 수 있고 만물과도 더불어 질서를 함께 할 수 있다. 오직 나의 지극한 보배인 심령을 통할길이 없어 형적없는 속에 골몰하여 한세상을 헛되이 지냈다. 다행이 이 세상에 한량없는 대도가 있으니 나의 심기를 바로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라.…』

  이 말씀을 볼 때 人間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수도자의 자세를 견지하며 지극한 정성으로 올바른 마음을 찾아 심기를 바르게 하고 의리를 세우고 심령을 구하여 상제의 임의에 맡김으로써 인간의 바탕이 세워질 수 있다는 말씀이다. 지난날들의 헛된 망상이나 무도(無道)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수도의 법방에 맞춰 지극정성으로 노력할 때 인간의 본질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목적이기도한 정신개벽이며 인간개조를 이루는 첩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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