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의 의미 - 대순회보 20호 문단

대순120년(199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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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법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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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의 의미

축시에 물을 기도상에 올려놓고

정성기도를 드리면 바로 법수가 됨

황 현 하 <보정ㆍ강남방면>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로써 물이 70%를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어떤 종류의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식수마져 끓여먹거나 정수기에 정수하여 마셔야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염된 물 덕분에 정수기 업주들이 많은 돈을 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새벽이 되면 생수를 마시기 위해 많은 인파가 생수가 있는 야산을 찾는다고 합니다. 또 새벽공복에 냉수를 마시면 장이 세척되어 건강한 위장 및 내장을 유지하며 변비가 제거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인체의 건강은 좋은 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은 우주속의 근원요소이며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이라고 합니다. 역서에는 1・6생수(一六生水)라고 하여 수・화・목・금・토의 오행중에 물이 가장 먼저 생(生)하였다고 하여 모든 생명의 근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은 본질적으로 가장 청정한 것이므로 인간의 신체적 질병이나 마음에 스며든 오욕까지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성스러운 것입니다. 노자는 인간의 덕성을 물의 성품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은 물을 이루고 있는 분자와 분자사이에 많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 공간속에 정보를 기억하고 대기 중의 기를 흡수하여 저장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원리로 인하여 보통물에 도기(道氣) 및 천기(天氣), 지기(地氣) 등의 기를 투과시키면 원래의 물의 성질은 전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물속에 저장되어 물속에 있던 유해성분이 축출되고 살균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진리의 기운에 녹아 있는 물을 마시면 그 기운이 전신에 고루 퍼져 병적부조화상태에 있는 육신과 마음을 원래 조화의 상태로 회복시켜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강력한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심법(人間心法)의 표준을 물의 특성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법(法)이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법은 물 “수(水)”와 갈 “거(去)”를 합한 글자입니다. 즉 법이란 물의 흐름을 뜻하며 「우주자연의 순리」즉 이법(理法)을 뜻합니다.

둘째는 우주안에 존재하는 일체의 물질적 현상과 정신적 현상을 뜻합니다.

셋째는 이법(理法)이 현상으로 현현(顯現)케 하는 대생명력을 뜻합니다.

넷째는 이법이 대생명력으로 인하여 현상계에 현현되는 규칙을 뜻합니다.

다섯째는 이와같은 진리와 법칙을 바르게 설하는 가르침을 뜻합니다.

여섯째는 법률・법령・조례(條例)등 구속력을 갖는 온갖 규칙을 뜻합니다. 이와같이 “법”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순진리회에서는 천기가 하강하고 지기가 상승하는 축시에 물을 기도상에 올려놓고 정성기도를 드린 후 그 물을 마십니다. 이 물을 법수라 합니다. 법수란 법이 저장된 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법수에는 천기와 지기 즉 우주를 주관・운용하시는 천지대신명들의 기운이 빠짐없이 저장되어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주를 이끌어가는 어떤 부분적인 기운 즉 어느 일부분을 맡은 신명의 기운이 아니라 우주전체를 다스리는 모든 대신명들의 기운이 빠짐없이 저장된 것입니다.

또한 대순진리회에서 모시는 신명은 선천을 이끌어왔던 신명이 아니라 다가올 후천 가을선경세계를 이끌어가실 신명들인 것입니다. 때문에 법수(法水)에는 지나간 묵은 기운이 아니라 신천지를 이루는 새로운 기운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성을 지극히 드린 축시의 법수를 꾸준히 마시면 다른 어떠한 물을 마시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심신의 조화가 이루어져 정신이 맑아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수도인들은 한시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 부지런히 정성을 드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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